등록날짜 [ 2015-03-03 13:41:23 ]
국내 목회자 은혜간증
목회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회
김상봉 목사
(순천매산중학교 교목)
교목(校牧)으로 25년간 사역하는 동안 항상 기도에 목말랐다. 2002년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에서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은 후로는 매년 동계세미나에 참석하여 금식하며 우리 학교 학생 1500명을 한 명씩 이름을 불러가면서 기도하게 되었다.
목회자가 은혜 받지 못하고 능력을 행하지 못하면 어찌 1500명의 영혼을 돌보겠는가. 해가 갈수록 목회가 어려웠는데 데 윤석전 목사님을 만나서 은혜 받고, 기도하니 힘 있게 사역할 수 있었다.
이번 성회에서는 그동안 껍데기로 사역한 점을 회개했다. 능력 없이 사역했다. 예수의 생명, 예수 보혈은 쏙 빼놓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며 예화와 미디어로 설교한 점을 회개했다. 기도 중에 주님께서 “내가 아프다”고 하시는 음성을 듣고 많이 울며 회개했다.
학원선교는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선교현장이다. 교목의 역할은 한국교회의 미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어찌 기도하지 않고 감당할 수 있겠는가. 요즘 학교 교육 현장이 어렵다. 정말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맡은 사명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사단의 전략에 대비할 수 있게 된 점 그리고 기도해 영혼을 사랑하게 된 점이 감사하다.
목사인 제자가 정치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가 흰돌산수양관에 와서 윤 목사님의 구령의 열정을 경험한 후로는 주의 일에만 충성하겠다고 다짐하고 돌아갔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목회자세미나를 오래오래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목숨과 맞바꿀 수 있다면 그리하셔서라도 오랫동안 주의 종들을 깨우쳐 주었으면 한다. 그만큼 윤 목사님의 사역은 이 시대가 필요로 하고, 목회자들에게도 꼭 필요하다.
목회 정체의 원인을 발견해
고일원 목사(성광교회)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10년째 참석하고 있다. 윤석전 목사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말씀에 은혜를 받아 교회를 개척했는데 하나님 은혜로 부흥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기 전,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두 번째 성전 부지를 주셨다. 개척할 당시 주님의 심정, 구령의 열정으로 목회하리라던 각오와 결심으로 참석했다.
“교회가 부흥이 안 되는 이유는 목사, 사모가 음부의 권세에 붙잡혀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목회하기 전에 먼저 자기 신앙생활부터 잘해야 한다.”
윤 목사님 설교가 내 목회에 경종을 울린다. 이번 성회에서 윤 목사님은 “주님의 목소리가 심령을 지배하고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에 순종, 복종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왕이신 성령님의 실권을 인정하는 목회를 하리라 다짐하고 회개했다.
교회가 부흥하다가 정체하자 그 이유가 환경, 성도 때문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주님의 목소리대로 목회하지 않은 나 자신의 교만 때문임을 깨닫고 얼마나 울며 회개했는지 모른다.
앞으로는 예수님으로만 목회할 각오다. 성령님이 쓰시는 목회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뜻인 지옥 가는 영혼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는 목회를 하겠다. 실천사항으로 기도생활에 더욱 힘쓰고 애쓸 것이다. 성령님을 왕으로 모신 거룩한 사람이 되어서 성령님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목회현장에서 내가 없어지고 철저히 예수님이 일하시도록 할 것이다.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서 내 신앙상태와 교회 모습을 보게 하고, 회개하게 하고, 다시 시작할 은혜를 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기도에 미쳐 성령의 권능으로 음부의 권세를 이겨라. 예수의 맛을 잃으면 하나님이 버리고 쓰지 않는다. 하나님이 쓰지 않으면 지옥 간다”는 말씀이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
목회에 대한 오해가 풀려
한재문 목사(서세종순복음교회)
몇 해 전, 사모가 간청해 마지못해 세미나에 참석했지만, 사실 첫 시간부터 윤 목사님 설교가 무슨 소리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성회 마지막 날까지 ‘나의 목회 관점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았다.
‘분명히 잘못됐다’는 나름의 확신 속에 윤 목사님 강해를 들으면서 잘못된 점을 밝혀내려는 의도로 실천목회연구원에 등록했다. 집에 돌아가면 매번 그날 들은 내용에 대한 반박 설교문을 작성해 둘 정도였다.
그런 나와 반대로 사모는 윤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은 후로 하나님 말씀으로 바뀌어져 가는 모습이 확연했다. 새벽예배를 사모하고 전도에 힘쓰며 목회를 도우려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 무엇인가 있구나!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감동이 밀려왔다.
