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3-09 11:42:28 ]
평생 느끼지 못한 기도 체험해
이명희 권사(8교구, 20여전도회)
친구가 인도해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온 날 설교 말씀이 어찌나 내 맘을 찔러 대는지…. 지금껏 예수를 믿노라 하면서 가방만 메고 교회를 왔다 갔다 한 모습을 깨닫고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회개했다.
그동안 기도해도 무언가 시원하다 할 만큼 회개가 터지지 않아 늘 아쉬웠다. 이번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 꼭 주님을 만나겠다는 사모하는 마음을 지니고 참석했다. 내 앞자리에는 지역장, 뒷자리에는 교구장이 앉아 매 시간 은혜를 함께 받았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아이들을 홀로 키우며, 먹고사는 데 매여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진 죄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말씀에 조상 적부터 대대로 내려오던 죄까지 떠올리며 회개했다.
세미나 말씀을 들으며 연세중앙교회는 교회만 잘 나온다고 해서 직분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사랑하고 열심히 주를 섬기는 자에게 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동안 내가 직분을 잘 감당하지 못한 점이 부끄러웠다. 세미나 셋째 날 저녁 통성기도 시간, 주님께서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지 못한 모습을 뼈저리게 회개했다. 그러면서 주님 만나기를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 만나 주세요.’
그날 주님께서 나를 포근히 안아 주셨다. 나는 예수님 앞에서 아기처럼 작아진 모습이었다. 믿음생활 한 지 35년 만에 처음으로 뜨거운 체험으로 예수를 만난 것이다.
마지막 오전 세미나 시간, 말씀 듣고 기도하는데 그날도 회개가 터져 나왔다. 주일성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십일조도 온전히 드리지 못한 죄, 기도 생활 하지 못한 죄를 울부짖으며 회개했다. 그야말로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주체할 수 없는 기도였다.
기도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교구장은 같이 기도해 주며 악한 귀신이 떠나갔다고 했다. 그 기도가 끝나고 나니 얼마나 속이 시원하고 좋은지…. 이런 기도는 처음이었다. 평소 무릎, 발목 관절이 좋지 않았다. 마지막 통성기도가 끝난 뒤 무릎, 발목 관절 고통이 싹 사라졌다. 또 이번 직분자세미나에서 새 방언은사도 받았다.
흰돌산수양관에서 은혜 받고 내려온 후 성경을 창세기부터 쭉 읽어 내려가고 있다.
‘하나님은 분명 살아 계신 분이시다!’ 귀한 체험이 나를 변하게 했다. 두 딸도 하나님 말씀이 골수를 찔러 쪼개 심령에 박히는 역사를 체험하기를 바란다.
나를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인도해 준 친구가 무척 고맙다. 큰 은혜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남은 생애 주를 위해 살리
최이식 성도(11교구, 7여전도회)
칠십 평생 절에 다니며 우상숭배 했다. 5~6년 전부터 연세중앙교회에 다닌 딸이 우리 내외에게 교회에 와 보라고 늘 권면했다. ‘한 번 가 볼까’ 싶었지만 교회에 다니며 장손인 남편과 제사 문제로 다툴 일이 불 보듯 훤했다.
“아버지 먼저 모시고 교회에 가거라. 나는 나중에 가련다.”
남편은 2년 전에 등록했고, 나는 이듬해 시어머니 기일에 맞춰 교회에 왔다. 내가 교회에 등록하자마자 딸이 우상숭배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알려 줬다.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우상숭배이며(고전10:19~20), 자손 삼사 대가 저주받은 일(출20:5)이라는 성경 말씀을 종이에 적어 주면서 매일 읽으라고 했다. 그때 우상숭배를 단호히 끊었다.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우상숭배 하면 안 된다고 애절하게 전하시는 말씀을 들을 때면, 평생 우상숭배 하며 지내온 날들이 하나님 앞에 죄송스러웠다.
“명절이나 부모님 기일에 어김없이 우리 집에서 제사상을 차리고, 제사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이웃에게도 먹으라고 나눠 준 것들이 다 하나님 앞에 죄인 줄 몰랐어요. 용서해 주세요!”
그 약한 몸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살라고 강력하게 호소하는 모습에 절로 회개가 나오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리라 결단하게 된다.
이번 직분자세미나에서 은혜를 충만히 받으니 아픈 데가 여기저기 고침받아 멀쩡해졌다.
4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1년여간 통원치료를 받았다. 후유증으로 허리, 목, 무릎이 성치 않았다. 이번 직분자세미나에서 회개하고 은혜 받으니 통증이 모두 사라지고, 몸이 가뿐해졌다. 또 평소 배에 주먹만 한 덩어리가 잡혀 고민이었다. 통증은 없었지만, 누워서 보면 큼지막한 덩어리가 움직이는 형체가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직분자 성회 후에 배를 만져 보니 그 덩어리가 깨끗이 사라졌다.
