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8-18 14:17:49 ]
내 기준 잣대 버리고 오직 주님 뜻대로
박신우(17, 경기도 시흥시 거모제일교회)
윤석전 목사님은 ‘십계명’을 언급하시면서 우리 청소년이 짓는 죄를 조목조목 말씀해 주셨는데 그중 여섯째 계명 ‘살인하지 말라’ 부분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여섯째 계명에 ‘살인하지 말라’ 했는데 미워하는 것이 살인이다. 그중 너희들이 가장 미워하고 가장 많이 죽이는 사람이 너희 부모다. 너희는 부모에게 따지고 덤비고 왜 가난하냐며 미워했지 않느냐?”
부모님께 불순종한 죄와 사람을 미워한 죄, 모두 내게 해당했다. 그동안 부모님을 속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은 매우 속상해하셨다. 부모님께 반항할 때면 나는 악한 눈빛을 품고 사납게 대들었다.
또 사람들을 시기 질투하고 미워했다. 선과 악의 기준은 오로지 내가 쥐고 있었다. 내게 잘해 주고 이득을 준다면 선(善)이고, 나를 힘들거나 지치게 하면 악(惡)이라고 내 마음대로 판단했다. 내 기준에 ‘악’이라고 판단 내린 사람을 모두 미워했다. 성회에서 설교 말씀을 들었을 때 이기적인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하셨고, 미처 죄로 여기지 못한 죄까지도 하나하나 떠오르게 하셨다. 통성기도 시간, 부모님께 불순종한 죄부터 사람들을 미워한 죄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수많은 죄를 철저히 회개했다.
이제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우리를 살리려고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내준 하나님 사랑을 심령에 새길 것이다. 이제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성경을 읽으려 한다. 언제 목숨이 끝나든 천국 간다는 믿음 갖고 최선을 다해 신앙생활 할 것이다. 또 기도할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만 겨냥해 기도할 것이다. 그동안 떳떳하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교회 다닌다고 고백하지 못했는데, 이제 당당하게 고백할 것이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큰 은혜 부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예수 피로 속죄받은 은혜
이소영(16, 경기도 부천시 목양교회)
그동안 하나님 말씀에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달았다. 성회 시간마다 전해 주신 주옥같은 말씀 중 ‘용서’와 ‘속죄’는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용서’는 죄를 완전히 없앤 것이 아니라 잘못을 범하면 다시 죗값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속죄는 우리가 지옥 갈 죗값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죗값인 사망을 온전히 갚아 주셨으므로 용서를 넘은 하나님의 은총이었다. 속죄는 오직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다. 또 “회개하는 자에게 성령이 임한다”는 말씀이 심령에 크게 와닿았다.
성회 말씀을 듣자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죄들이 떠올랐다. 하나님께서 ‘동성애’는 큰 죄악이라고 성경에 분명 말씀하셨다. 친구들이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볼 때 바로 악한 것이라고 부정하지 않고 “그거 뭐, 자신의 자유지”라고 말했다. 성회 말씀을 듣고 보니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지 못한 모습이 ‘죄’인 것을 절실히 깨달아졌다.
또 머리카락을 노랗게 염색한 행동도 죄란 것을 알게 됐다. 나는 주님이 만드신 작품인데 이대로 만족하지 못하고 주의 작품을 훼손했다. 이번 성회에서 기도하면서 내가 확실하게 부정하지 못한 죄, 주님의 작품을 훼손하며 세상 풍속을 따라간 죄를 눈물로 회개했다.
평소 예배 시간에 친구들과 장난을 많이 치고, 예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이제 곳곳에서 역사하는 마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예배를 온전히 드릴 것이다. ‘학생’이라는 내 위치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오직 주님만 섬기며 살 것이다.
성회 둘째 날 오후, 뮤지컬 <밧줄>을 보며 큰 은혜를 받았다. 주인공인 ‘이호성’이 사형당하기 전에 감방에서 다른 죄수들에게 “하나님 끝까지 믿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울면서 애절하게 말하는 장면에서 ‘울컥’ 했다. 나도 주인공처럼 주님을 진실하게 영접하여 거룩하게 살리라 다짐한다. 죄지어 지옥 갈 자를 성회에 불러 주셔서 죄를 회개케 하시고 구원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낱낱이 회개하자 방언은사가
송주은(18, 연세중앙교회)
‘흰돌산수양관 중·고등부 성회에 다녀온 얘가 변화받아 전교 꼴찌에서 1등 했대’. 교회 담임교사와 대화하다 귀가 솔깃했다. 마음을 돌이켜 성회에 참석했다.
성회에서 ‘동성애’에 관한 말씀을 듣고, 그동안 동성애에 막연히 갖고 있던 생각이 와르르 무너졌다. 세상에서는 동성애를 로맨틱한 사랑이라고 미화하고, 동성애자를 ‘성소수자’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약자라며 차별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런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동성애자들을 옹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성회에서는 성 중독·에이즈 등 허상에 가려 미화된 동성애 실상을 적나라하게 말씀해 주셨고, 동성애가 얼마나 하나님의 섭리에 어긋난 죄악인지 알게 됐다.
그 밖에도 죄를 조목조목 지적해 주시는 말씀에 가정·학교·교회에서 지은 수많은 죄를 발견했다. 마음 쏟아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않고 그저 사람 구경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교회에 갔다. 의미 없는 교회생활을 지속했다. 예배드릴 때는 졸기 일쑤였고, 옆 친구와 자주 장난을 쳤다. 기도 시간에도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간구가 아닌, 사람 시선을 의식해 기도하는 척했다. 실용음악을 공부하는데 ‘뮤지컬’을 배우느라 기도모임과 찬양팀 활동에 소홀해졌다. 찬양보다 가요를 더 즐겨 듣고, 친구들과 나쁜 짓도 많이 했다.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학교생활은 점점 망가졌고, 하나님과도 멀어졌다.
이번 성회 말씀을 듣고 방종하던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동안 지었던 수많은 죄를 낱낱이 회개했다. 그러자 성령께서는 성령 충만해진 내게 방언은사를 주셨고, 방언기도할 때 진실한 고백이 터져 나왔다.
‘하나님, 성회 가지 않으려던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셔서 제가 이렇게 복된 자리에 왔어요. 그래서 제가 살았어요. 주님은 제 영혼의 갈급함을 아시고 제 영의 소원을 들으시고 우리 선생님과 친구들을 사용하셔서 저를 이 자리에 불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복음을 듣는 이 복되고 귀중한 기회를 하나님의 은혜로 얻었으니 헛되이 여기지 않게 하시고 앞으로 저도 복음 전하는 자가 되게 해 주세요. 예수 몰라 지옥 갈 친구들을 전도해서 같이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게 힘을 주세요. 이제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이제 찬양을 많이 들으려 한다. 그동안 식기도가 내 기도생활 전부였는데, 매일 1시간씩 기도할 것이다. 잠들기 전에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것이다.
성회로 인도해 주셔서 큰 은혜 부어 주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손미애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3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