2011년 교회를 이전하면서 상황이 엄청 어려워졌다. ‘기도하라!’고 성령께서 계속 감동하셨으나 할 일이 너무 많고 일손이 부족한 탓에 미루기만 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성도들이 이사와 직장 문제로 한두 명씩 교회를 빠져나갔다. 성도가 거의 떠나가고 아내와도 심한 언쟁이 오가는 극한 상황에 이르면서 결국 교회는 풍비박산이 났다.
‘기도하며, 영적인 목회를 해야 되는구나!’
뼈를 깎는 고통을 겪은 후에야 그동안 윤 목사님께 들은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인간적인 노력이 아닌, 성도에게 천국 복음과 영적 싸움을 제시하며 끊임없이 기도하는 주의 종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으로 현재 새롭게 목회를 시작하고 있다.
내가 죽기 전에 3만 명 영혼을 찾아내고 그들이 구원받게 하는 주의 사역을 잘 감당할 그릇으로 준비되어야 한다는 영적 비전이 생겼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찾아 기어이 주님께로 인도하는, 주님이 귀히 쓰시는 목자가 되고 싶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사랑 가지고 지옥에서 멸망할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그토록 애절하게 복음 전하시는 윤 목사님처럼 주님을 위해 살고 싶다.
정리 장선화 기자
해외 목회자 간증
성령께 의지하는 목회할 것
케니 목사(인도 나갈랜드)
차케상 침례교단 소속으로 25년간 목회에 마음을 쏟았다. 현재 인도 나갈랜드주 디마푸르(Dimapur)에서 M.I(Mission International) 선교신학대학원과 직업학교, 교회의 목사로 섬기고 있다.
이번에 연세중앙교회와 흰돌산수양관을 방문해 보니, 현시대에 주의 영광을 위한 신령한 계획과 목적을 이루고자 하나님께서 연세중앙교회와 윤석전 목사님을 사용하고 계심을 느꼈다. 또 흰돌산수양관은 하나님 사역의 현장이자, 전 세계 교회를 깨우는 하나님의 도구라고 여긴다.
이번 성회에서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이자 하나님의 사람인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 말씀과 성령으로 목회 방향을 알려 주셨다. 육신의 정욕과 물질주의에 관하여 나 자신을 완전히 부인하고, 하나님께 완전히 쓰임받으려면 내가 가진 지식과 능력, 인간의 의지와 방법을 굴복시켜, 오직 말씀과 기도, 성령께 의지하는 삶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
인도에 돌아가면 오직 죽어 가는 영혼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전념할 터다. 기도와 하나님 말씀에 더욱 전념할 것이다. 육신의 정욕, 육신의 생각, 인간적 방법과 생각을 제거하고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
24시간 기도하는 교회 만들 터
프라딤 쿠마르 목사(인도 오릿사)
힌두교를 믿는 집안에서 자랐는데, 친구의 간절한 전도로 예수를 믿게 되었다. 예수를 믿는다고 선포하고 나자 가족이 나를 죽이려고도 하였지만, 예수를 부인할 수 없었다. 결국 주의 종인 목사가 되겠다고 결심해 한국에 은혜를 받으러 왔다.
이번 성회에서 목회는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오직 성령께서 하셔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먼저 많은 시간을 기도에 쏟아서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아는 목회를 하고 싶다. 목회자가 할 일은 오직 기도와 말씀을 읽는 일이지 그 외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내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고 간다.
이번에 연세중앙교회를 방문해 성도들이 24시간 부르짖어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엄청 놀랐다. 순간 하나님께서 밝은 비전을 보여 주셨다. ‘나도 인도에 돌아가면 성도들이 24시간 언제든지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성전을 만들어야겠다’는 감동이 강렬하게 임했다. 나의 힘이 아닌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목회하고 싶다.
기도하는 아프리카 교단 만들 터
아이작 목사(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를 위한 그리스도(Christ for Africa) 교단의 교단장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타빌(Bothaville)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를 방문해 놀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주일 예배를 드릴 때도 이전에 방문한 어떤 교회보다 체계적인 모습이었다. 예배위원들이 안내하고,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모습 모두 질서 정연했다. 또 성령 충만하여 부르짖어 기도하고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천국에 소망을 둔 신앙생활에 은혜를 받았다.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나서, 목사로서 나 자신이 하나님 말씀에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리라고 다짐했다. 다른 수단으로가 아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시도록 해야만 한다. 또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며, 항상 죄를 회개해야만 한다. 성령님만을 의지해 목회해야 하나님이 책임지시기 때문이다.
남아공에 돌아가면 우리 교단 목사들에게 회개를 가르치려고 한다. 마귀의 궤계가 무엇인지, 마귀역사가 영혼 살리는 목회와 전도를 얼마나 방해하는지 깨닫게 할 것이다. 또 전도를 독려하고, 주를 위해 살도록 훈련할 것이다.
