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동계성회 은혜나눔] 2017년은 우리 가족 우상숭배가 끊어지는 원년 外

등록날짜 [ 2017-02-21 15:25:21 ]


2017년은 우리 가족 우상숭배가 끊어지는 원년

성양숙 성도(7교구, 75여전도회)

결혼 16년째다. 가정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부부가 한집에 지내는 세월보다 따로 사는 날이 더 많았다. 자녀가 생기면 나아질까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교회에 오래 다녔지만 남편 문제로 좌절하면 한없이 나락에 빠졌고, 모든 것에 손을 놓고 말았다. ‘영원히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며 애써 잠을 청했다.

시댁은 우상숭배가 심했다. 명절 기제사, 조상 제사까지 일 년에 6번 넘게 시어머니와 함께 우상 제물을 만들었다. 마음으로는 하지 말아야 하는 줄 알면서도 시댁 식구들과 분란을 일으키기 싫어 직접 제수를 장만했다.

이런 죄 많은 자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셨다.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불러주셔서 은혜받게 하시고, 고질인 피부병을 깨끗이 치유해주셨다. 가려움증에 밤잠을 못 자고 고생했는데 치유해 주시니 얼마나 단잠을 푹 잤는지 모른다.

하나님께 말씀과 치유를 통해 은혜를 듬뿍 받고 보니, 더는 우상숭배에 참여하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결단했다. 그 원년을 2017년으로 삼고, 지난 1월에 열린 설날축복대성회에 온전히 참석하기로 했다. 설에 차례 지낼 음식을 장만하지 않는다고 시댁 식구들이 핍박하겠지만, 두렵지 않았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는 강한 믿음이 나를 단단히 붙잡아 주었다.

성회에서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성령님의 책망과 사랑의 말씀을 듣다 보니 우리 가정에 찾아온 불행의 시작이 내 죄 때문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동안 남편을 정죄하고 상처 준 죄, 내 죄는 회개하지 않고 남편의 변화만 구한 죄, TV와 스마트폰에 빠져 죄지은 지난날의 내 모습을 거울 보듯 또렷이 보았다. 내가 남편을 죄짓게 한 ‘하와’였고 마귀의 앞잡이였고,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었다는 영적 현실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했다.

성회를 마친 후 남편 앞에 용서를 구하고 간곡히 부탁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에요. 우리 함께 예수 믿으면서 행복한 가정 꾸리며 살아요. 어서 주님께로 돌아와요.”

이제 남편 문제를 주님께 맡긴다. 주님이 일하시도록 기도하고, 나는 오직 남편을 믿음 안에서 더욱 사랑하리라 다짐해 본다. 출근 전 교회에 나와 2시간 기도하고, 모이는 자리마다 가서 예배드리고 충성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온 가족이 함께한 설날축복대성회

구희진 성도(20교구, 69여전도회)

십 년 전만 해도 무신론자였다. 친정 식구와 시부모님은 불신자였다. 시할머니는 남묘호렌게쿄를, 남편은 타종교를 믿었다.

불신에 찌든 집안 배경을 가진 내가 하나님을 믿게 된 계기는 추락사고로 몸을 심하게 다쳐 수술을 거듭하면서다. 처음엔 척추, 턱뼈, 고관절을 비롯해 온몸 뼈가 다 부러져 생사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위태로웠다. 1년에 6번이나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의사는 회복돼도 걷지 못할 것이라고 예단했다. 수술을 연이어 받던 무렵, 병원 원목실 전도사에게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믿게 됐는데, 의사의 예상을 뒤집고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회복됐다. 두 발로 걷지 못한다던 내가 아무 장애 없이 건강을 되찾자 남편, 친정 부모님, 친정 언니까지 예수를 믿었다.

그 후 나와 남편은 연세중앙교회에서 영적인 깊이 있는 말씀을 들으며 신앙생활 했다. 설이 다가오자 먼저 시부모님을 찾아뵙고 복음을 전했다. 여전도회원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해서인지 평소와 달리 완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으셨다. “내년 설엔 꼭 함께 성회에 가마”라고 약속까지 하셨다. 또 군포에 사시는 친정 부모께도 갔다. 역시 여전도회원들의 중보기도는 역사함이 컸다. 친정어머니는 성회 첫날부터 참석해 은혜를 받으셨다. 언니와 형부도 설에 부모님을 뵈러 왔다가 서울까지 와서 성회에 참석했다. “영적 세계를 똑바로 알아 마귀의 궤계에 속지 말라.”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은 언니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은혜받았다.

