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하계성회 은혜나눔] 영적 존재임을 깨달은 위대한 순간 外

등록날짜 [ 2016-08-29 15:16:28 ]

영적 존재임을 깨달은 위대한 순간
김석 집사(남전도회 편집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연세중앙교회에 다닌 지 11년 동안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두 번밖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학교수인데 방학마다 여러 활동으로 바쁘기도 했다. 또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은 교회에서 매주 듣는데 굳이 수양관 성회까지 참석할 게 뭐 있나’라고 합리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직분자 성회에는 만사를 제치고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만큼 말 못할 심각한 문제가 내게 있었기 때문이다.

절박한 만큼 이번 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다. 하지만 과정은 언제나처럼 참 더디었다. 첫날부터 울부짖고 뒹구는 다른 직분자들과 달리 나는 수요일 오전 집회까지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 “수요일 밤 은사집회를 하니 꼭 은사 받으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그제야 ‘나도 산을 내려가기 전에 확실한 체험을 하고 싶다’는 소망과 절박함으로 간절해졌다. 사모함으로 준비하고 참여한 성회는 셋째 날 저녁 성회에 이르렀다. 은사집회 말씀을 듣던 중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처음으로 참여했던 2007년 하계성회에서 방언은사를 받던 기억이 새삼 떠올라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때도 방언은사를 꼭 받으라고 강대상 옆자리로 안내해 주던 남전도회 집사님 덕분에 그날 목사님 설교를 집중해 듣다가 난생처음 방언은사를 받았다. 그날 기억이 갑자기 감사하게 느껴졌다. 이어서 은사의 종류와 필요성에 관한 설교를 들었다. 그러던 중, 늘 들었던 말씀 속의 숨은 뜻이 갑자기 환하게 깨달아지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모든 은사는 결국 인간이 영적인 존재임을 알게 하고,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살아야 할 존재인 줄 아는 영적 지식으로 귀결된다는.

또 앞으로 내가 실천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아졌다. 그것은 학자로서 내 학문을 사용해 하나님의 지식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일이리라.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시고 걸음걸음 인도하셨는지 느껴지면서 큰 감사와 회개의 눈물이 폭포수처럼 흘렀다. 인간 지식의 정점인 철학을 공부하면서 나는 이성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일은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 목사님 설교도 그저 당연한 말씀일 뿐 내 가치관과 지식 전체를 뒤집을 만한 살아 있는 말씀으로 수용하지 못했다. 부끄럽지만 그것이 나의 한계였고, 좀체 바뀌지 않는 육신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은사의 중요성에 관해 듣고 통성기도 시간에 절규하듯 기도하면서 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왜 그렇게 중요하고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지, 인간 지식이 하나님 지식에 인도되지 못하면 결국 마귀 지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얼마나 많은 인간 지식과 문화가 마귀 궤계와 육체의 정욕에 감염되고 있는지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윤 목사님 성회 말씀을 CD로 구입해 더 들어 봐야겠다는 결심도 처음 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찌어다”라는 말씀처럼 같은 말씀을 듣고 더욱 깊이 깨달아지는 자체가 은사이자 선물임을 알았다.

수양관에서 돌아온 후, 올봄에 50일에 걸쳐 참여한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 때부터 간구해 온 세 가지 기도제목이 올해 안에 꼭 이루어질 것이 믿어졌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내 믿음과 영적 신령함이 점점 깊어지기를 날마다 기도하고 있다. 오직 내 영혼의 때를 위하여.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모든 영광을 우리 주님께만 올려 드린다.


나를 소중히 지키리라 다짐해
박원정 학생(고등부)

이번 중·고등부 하계성회를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이 많았다. 성회 한두 달 전부터 허리디스크를 심하게 앓았다. 걱정이 앞섰다. ‘성회에 가서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데 은혜받을 수 있을까?’ 2주 전부터는 성회에 가고 싶지 않았다. 갔다 와도 다를 바 없을 듯했다. 개학까지 겹쳐서 가기 싫은 마음이 커졌다. 교회학교 선생님은 성회 참석을 계속 권면하셨다. “허리 고침받고 인생을 변화시키고 오자.” 결국 성회에 참석했다. 이왕 참석했으니 꼭 허리 고침받고 가자고 다짐했다.

첫째 날 저녁부터 목사님께서는 내 실상을 적나라하게 지적하셨다. “연예인 좋아하고, 세상 노래 듣고, 춤 그대로 따라 하고, 화장 진하게 하고,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죄가 얼마나 무섭고 큰 죄인 줄 아느냐, 회개해라!” 그날 저녁 뜨겁게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이 흘리신 피를 붙잡고 회개했다.

그러나 마귀역사는 계속 방해했다. 둘째 날 아침 예배 때, 갑자기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 기도를 할 수도 없고 괜히 왔다는 생각이 자꾸만 파고들면서 집에 너무나 가고 싶었다.