오직 성령으로 주님 일하리
플린자 목사(토고)
토고 서아프리카 신학교(WAAST) 학장으로 하나님의 성회 교회에서 18년간 목회하고 있다.
목회를 잘하려면 우리에게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기도의 삶이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 예수의 정신으로 목회를 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목회를 하며 자신을 부인하고 온전히 자신을 드리는 삶을 사는 윤 목사님 목회에서 많은 것을 얻고 간다. 앞으로 나 역시 성령의 능력 안에서 예수의 마음과 정신으로 주를 섬기고 싶다.
본국 교회에 영적 혁명이 일어나도록
하나니 목사(토고)
연세중앙교회와 흰돌산수양관을 방문하여 그 시설과 규모에 매우 압도되었다. 흰돌산수양관처럼 토고에도 교회들을 돕는 센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님께서는 토고에도 목회자들과 사모들이 정기적으로 훈련받고, 새로워질 수 있도록 돕는 기도센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감동하셨다. 토고에 돌아가면 흰돌산수양관 같은 기도 센터를 만들고 싶다.
이번 성회에서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교회가 감당할 사명을 말씀해 주셨듯 앞으로 토고에 지을 센터에서도 목회자들에게 구령의 열정이 넘치는 목회를 하라고 가르칠 작정이다.
토고에 돌아가면 우리 교회가 기도를 회복하도록, 하나님 말씀과 법에 순종하도록, 크리스천들이 성령으로 침례를 받도록, 교회의 영적인 부흥을 구하도록, 영적인 혁명을 일으키고 싶다.
성령 충만으로 영력 있는 선교를
제유란 선교사(미얀마)
이번 성회에서 성경 말씀을 믿지 못하고 말씀대로 행하지 못한 죄를 깨달았다.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보니, 나는 적당히 기도하고 적당히 전도하며 살아왔다. 종은 주인이 쓰시는 일에 죽으라 하면 죽고 살아라 하면 사는 존재요, 죽도록 충성하는 존재요, 예수의 생애와 사역과 증거가 나타나야 하는데도 내 사역에는 그런 점이 부족했다. 내 힘과 노력이 아니라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 말씀의 절대적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회개했다. 앞으로는 성령 충만하고 구령의 열정으로 선교하리라 다짐한다.
오직 기도로 영혼 살리길
렐레 전도사(미얀마)
흰돌산수양관과 연세중앙교회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고, 기도 응답이 있고,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시며 성령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성령께서 함께하시면 못할 일이 하나도 없다. 그동안 주님 일에 실패하며 낙심하며 살아온 이유는 성령 충만하지 못해 사단의 궤계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 영혼이 살고자 사단의 속임수를 알고, 영적으로 민감해져 분별할 영안, 영감의 소유자가 되어야겠다고 깊이 깨달았다. 미얀마에 돌아가서는 기도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결단한다.
모슬렘들에게 담대하게 예수 전하리
크리스틴 황 선교사(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선교지에서 사역하다 보면 영적으로 갈급할 때가 있다. 마음껏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어 흰돌산수양관을 두 번째 방문했다.
하나님께 선교사로 임명되었지만 죄로 말미암아 내 영적 상태는 엉망진창이었다. 내 속에 죄가 들어차 있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와 성령의 능력이 제한되었다. 이번 성회에서는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으로 나 자신을 보고 죄를 깨달았다.
주님의 사역을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지 통 길을 찾을 수 없었다.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저를 고치시고 바꾸어 주세요. 영혼 살리는 일에 사용해 주세요.’ 성회 내내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윤 목사님 목회와 삶 자체로 많은 도전을 주셨다.
죽음을 무릅쓰고 팔레스타인에 가서 “예수 믿으라”고 전하고, 모슬렘 신문에 대서특필을 해가며 수년째 성회를 열었다는 설교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나 역시 말레이시아에 돌아가면 모슬렘에게 담대히 예수 믿으라 전하고, 올해 안에 그들 가운데 교회 하나를 개척하리라 결심하고 기도했다. 실제 삶에서 주님이 주인이신 목회를 하리라 마음먹었다.
정리 오정현 기자
[이.모.저.모]
성회 전부터 은혜가 가득해
성회 시작 날보다 일찍 한국에 온 해외 목회자들은 연세중앙교회 성전을 순회하는 일정에 참여했다.
