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1-18 15:26:23 ]
이제는 깨어 기도하리
서훈석(19, 대전 부사감리교회)
주님 심정 담은 애절한 설교에
진심으로 기도하고 회개하게 돼
지난여름에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참석해 은혜를 받았다. 교회로 돌아간 후, 매일 두 시간씩 5개월가량 기도했다. 점점 기도의 힘을 잃어 가던 차 이번 동계성회에 참석해 더 오랫동안 기도할 능력을 받고 싶었다.
중·고등부 회장인데, 우리 중·고등부회원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고, 나 역시 회원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면서 흰돌산수양관 성회 참석을 고대했다.
사모하며 참석한 성회여서인지 윤석전 목사님이 주님 심정으로 우리 철부지들을 향해 애타게 전하시는 설교 말씀이 절절히 다가왔다.
“주님은 너를 살리려고 자기 목숨도 아끼지 않고 주셨는데, 왜 너는 주님을 사랑하지 않느냐?”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셨는데, 나는 그 사랑을 무참히 짓밟고 죄만 짓고 살아왔다. 주님 앞에 너무도 죄송해서 통회 자복하며 회개했다.
성회 3일째 날, 은사집회 시간에 회개할 때였다. 하나님께서 나도 모르게 지은 죄를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셨다. 평소 MP3로 영화 음악을 자주 들었는데, 그것이 마귀가 나를 미혹하는 도구일 줄이야. 기도를 꾸준히 하지 않은 죄도 발견케 하셨다. 진심으로 회개기도 할 때 내 안에 있던 악한 귀신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기도해서 지키지 않으면 아무리 은혜받아도 금세 무너진다. 무엇보다도 회개한 죄를 반복해서 짓지 않으려면 늘 깨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시도록 그릇을 키우고 싶다. 심야기도회에도 참석해 매일 두 시간씩 꾸준히 기도할 것이다. 학생회장으로서 기도회 전에 QT 시간을 마련할 터인데, 이번 기회에 우리 교회 학생들이 영적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연약한 몸에도 끝까지 은혜로운 하나님 말씀 전해 주신 윤석전 목사님께 감사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충격의 3박 4일
조예진 (16, 공주신관감리교회)
신앙생활 잘하는 줄 알았는데
죄만 짓고 살았음을 깨달아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처음 참석했다.
윤석전 목사님은 성회 3박 4일간 내가 오해하고 착각했던 일들을 분명히 말씀해 주셨다. 중학생이면서도 화장하기를 좋아하던 나는 충격을 받았다.
“수천억 값어치 있는 미술 작품에 덧칠하면 제값이 나가겠느냐? 하물며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신걸작인 ‘너 자신’을 훼손한 죄가 얼마나 크냐. 화장하고 염색하고 하나님의 작품을 파괴한 죄를 회개하라.”
처음 듣는 설교 말씀이었다. 학생 신분이지만 다른 애들이 다들 화장해서 나도 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작품을 망가뜨린 죄였다니! 영적으로 무지해 죄짓고 하나님을 속상하게 한 지난날을 철저히 회개했다.
하나님과 부모님께 교만했던 죄도 회개했다. 나 나름대로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성회 와서 설교 말씀을 들어보니 다 죄뿐이었다. 잘못한 죄를 회개 할 때도 대충대충 했고, 기도 안하는 친구들을 판단했고, 십자가에서 내 죄 때문에 피 흘리신 주님을 향한 진실이 전혀 없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부모님께는 어찌나 불효했는지…. 말대꾸하고 존중하지 못했다. 빛 되신 하나님 말씀 앞에 내 모습을 적나라하게 발견하고 회개했다.
집, 학교, 교회에 돌아가면 완전히 달라질 테다. 원수처럼 지내던 동생과 우애 좋게 지낼 것이다. 친구 험담, 왕따 동조 따위는 이제 내 삶에 없다. 예수 잘 믿지만 가난해서 외톨이로 지내는 우리 반 친구에게 다가가고 싶다. 방언기도를 많이 하고 싶다. 방언은사를 받았지만, 그동안 내가 무슨 기도 하는지 몰라 아예 한국말로 기도했다. 이번 성회에서 방언기도의 중요성을 확실히 알았다.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 가장 잘 아시고, 기도에 응답하실 성령 하나님이 하게 하시는 기도여서 100% 응답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벌써 기도 응답받을 생각에 설렌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죄를 향해 질주하던 세월
김예린 (15, 목양제일교회)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을 미워하고
망할 짓만 한 죄 발견하고 회개해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찌니라”(출21:15).
윤석전 목사님께서 서릿발 같은 목소리로 하나님 말씀을 하시자 신앙 양심이 콕콕 찔렸다. 지옥 갈 짓만 하면서도 어찌 그리 무지하게 살아왔을까. 아빠 엄마를 미워하고, 말 안 듣고, 세상과 짝하며 산 죄를 이제야 발견했다.
동계성회 3박 4일간 회개할 때마다 주님과 부모님 앞에 부끄럽게 산 지난날이 떠올랐다.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연락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세월을 다 잃었다. 부모님이 스마트폰 사용을 간섭하면 엄마 휴대폰을 몰래 가져다가 죄짓거나 아이패드를 구해 죄를 향해 질주했다. 죄짓게 하는 마귀에게 철저하게 결박당했다. 부모님이 애타서 야단쳐도 그저 듣기 싫었다. 자유 없이 억압만 한다며 부모님을 미워했다. 친구들과 부모님 험담하고, 수첩에 부모님 욕을 쓰면서 미워하고 또 미워했다.
성회에 와서야 내 행위가 마귀 사단 귀신에게 철저하게 사용당했구나, 정말 지옥 갈 뻔했구나 하는 점을 알았다. “부모를 거역하면 사형(死刑)에 해당한다”는 설교 말씀을 듣고, 죄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하고 끔찍한지 깨닫자 두렵고 떨려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했다.
그동안 예뻐 보이려고 귀 뚫고, 남자 아이돌을 우상처럼 바라보고, 남자친구 생겼다고 으쓱했다. 모두 마귀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회개했다. 또 하얗게 화장하고, 빨갛게 립스틱 칠하고, 색깔렌즈를 껴서 눈동자 색을 바꿨다. 지금 생각해 보면 딱 귀신 형상인데 왜 그렇게 예뻐 보였는지…. 확실히 마귀에게 속고 살았다.
성회에 와서 윤석전 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설교 말씀을 듣고 내 죄를 회개했다. 정말 감사하다. 내가 받은 은혜와 은사를 잃지 않도록, 다음 하계성회 때까지 기도하고 주님께 쓰임받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중·고등부성회 간증 다음 호에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51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