이렇게 친정 식구들이 주님의 은혜를 풍성히 받자 방해하려는 마귀역사도 만만찮았다. 친정어머니는 4박 5일간 열린 설날축복대성회에서 삼 일째 성회를 마친 후 군포 집에 가셨는데 “피곤해서 더는 성회 못 가겠다”고 하셨다. 남편과 함께 급히 군포로 가서 친정어머니를 설득했지만 완강하게 뿌리치셨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그 자리에서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은혜로운 말씀을 못 듣게 방해하는 악한 역사를 이기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를 마치고 일어서려는 순간, 어머니가 먼저 옷을 입으시면서 “성회 같이 가자”고 하셨다. 할렐루야!

설날축복성회를 통해 우리 가족은 크나큰 은혜를 체험했다. 비록 죄 가운데 태어나 멸망할 수밖에 없는 신세였지만 예수의 보혈로 깨끗함을 입어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신 주님께 다시 한 번 무한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영적으로 늠름해진 두 아들

박정희 집사(22교구, 65여전도회)

슬하에 고등학생과 중학생 아들 둘을 뒀다. 지난해만 해도 둘 다  게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다.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아예 나와는 대화를 하지 않으려 했다. 한창 공부할 시기에 게임에 빠져 사니, 그 꼴을 지켜보는 내 속은 시꺼멓게 타들어 갔다.

아들 둘과 불신자 남편까지 모두 주님을 뜨겁게 만나게 해달라고 매일 눈물로 기도했다. 어미의 기도를 절대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던가. 2017 흰돌산수양관 중·고등부성회에 아들들이 순순히 참석했다. 아이들을 성회에 보내놓고 오전과 오후에 2시간씩 눈물로 중보기도를 했다. 기도의 힘은 정말 놀라웠다.

3박 4일 만에 돌아온 아들들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게임 중독에 빠져 세월을 낭비한 죄를 뜨겁게 눈물로 회개한 아들들은 성회에 다녀와서 스마트폰 안에 내장된 앱과 게임을 모조리 삭제했다. 또 매일 집 근처에 있는 우리 교회 오산 지성전에 가서 두 시간씩 기도했다. 주일을 온전히 지키고 삼일예배, 금요철야예배도 드렸다. 담임목사님께서 피 끓듯 전하신 하나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를 소멸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문제는 설 연휴였다. 우상숭배는 삼사 대까지 무서운 저주가 임하지만(출20:3~6), 그동안 나만 설 차례 지내는 자리에 가지 않았을 뿐, 남편과 아들들은 참여했다. 이번 설에도 남편은 아들들을 데리고 우상숭배 하러 갈 게 분명했다. 너무 가슴 아파 눈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큰아들이 먼저 내게 말했다. “어머니, 설축복성회에는 서울 본 교회에 가서 은혜 듬뿍 받고 와요.” 아들의 말에 믿음이 불끈 솟았다. 아들 둘을 데리고 서울 궁동 성전에 와서 성회 기간 내내 큰 은혜를 받았다.

한편으로는, 아이들 없이 홀로 시댁에 갔을 남편의 심경이 어떨지 헤아려졌다. 남편에게 휴대폰 문자를 했다. “아이들과 서울에 왔어요. 은혜받고 갈게요.”

성회 시간마다 더욱 진실하고 애절하게 말씀을 붙들고, 우리 가족을 두고 기도했다.

설날축복대성회를 온전히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이 불같이 화내며 집안이 발칵 뒤집힐 줄 알았다. 그런데 남편이 너무도 반갑게 아들들을 맞았다. 우리 가정에 깃든 예전에 없던 이 평화로움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임이 틀림없다.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셨다.




내 안에 죄의 뿌리 뽑고 영적 인생 써 나가리라

이은영 자매(풍성한청년회 9부)


‘네가 잃어버린 세월을 기억하라’

얼마 전에 열린 흰돌산수양관 청년대학연합 성회 주제다. 마음에 전혀 와 닿지 않았다. ‘내가 잃어버린 세월이 있나?’ 아무리 돌아봐도 내겐 잃어버린 세월이 없었다.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내 삶에 자신만만했다. 그런데 성회에서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나서야 내가 지옥 가는 줄 모른 채 사회에서 성공하려고 아등바등 살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만치 앞에 절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속 직진해 걸어갈 사람은 없다. 절벽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만 계속 가다가 비참하게 죽는다. 지옥도 마찬가지다. 영적인 눈이 어두우면, 죽는 줄도 모르고 세상에서 잘살아보려 죄지으면서 산다.”