월요일 오전, 성전 안내위원들의 설명을 들으며 성전 곳곳을 둘러보던 해외 목사들은 무척 감동한 표정이었다. 미얀마에서 온 한국인 제유란 선교사는 현지인인 렐레와 너넝 두 전도사와 동반했는데 이들은 관람 도중 눈물을 펑펑 쏟았다. 윤석전 목사가 강대상에 ‘오늘이 마지막 설교인 듯 유언처럼 설교하라’고 써놓은 문구에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너넝 전도사는 “나는 자살하려다 하나님 은혜로 예수를 만났다”며 “연세중앙교회 곳곳에서 윤석전 목사님의 목회 방침과 예수 정신에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부 아프리카 토고공화국 목회자 5명은 꼬박 24시간 걸려서 한국에 왔다. 아프리카는 요즘 낮 기온이 섭씨 30도다. 토고 목회자들은 한국의 매서운 동장군을 알지 못해 인천 공항에 반팔 차림으로 내렸다. 난생처음 한국 칼바람을 경험한 토고 목회자들은 추위에 떨면서도 찬바람이 신기한지 바람이 불 때마다 껄껄대며 웃었다. 해외선교국 섬김이들은 아프리카 목회자들이 감기에 걸릴까 봐 두꺼운 점퍼를 즉시 지급했다.
토고 목회자들은 한국 비자를 받는 일부터 도착에 이르기까지 무척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또 한국 목회자 성회에 참석하기까지 그들이 부담한 비용도 상당하다. 많이 투자한 만큼 성회 말씀에 은혜 받으려는 사모함이 사뭇 커 보였다.
8시간 시차에, 24시간 비행으로 피곤했을 텐데도, 토고 목회자들은 예배 시간에 의연한 모습으로 임했다. 셋째 날 저녁성회부터는 통성기도 때 무릎을 꿇거나 일어서서 매우 뜨겁게 부르짖어 기도했다.
언어는 다르지만 복음의 능력은 같아
인도 나갈랜드와 오릿사 목회자들은 성회 일정이 지날수록 큰 은혜를 받는 모습이었다. 첫날에는 설교 말씀만 영어로 통역돼 찬양은 함께 부르지 못하고 예물봉투에 기도 제목을 쓰거나 소극적으로 찬양했다.
성회 시간마다 말씀에 은혜를 받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온몸을 다해 힘껏 손뼉 치며 찬양했다. 또 설교 말씀이 얼마나 은혜로웠는지 졸음이 오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잠을 쫓으며 말씀 듣기에 적극적으로 힘썼다. ‘해외 목회자들이 과연 한국 사람처럼 은혜를 받을까?’ 궁금했는데 성회를 마친 후 해외 목회자들 간증을 들어 보면 한국 사람들이 듣고 깨달은 부분과 똑같았다. 언어는 달라도 역사하시는 성령님은 같기 때문이다.
미얀마에서 온 너넝 전도사는 자국에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한국말을 곧잘 했다. “고맙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등 간단한 한국어는 잘 알아듣고 능숙하게 말해 섬김이들과 금세 가까워졌다. 미얀마 한국인 제유란 선교사는 세미나 내내 미얀마 목회자 통역을 맡았는데, 피곤한 중에도 연세중앙교회 섬김이 청년들이 피곤할까 봐 미얀마에서 사 온 비타민을 나눠 주며 도리어 섬겨 주었다.
젓가락질은 서툴러도 한국 음식 즐겨
인도 사람들은 평소 아침 7시쯤 차와 쿠키를 간단하게 들고, 9시쯤 밥을 먹는다. 오후 12시~1시 사이에 다시 간단하게 차와 빵류로 점심을 먹는다. 오후 6시쯤 저녁을 드는데 마지막 식사다.
성회에 참석한 인도 목회자들은 식사시간의 차이로 불편한 모습이었지만 한국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성회 둘째 날, 점심에 카레가 나왔는데 인도 사람이 한국식 카레를 맛있게 먹었다. 또 젓가락 사용이 어려워 젓가락 한 짝만 가지고 반찬을 찍어 먹었다. 한 목사님은 “젓가락을 구매해 인도에 가져가 다음 번 목회자세미나 때는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연습해 오겠다”고 했다.
남아공 목회자들은 아침식사가 쌀밥, 소 불고기, 김치로 푸짐하게 나오자 놀라워했다. 남아공에서는 아침을 오트밀과 빵으로 간단하게 해결한다. 청년 섬김이들이 “한국에선 아침을 이렇게 든든하게 먹는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작 목사는 지난 저녁에 나온 육개장과 도토리묵 무침이 매웠는지 이후로는 배식할 때 자주 고개를 갸웃거린다. 달고 새콤한 음식들을 즐겨 먹는다는 남아공 목회자들도 성회 마지막 날에는 매운 한국식 음식에 적응되어 식사를 잘했다.
연합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42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