또 뜻밖의 체험을 했다. 성령을 충만히 받아 방언을 말하는 순간, 무언가 번쩍 하는 것 같더니 통증으로 고통받던 잇몸이 멀쩡해졌다. 임플런프 한 지 10년쯤 됐는데 2년 전부터 잇몸이 헐거워져서 시큰거리고 아파 3개월마다 치과치료를 받아도 소용이 없었다. 이번에 신기하게도 방언은사와 동시에 치아가 쫙 쪼여 들면서 시원해진 것이다. 직분자세미나에서 이런 큰 은혜를 체험하니 흰돌산수양관을 내려오기가 무척 아쉬웠다.
윤석전 담임목사님을 뵈면 눈물부터 난다. 약한 몸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살라고 간곡히 호소하는 모습에 절로 회개가 나오고, 믿음을 결단하게 된다.
현재 능곡에 사는데 성전 근처로 이사와 새벽예배를 드리고 싶다. 남편이 신앙생활에 더 열심이어서 좋다. 남편은 모든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고, 성회에도 참석하며 기관 전도 모임에도 열심히 나간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무척 감사하고, 우리를 전도한 딸이 참으로 대견스럽다.
왜 진작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까! 이제라도 왔으니 남은 생애 하나님을 향한 믿음 변치 말자고 다짐한다.
신앙생활을 최우선순위로
심준보 성도(남전도회 새가족실)
지난 1월, 직분자세미나 열릴 시기가 다가오자 주님께 최고의 예배를 드려 믿음 있는 직분자로 평가받고 싶었다. 신앙생활을 삶의 최우선순위로 두었으니 직분자세미나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 직장 일정 때문에 저녁 집회 외에는 시간 내기 어려웠지만 모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하려면, 직장 업무와 자녀 거취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내가 속한 부서는 매주 금요일에 일을 40~50건씩 진행한다. 총괄 책임자로서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어 임의로 일정을 조정할 수 없었다.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하려고 최대한 잠을 줄여 업무를 처리했다.
세미나 기간에 아내는 A국 단기선교를 떠났다. 예비 고3 큰딸, 중3 둘째, 초등1년 막내를 혼자 돌봐야 했다. 방학인데도 학교에 다녀야 하는 첫째와 둘째를 아버님께 맡기고 막내딸을 데리고 흰돌산수양관에 갔다.
세미나 첫날부터 몸이 으슬으슬 춥더니 결국 딸과 함께 감기 몸살에 걸렸다. 병원에 가야 한다는 충동이 생길 정도로 심했다. 딸에게 “예배로 이기자”고 다독였다. 그날 밤 아이는 고열에 시달리며 숙소를 함께 사용하는 주위 분들께 죄송할 정도로 끙끙 앓았다. 나는 밤새 기도했다. 다음 날 새벽예배 통성기도 시간에 딸과 나는 열이 오르락내리락하더니 결국 열이 내려 편하게 잠들었다. 막내딸은 세미나 내내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고 마지막 날 국물만 겨우 마신 것이 고작이었지만 기력을 회복해 멀쩡한 모습으로 세미나를 마칠 수 있었다.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고 세미나 기간에 다른 곳에 생각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기로 작정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다른 분의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하나님 말씀이 선포되는 그 시간 잠시라도 긴장감을 놓친 것이 한스러웠다. 세미나 기간 오직 주님께 집중하여 예배드리지 못한 점이 죄송해 얼마나 뼈아프게 회개했는지 모른다.
매 시간 쏟아지는 은혜의 말씀을 들으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목숨보다 귀히 여기고 지키는 자를 축복하시고, 믿는 자들에게 표적을 나타내심을 의심치 않았다. 세미나 기간에서 은혜 받은 말씀이 은사집회 때 믿음, 능력, 지식의 은사로 임했음을 성령의 감동으로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아플 때 믿음으로 손 얹고 기도하면 낫게 해 주신다. 직분자세미나를 통해 큰 은혜 부어 주시고, 내 소원을 이루어 주신 주님께 영광 올려 드린다.
주님께 무릎 꿇는 목회할 것
이선철 목사(서산기쁨침례교회)
2011년 7월 교회를 개척했지만, 생각만큼 목회가 쉽지 않았다. 이번 성회에서 목회할 자원은 외적인 환경이 아니며, 목회를 추진하실 분은 사람이 아닌 성령 하나님임을 깨달았다.