통성기도 시간에는 옆 친구가 통곡하며 애절히 기도하자 부러웠다. 자꾸만 마귀에게 지고 있다는 서러움에 눈물이 계속 났다. 예배를 마친 후, 선생님과 전도사님이 함께 기도해 주셨다. 다시 힘을 내 기도하고 저녁예배를 준비했다.

그날 저녁예배에서 윤석전 목사님께서 크게 꾸짖으셨다. “쌍꺼풀 수술하고 귀 뚫어 하나님이 지으신 소중한 작품을 망가뜨리느냐!” 외모가 마음에 안 들어 쌍꺼풀 수술해 달라고 엄마에게 조른 일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또 목사님께서는 야단치셨다. “자식 먹여 살리고 공부 가르치려고 뼈 빠지게 일하는 부모님을 왜 무시하느냐!” 그동안 큰딸 역할 제대로 못 해 너무도 죄송했다. 주님께 울면서 회개했다. “그동안 주님이 만드신 작품을 훼손하려 했고, 부모님 말씀을 무시하고 멋대로 행동했던 죄를 용서해 주세요!” 또 계속해서 허리를 붙잡고 고쳐 달라고 기도했다. 주님은 그런 내게 응답해 주셨다.

다음 날 저녁예배, 은사집회 말씀을 듣고 통성기도를 하는데 주님께서 은사를 주셨다는 감동이 왔다. 허리 통증이 사라지고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다.

‘이런 못난 내게 은혜를 부어 주시다니.’

주님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은사집회가 끝난 후, 이상하게 한 이틀만 더 성회 말씀을 듣고 싶어졌다. 전날만 해도 집에 너무나 가고 싶었는데…. 씻으면서 거울을 보는데 자꾸 웃음이 나왔다. 내가 예뻐 보였다. 다시는 쌍꺼풀 수술해 달라고 조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항상 우리를 위해서 목숨 걸고 설교해 주시는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깨달았다.

이제는 세상 유혹에 속지 않을 테다. 학교생활, 신앙생활을 무엇보다 중요시할 것이다. 이제 성령님이 주신 은사를 주를 위해 쓰게 해 달라고 기도할 테다. 또 가족 모두 신앙생활 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할 테다. 오직 내 영혼의 때를 위해서 기도하고 준비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전하고 수많은 사람을 전도하여 영혼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

이번 하계성회에 참석해 은혜받게 하신 주님께 무한한 감사를 올려 드린다. 주를 위해 살리라 결심했으니 그 마음 변치 않고 받은 은혜를 지켜야겠다. 모든 영광을 은혜 주시고 깨닫게 해 주신 우리 주님께 올려 드린다.


이제 아버지께로 돌아갑니다
박수연 청년(대한제일교회)

머리로는 하나님 말씀을 아는데 왜 행동이 뒤따르지 않을까. 흰돌산수양관 청년성회에는 세 번째 참석했다. 이번에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은혜받아 새롭게 변하고 싶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결국 마귀에게 속해 지옥 간다는 이 단순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말씀대로 살지 못했다. 마귀에게 마냥 끌려갔다. 내 힘으로는 절대 마귀를 이기지 못하기에 성령 충만하여 오직 주님 힘으로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성회에서 설교 말씀을 들을수록 내가 나약한 존재임을 알았다. 하나님 말씀을 항상 들어서 알지만, 그 말씀대로 행할 힘과 능력이 없었다. 나는 점점 예수님에게서 멀어졌다. 내 죄를 사해 주시려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신 줄 알면서도 예수 피의 공로를 외면했다. “돌아오라”는 주님의 간절한 소리를 외면했다.

성회 말씀을 들으면서 주님의 애타는 심정을 무시한 채 죄짓고 살던 지난날을 진실하게 회개했다. 회개할 때마다 자유를 느꼈다. 또 말씀을 들을 적마다 하나님 말씀이 심령에 새겨졌다. 그러자 내 영이 살아났다. 은사집회 후 감사 찬양할 때는 마치 천국에 온 듯했다.

앞으로 예수 십자가 보혈에 의지하며 살 테다. 마귀와 싸움에서 기필코 승리할 테다. 또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에 감사하며 항상 기도할 것이다. 십자가 보혈을 힘입어 생명을 얻으라고 성회에 불러 주시고 감사한 마음을 부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순종이 최선임을 깨닫고 이제는 주를 위해 살 터
박병춘 성도(새가족남전도회)


장년부 하계성회에 참석하려고 휴가를 냈다. 3박 4일간 온전히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다.

연세중앙교회는 노량진성전 시절부터 알았다. 당시 3년간 매일철야기도회에 참석했다. 그 후 지방에 내려갔다가 다시 서울로 오면서 ‘은혜받던 연세중앙교회에 가야겠다’ 결심했다.