내가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10년간 앞만 보고 달렸다.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기도했지만 돌이켜보면, 내 기도에는 믿음이 없었고, 하나님 계획과 상관없이 내 정욕을 채우려는 내용뿐이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안 돼!’ 하셨다. 내가 원하는 응답이 아니었기에 하나님 뜻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성회 기간에 지난 10년을 돌아보게 하셨다. 나 자신이 너무나 미련하게 느껴졌다. 실상인 영적 세계를 몰라 세월을 통째로 잃어버렸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시간만이 내가 영혼의 때에 소유할 실제인데, 담임목사님께서 죄라고 질책하시는 것들을 하나하나 회개하고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찾아보려고 기도했다. 이제라도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성회뿐 아니라 예배 설교 때마다 윤 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습관적으로 지은 죄, 죄인 줄 모르고 지었던 죄들을 깨닫고 회개한다. 내 안에 죄의 뿌리를 모두 뽑아내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맡기고 싶다.

이제 내 영혼의 때를 위하여 말씀 듣고 기도하며 영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내 인생 최대 전환점

이은기 집사(19남전도회)

15년 전에 뇌출혈로 쓰러져 사회 활동을 못 했다. 집에만 있으니 우울증까지 생겼다. 어머니께서 보다 못해 6년 전 반강제로 연세중앙교회에 등록시켰다. 지난해 여름까지는 시간 보내기 식으로 교회에 출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에 열린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 내 인생 최대의 전환점을 맞았다.

남전도회원들의 권면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했다. 회원들의 기도와 세심한 섬김 덕분인지 세미나에서 설교 말씀에 은혜받고 성령체험을 했다. 방언은사를 받은 것이다. 성령 충만을 경험하자 신앙생활 태도가 싹 바뀌었다. 찬양할 때마다 눈물이 흘렀고, 기도할 때마다 회개가 터져 나왔다. 또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은혜를 받았다.

이번 설날축복성회에도 참석했다.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는 말로 지은 죄를 질책하셨다. 돌이켜보니 나를 섬겨주는 남전도회원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했다. 뇌 병변 1급 장애를 받은 나로서는 누구와도 교제하기 어려운 상태다. 정상인보다 많이 어눌해 대화하기 힘들어 남전도회 직분자 몇몇 분께 내 사정을 토로할 뿐이었다. 그나마 소통할 상대가 남전도회 식구들인데, 그들에게 상처 줬다고 생각하니 무척 죄송해 눈물로 회개했다.

지난여름 그렇게 살아 계신 하나님을 체험한 후로 몸이 많이 좋아졌다. 걸을 때 약간 비틀거리는 점만 빼면 거동하는 데 무리가 없다. 방언은사를 받은 후, 매일 저녁 기도 모임에 참여하려고 교회로 간다. 오후 4시에 성동구 마장동 집을 나선다. 교회에 도착하면 저녁 6시다. 기도회는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한다. 다른 성도들보다 먼저 성전에 도착해 주님과 기도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참 좋다. 그러다 전 성도 기도회가 시작되면 목 놓아 부르짖어 기도한다.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항상 가볍다.

영육 간에 회복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앞으로도 주님 말씀대로 순종하고 기도생활과 예배생활에 승리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불의의 병기가 의의 병기로

알렉산드로 전도사(사할린 골고다교회)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는 러시아에서도 직분자 필수 코스로 명성이 높다. 사할린은혜중앙교회 성도들이 매해 한국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 은혜받고 변화한 모습을 보면서 도전받았다. 나도 참석하길 열망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참석하게 됐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5:4)고 했다. 베드로는 바다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주님 말씀대로 그물을 내렸고 그 결과 그물이 찢어질 만큼 물고기를 건져 올렸다. 이번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 순종의 결과가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깨달았다.

전도사인데도 교회에서 불평불만을 일삼았다. 담임목사님께도 불순종했다. 일반 평신도가 주의 종에게 불순종했을 때보다 심히 더 악한 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윤석전 목사님은 직분자세미나에서 당부하셨다.

“교회에 온 지 얼마 안 된 새신자는 투덜거리더라도 주위 성도가 그런가 하지만, 교회 중직이나 교역자가 순종하지 않고 교회에 불만을 말할 때는 교회에 분란이 생기고 분열이 발생한다. 이것이 다 음부의 권세에 붙들려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마귀 짓이니 마귀에게 불의의 도구로 사용된 지난날을 당장 회개하라!”

순간 그동안 사역하면서 내 주장과 고집대로 담임목사님께 불순종하고 따르지 않은 무서운 죄가 떠올라 ‘어찌할꼬!’ 철저히 회개했다. 하나님이 세운 주의 종이 말씀하시는대로 따라가리라 작정했다. 주님께서 내 생각과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달라고 눈물로 간구했다.
러시아에 돌아가서도 쉬지 않고 기도하리라 다짐했다. 성령께서 내 생각을 꼭 붙들어 불순종할 생각과 불평불만 할 입술을 결박하셔야 한다. 성도 영혼을 더 사랑하고 영혼 관리에 마음을 쏟으려 한다.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동해경 오정현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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