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8-15 17:03:40 ]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아
정세인(17, 순복음연세교회)
“이번 성회에 가서 은혜 많이 받고 와.”
하계성회에 출발하기 전, 엄마가 문 앞에서 꼭 끌어안아 주시면서 축복해 주셨다. 그런데도 건성건성. 대꾸도 없이 휙 돌아서서 집을 나섰다. 성회를 마친 지금 그 일이 몹시 부끄럽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서 어떻게든 먹여 살리고 가르치려고 목숨을 다 바치는데, 너희는 뭐하느냐. 네가 먹는 밥, 입는 옷은 다 부모님의 ‘목숨 값’이야. 부모는 부모 노릇을 하려고 자기를 아끼지 않는데 왜 너희는 자식 노릇을 안 하고 철부지 짓만 해! 철저하게 회개해.”
윤석전 목사님이 “부모님께 잘못한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마음이 저렸다. 성회 오기 직전, 엄마에게 함부로 행동하고 그동안 부모님 고생하시는 생각은 안 하고 내 편한 대로만 살았다. 부모님 질책이 잔소리로 들려 듣기 싫다고 짜증 내고 화냈다. 나는 집안의 깡패요, 오염 덩어리였다.
통곡하며 한 회개는 그동안 지은 죄를 싹 씻어 주었다. 오해도 풀렸다. 부모님과 목사님 말씀은 잔소리가 아니었다. 내가 세속에 젖어 죄짓지 말고 지옥 가지 말라고 안타까워서 하신 말씀이다. 왜 그것을 몰랐는지…. 또 화장하고 염색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작품을 훼손하는 줄도 모르고. ‘어른들은 유행을 모른다’면서 무시했다. 정작 내가 멋도 모르고 살았다. 죄의 더미에 빠져 딱 지옥 갈 뻔했다.
회개하고 성령이 충만해지자 세상 풍속으로 속이는 마귀역사가 눈에 훤히 보였다. 더러웠다. 예뻐 보이려고 화장했는데 영적으로는 더러운 세속에 빠져 똥을 얼굴에 덕지덕지 칠한 것과 다름없었다. 잘못했다고 통회자복하는 내게 성령께서 은사를 부어 주셨다. 죄를 죄라고 깨닫지 못해서 지옥 갈 짓만 하고 산 지난날을 철저히 회개했다.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주님 앞에 더는 부끄럽지 않게 살 것이다. 나를 창조하시고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신 대로 살고 싶다. 부모님의 걱정과 짐이 아닌 기쁨 주는 자로 살고 싶다. 아빠를 빨리 전도하고 싶다. 매일 회개하고 거룩하게 살고 싶다.
예수 피로 자유를 얻은 기쁨
이초록(18, 울산세계로교회)
이 성회에 오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 나 나름 신앙생활을 잘하는 줄 알았다. 기도도 하고 전도도 하고 세상과 구별되게 살려고 노력하니까 죄가 없는 줄 알았다. 큰 착각이었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는데 첫날부터 교만이 철저하게 부서졌다. 아! 그간 얼마나 나 자신을 합리화하며 살았던가.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정당화했다. 그러면서 다른 아이들 죄짓는 장면을 보면 혀를 끌끌 찼다. ‘나는 쟤들보다 좀 나은 편이지’ 꺼림칙 하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내 속의 죄를 애써 외면했다. 내가 죄인이라는 생각조차 못 하니 예수님은 나와 상관없는 분이었다.
감사하게도 이번 성회에서 기도하던 중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을 경험했다. 그분은 우리 같은 더럽고 추한 죄인을 위해 죽으실 분이 아니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도 거룩하신 주님이 육신을 입고 오셔서 우리 대신 고통당하시고 죽어 주셨다. 그 은혜를 절절하게 경험했다. 주님의 십자가 고통이 심령 깊은 곳으로 전해졌다.
순간 주위 사람을 먼저 사랑하지 못한 죄, 가족을 원망한 죄를 다 회개했다. 이제껏 우리 집 형편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도 엄마와 오빠는 하나님을 찾고 주님 일을 우선했다. 그런 두 사람이 밉기만 했다. 지금은 이해하지만, 당시에는 원망만 가득했다. 이번에 하나님 앞에 죄를 털어놓고 회개하니 속 시원했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예수 이름으로 악한 영을 쫓아 주실 때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원망하게 한 악한 영이 떠났다.
회개는 이렇게 좋은 것이었다. 죄에서 자유한 기쁨을 난생처음 경험했다. 기쁘고 행복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다. 교회에 돌아가서도 구원받은 감격을 이어 가도록 기도하기로 마음먹었다. 성회 3일째, 주님께서는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면 내 앞길도 다 인도해 주신다는 감동을 주셨다. 오직 주님께만 붙들려 살리라.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올려 드린다.
부모님 말 안 듣던 내가 달라지다니
윤지성(14, 부평중앙충은교회)
올해 중학교에 입학해 흰돌산수양관 중·고등부 성회에 처음 참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등학생이었다. 어린 내 눈에도 교회 형·누나들이 성회에만 다녀오면 성령 충만하게 변화되는 모습이 보였다. 부러워하던 성회에 드디어 나도 참석한 것이다.
“네가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하겠느냐. 부모님께 불순종한 죄로 지옥 가서 처절하게 고통을 당해 봐야 죄를 깨닫겠느냐. 그때는 이미 늦어. 지옥은 들어가는 문은 있지만, 나오는 문은 없어!”
윤석전 목사님이 성회 시간마다 애타는 주님 심정으로 부모께 불효한 죄를 지적하실 때마다 지옥 가서 당할 고통을 실감하며 회개했다. 왜 목사님과 부모님이 신앙생활 잘하라고 눈물로 당부하시는지 이제야 알았다.
성회 2일째, 3일째,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기를 반복했다. 부모님 말씀 듣지 않고 형과 싸우고, 학교에서 친구들 때리고, 연예인 좋아하고, 세상 유혹에 속아서 게임과 음란물 보고, 이것이 얼마나 끔찍한 죄이고 지옥 갈 밑천인지 철저히 깨달았다. 통곡하며 실컷 회개했다.
회개하면 할수록 내 영은 거룩해지고 자유해졌다. 이번 성회에서 죄에서 놓임받아 내 영이 기뻐하며 주를 찬양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찬양하는 데 부끄러움을 타던 내가 벌떡 일어나서 소리치며 주를 찬양했다. 예수 피의 공로로 죄를 해결받은 기쁨을 마음껏 발산했다.
마귀에게 더는 속고 싶지 않다. 성령 하나님께서 많은 은사도 주셨으니 교회에 돌아가서도 예배 때 집중하고 친구들과 화해하고 집에서도 부모님께 순종하고 형과 우애 있게 지낼 것이다. PC방, 노래방, 음란물이 이제는 추하고 더럽게 느껴진다.
죄를 지적받는데 왜 이렇게 기쁠까. 바로 우리 죄를 십자가에서 대신 지신 예수님의 피의 공로가 있기 때문이다. 회개해 내 영혼이 자유롭게 주를 찬양하고 예배드려 무척 좋았다. 성회에 오기를 잘했다. 동계성회 때도 꼭 올 것이다. 이렇게 변화된 나 자신이 놀랍다.
위 글은 교회신문 <49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