윤석전 목사님은 이번 성회에서 목회를 잘하려면 성령이 일하시게 해야 한다고 애끓게 호소하셨다. 그러려면 절대적 기도생활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의 영적생활,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악한 사단, 마귀, 귀신에게서 벗어나야만 신앙생활, 더 나아가서 수많은 영혼을 살리는 목회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정한 목회 리더는 목사가 아니라 성령님이시다’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제껏 내가 하나님 자리에 올라앉아서 내 마음대로 목회했다.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이 우리 교회를 이끌어 가실 수 있도록 다시는 사람 생각을 앞세우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육신의 정욕대로 목회하면 먼저 당사자인 목회자가 죽고, 성도가 죽고 주님의 교회가 죽어 간다는 영적 사실이 얼마나 섬뜩하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많이 회개했고,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한 부분을 찾아 바로 살기 위해 몸부림칠 것이다.
앞으로 목회에 주님만 앞세우기로 작정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우리 주님은 아침에 무엇을 하셨을까?’라고 주님께 묻고 주님만 닮아 가겠다. 점심, 저녁에도 한밤중에도 ‘주님은 이 시간에 무엇을 하셨을까?’라고 늘 물어서 내 일과와 주님 일과의 오차 범위를 좁히는 목회자로 쓰임받기를 원한다. 주님과 삶이 다르고 뜻이 다른 자가 가장 교만한 자이므로 성령의 소욕에 100% 순종하려 한다.
오직 기도할 때만 성령 충만할 수 있고, 성령이 일하시게 할 수 있다. 성령께 장악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므로 지금 무릎 꿇는다.
목회자 먼저 자기 신앙생활을
최정복 목사(남곡교회)
목회 2년째다.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님을 본받아서 목회를 잘해 보려고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했다.
이번 성회 기간에 주님께서 목회 잘할 생명을 공급해 주셨으므로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반드시 목회를 잘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마지막 기회로 알고 목회에 결사적으로 매달릴 것이다.
그동안 내가 목회를 하려고 하니 어려웠다. 주님이 앞장서시면 목회가 무척 쉽게 잘되는 것을 증명해 보이도록 목회 전권을 주님께 위임하고 나는 종으로 쓰임받으려 한다.
목회한다고 했지만, 목회자인 나 자신이 어둠의 권세 아래에서 종노릇하도록 마귀사단이 교묘하게 미혹하는 계략을 깨닫지 못했다. 지금처럼 마귀 귀신 사단의 궤계를 모르고 속다가는 목회자인 나 자신이 지옥 가게 되는 것은 물론 성도 영혼까지 지옥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간 마귀한테 속은 것이 억울해 눈물로 회개했다. 오직 기도와 말씀과 성령의 인도로만 악한 마귀의 어둠의 권세에서 빠져나와 그들과 싸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주님께 영감과 영력 있는 목회자로 쓰임받을 때까지, 응답이 올 때까지 기도로 부르짖으리라 마음먹었다.
목회자도 하나님 말씀대로 신앙생활을 못 하면 지옥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 주신 것이나 다름없다. 오직 기도만이 하나님 말슴대로 사는 일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므로 영혼 구원의 사명에 충실하고자 기도, 말씀, 전도, 심방, 설교에 마음을 쏟고자 한다. 주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교회, 주님의 사역을 재현하는 교회가 되도록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 되도록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
오직 주님만 의지해 목회하리
한영웅 목사(원주 섬김의교회)
실천목회연구원과 직분자세미나 시기가 돌아오면 그저 습관적으로 참석할 만큼 우유부단했지만, 이번 성회는 시작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고 기대할 만큼 나를 위한 성회였다.
이번 성회에서 내가 하나님 자녀로 하나님의 후사요, 종이요, 사역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종일관 살아 역사하시는 말씀 중에 주님의 사역에 나도 쓰임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압도했으며, ‘주님, 나도 써 주세요’라는 기도가 입에서 연신 나왔다.
그동안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많이 받았는데도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못했다. 오직 죽을 짓, 지옥 갈 짓만 하고 내 생각 내 뜻대로 목회하면서 성도와 가족과 이웃들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 또 텔레비전과 인터넷에 시간을 허비했는데 이제부터 싹 끊고 오직 영혼 살리는 일에 매진하리라 마음먹고 회개했다.
현재 한국교회는 위기를 맞았다. 주일학교가 70~75%가량 사라지고, 중고등부와 대학부를 거치면서 청년들의 수가 점점 줄어든다. 대학을 졸업한 후로는 교회를 떠나는 성도가 많아 우리 목회자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에 소홀했음을 뒤늦게야 깨닫는다.
우리 교회는 지난해부터 다음 세대를 위한 주일학교 살리기 운동을 전개했다. 한 해 동안 주중 학교 앞 전도를 통해 예수를 전하는 일에 마음을 쏟았고 전도하기 전 30분에서 1시간가량 꼭 기도해 열매를 맺어 가고 있다. 나 역시 새벽기도 후 1시간 이상 기도, 전도 전 2시간 기도, 저녁 식사 후 3시간 이상 기도해 오직 하나님의 역사로 영혼 구원의 뜻을 이뤄가겠다고 마음먹는다.
/정리 장선화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2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