2년 전에 두 딸이, 지난해에는 아내가 등록했다. 나는 등록하지 않은 채 2년을 다녔다. 예배드릴 때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 영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늘 그 선(線) 이상을 넘지 못했다. 교회에 소속이 없으니 뒷전에서 맴도는 듯했다. 주님께서 연세중앙교회에 맡기신 ‘양’에 속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올 5월에 등록했다.

하계성회에서 담임목사님은 성령의 감동으로 마귀를 비롯한 영적 세계를 강력히 전하셨다. 그중 심령을 울리는 말씀이 있었다.

“돈, 물질, 목숨, 육체. 이것들은 육신의 때뿐입니다. 주님 사역에 동참해 물질, 목숨, 육체를 하늘나라에 올려놓아야만 내 몫입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지금 마귀에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듣자 회개가 터져 나왔다. 그동안 돈 벌어 보겠다고 세상을 맴돌았다. 기도하는 시간은 줄어들었고, 결국 기도하지 않게 됐다.

성회 때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성령의 감동에 따라 전하는 말씀을 듣고 기도할 때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 이제 기도를 회복했다. 무엇보다 방언을 다시 하게 됐다.

이번 하계성회에서 간절히 기도하자 그동안 매였던 영육 간의 결박이 풀렸다. 건설업에 오래 종사하다 보니 손가락 뼈마디와 관절이 부어 구부러지지 않았다. 그런데 손가락이 모두 자유롭게 풀어지고 몸 자체도 가벼워졌다.

주님의 십자가 사건이 실제적으로 느껴지는 큰 은혜도 받았다. 무너졌던 신앙에 영적 회복이 일어났다.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그동안 잊고 지냈는데 이제 찬양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에서 주님을 느낀다.

장년부 성회 기간에 새가족남전도회가 단합해서 잘 섬겨 주었다. 성회 내내 새가족남전도회 직분자들이 식사를 준비했다. 나는 설거지를 맡았다. 또 새가족남전도회 부원 5명과 숙식을 함께하면서 기도했는데 5명 모두 방언은사를 받았다. 할렐루야!

예전 모습처럼 살다가는 지옥행이 될 게 뻔하다. 주님께서 더디 오셨으면 좋겠다. 통회 자복하면서 은혜받았으니 주님 기쁘시게 신앙생활 하고, 충성의 면류관을 받도록 충성할 기회를 얻고 싶다. 앞으로 충성·기도·전도할 기회가 있다면 믿음 갖고 참여할 테다. 순종이 최선이다. 하계성회에서 큰 은혜를 부어 주셔서 영적 회복을 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말씀으로 깨달은 내 죄악된 모습
정도영 청년(샘깊은교회)


살길이 열렸다. 흰돌산수양관 청년성회에 참석해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는 빛이신 하나님 말씀을 듣자 그동안 얼마나 죄에 빠져서 지옥 갈 짓만 하고 살았는지 밝히 드러났다.

그동안 미적지근하게 신앙생활 했다. 한동안 교회에 출석하지도 않았다. 내 영적 상태가 수준 미달인 줄도 몰랐다. 교회에 다녀도 나 자신은 죄를 따라가고 있는 줄 깨닫지 못했다.

“지옥에 들어가는 문은 있지만 나오는 문은 없다. 우리가 육체로 사는 동안 마귀에게서 탈출하지 못하면 영원히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 예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셨으니 고통에서, 마귀에게서, 지옥에서 탈출할 문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이 문은 회개로만 열리니 애절하게 회개하라.”
윤석전 목사님께서 성령의 인도 따라 전하신 설교 말씀을 듣고 나서야 깨달아졌다. 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이 얼마나 큰 복인지, 내가 죄에 속하지 않고 진리에 속했다는 것과 오직 예수 안에만 소망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람을 미워하기만 해도 살인(殺人)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화들짝 놀랐다. 대학교 친구들이 선배와 동기를 욕하고 미워할 때면 나도 덩달아 정죄했다. 께름칙하기는 했어도 나중에 회개하면 될 줄 알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죄를 편하게 지었다. 그런데 그것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의 가치를 우습게 여기는 엄청난 죄인 줄 몰랐다. 철저하게 마귀에게 속아 살았다. 철저하게 회개했다.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에 감사하고 그 피 공로로 살리라 다짐했다.

죄짓는 생각은 다 마귀가 준다. 이제는 마귀가 주는 생각대로 절대 따라가지 않을 테다. 하나님 말씀만 따르고 순종할 것이다. 주님과 단단히 약속했다. 마귀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 싶다. 생각과 행동으로 오직 하나님을 선택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세상에서는 진정한 즐거움을 찾을 수 없다.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영원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매일 회개하고 주님 안에서 살겠다. 깨닫게 하시고 새롭게 변화시켜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정리 손미애 오정현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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