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 세미나 은혜 나눔] 생명의 말씀에 용서와 사랑이

등록날짜 [ 2017-02-08 13:45:38 ]

작년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 그동안 풀리지 않던 의문 풀려
친정 식구들 모두 회개하고 믿음으로 하나 되니 기뻐


지난여름에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다녀온 후로 가족 안에 높이 쳐진 담이 무너졌다.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고, 불가능하다고 여긴 일을 주님께서 가능케 하셨다. 주님 심정과 사랑을 가지고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게 됐다. 가족이 믿음 안에서 화합을 이루니 마음에 기쁨이 넘친다.

어려서부터 연세중앙교회에 다닌 청년을 만나 결혼하고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됐다. 나름 신앙생활 한다고 했지만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의문들이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 체험을 했다.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내 영혼의 만족을 맛보자 성회마다 빠짐없이 참석하게 됐다. 특히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직분자세미나에는 상황을 따지지 않고 참석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은혜받았다. 3박 4일간 수양관에서 온전히 생명의 말씀에 은혜받으면 세상과 육신의 생각이 틈타지 못하고 성령 충만해져 주님과 함께하는 즐거움은 세상 무엇과도 비길 수 없다.

그렇게 수년간 윤석전 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에 은혜를 받자 문득 죄인 줄 모르고 지은 수많은 죄가 떠올랐다. 눈물 쏟으며 낱낱이 회개했다. 셋째 여동생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일이 생각났다.

수년 전, 셋째 동생은 자기가 다니던 교회 청년과 결혼하겠다고 했다. 학력이며 집안이며 모든 면에서 동생보다 부족해 보여서 반대했다. 하지만 동생은 끝내 결혼했고, 그 후로 맞벌이를 하느라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 하는 모습에 안쓰럽고 제부가 원망스럽기까지 했었다.

입으로만 영혼 사랑한다고 외쳐 댄 내 모습이 얼마나 위선이었는지…. 미움도 섭섭함도 뒤로하고 동생 부부가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 은혜받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처음으로 제부를 위해서 기도하는데, 내 욕심 때문에 상처받았을 제부가 떠올라 눈물이 흘렀다.
기도는 더 간절해졌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성령의 감동으로 전하시는 생명의 말씀을 듣고 동생 부부가 천국을 소망하기를, 막냇동생도 휴가를 낼 수 없는 형편이지만 꼭 참석하기를 기도했다.

한 달 정도 기도한 후, 동생 부부와 막냇동생에게 직분자세미나에 같이 가자고 권면했다. 사실 동생 부부는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맞추기 어려운 직장에 다녔다. 불가능해 보였지만, 기도의 능력을 믿고 동생에게 강청했다. 여러 번 얘기한 끝에 막냇동생은 성회 참석을 결정했다. 동생도 우여곡절 끝에 직분자세미나 날짜에 맞춰 휴가를 내게 됐다. 하지만 제부는 여전히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 살림살이도 빠듯했지만, 동생 부부, 막냇동생, 우리 부부 몫까지 성회등록을 마쳤다. 주님께서 참석하게 하시리라 믿고 등록했으니 꼭 참석해 은혜받게 해 달라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다.

드디어 직분자세미나 당일, 나는 어린 두 자녀 그리고 두 동생과 함께 수양관으로 향했다. 동생들은 첫 시간부터 큰 은혜를 받았다. 열심히 말씀에 집중하며 은혜를 사모했다. 성회 셋째 날, 동생은 제부를 설득했다.

“한 타임만이라도 참석해서 설교 말씀을 들어 보세요.”

절대 참석 못 할 것 같던 제부가 흰돌산수양관에 와서 은혜를 받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놀라움과 기쁨에 그저 하나님께 감사했다.

동생은 설교 말씀에 은혜받고는 감사예물을 하나님께 드렸다. 힘들고 어려운 생활인데도 세계 여러 나라 영혼 구원에 쓰일 선교예물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작정했다.

놀라운 은혜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이른 아침에 출근하는 제부는 더 일찍 일어나 꼬박꼬박 새벽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이렇게 친정 식구들은 믿음 안에 한 가족이 되었다. 세상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고 미워한 나 자신이 몹시 부끄러웠다. 지난여름 직분자세미나는, 나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낡아지고 해어져 가는 육신의 것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영혼의 때를 위해 기도하고 영혼 사랑하고 섬기리라 다짐한다. 사랑하는 동생들이 주님 앞에 값지게 쓰임받는 일꾼들로 살아가게 늘 기도로 동역하고 섬기려 한다. 우리 가족에게 은혜 베푸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돌린다. 올겨울 직분자세미나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4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