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하계성회 은혜 나눔] 청년성회에서 인생의 가치를 찾다

등록날짜 [ 2017-09-26 14:15:47 ]

왜 주님 사랑을 거절했던지
한용성(충청 13부)

담당 부장이 나를 두고 기도를 많이 해서 그런지 회사 휴가가 청년성회 주간에 딱 들어맞았다. 그런데도 난 단호하게 “성회 안 가요”라고 말했다. 수양관 같은 답답한 곳에 가서 어떻게 지내나 싶었다.

성회 직전 주일. 충성된청년회에서는 성회 불참하겠다는 이들을 위해 최후 권면 행사를 마련했다. 담당 부장이 눈물로 편지 를 읽는데 마음이 뜨끔했다. 성회비가 담긴 봉투까지 얼떨결에 받고 보니 ‘성회에 가 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런 내 마음을 넘어뜨리려는 궤계인지 마귀역사가 무척 심했다. 별일 아닌 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퇴사를 하게 되었다. 속이 상해서 안 마시던 술을 마시고, 담배를 입에 대고 부모님께 소리 지르고…. 그런데도 성회에 가려는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수양관에 와서야 하나님과 목사님과 부장이 왜 그렇게 성회에 참석하라고 강하게 권면했는지 알게 됐다. 3박 4일간 설교 말씀을 듣는데 모두 내게 하시는 말씀이었다. 술 먹지, 담배 피우지, 스마트폰으로 게임하지, 부모에게 불효하지…. 설교 말씀에서 하지 말라는 짓은 골라서 다 하고 있었다. 만약 성경 말씀에 ‘하라’ 한 것을 점검하자면 나는 단 한 항목도 체크할 수 없는 상태였고 죽으면 딱 지옥 갈 처지였다.

양심이 찔려 눈물로 회개했다. 성회 3일째 유해물 수거함에 라이터를 넣으면서 다시는 담배와 술에 유혹받지 않고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했다.

신앙생활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으면 답하기 어렵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선 담당 부장에게 순종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권면할 때 무조건 따를 것이다. 지옥 갈 자를 주 안에서 사랑해 주시고 신앙생활 하도록 인도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내 가치와 소속감 바로 알아
김대웅(풍청 전도6부)

연세중앙교회에 온 지 4년째 되었는데도 특전여단 중사로 복무하는 터라 틈을 못내 흰돌산수양관 성회는 올해 처음 참석했다. 몇 달 전부터 국군의 날 대통령 참관 행사를 준비하느라 휴가를 통제받아 참석하지 못할 뻔했지만, 감사하게도 8월 하계성회 기간에 단체 휴가 명령이 떨어져 참석했다. 4년 만에 참석하는 성회가 얼마나 사모되던지 동·하계성회 영상과 청년회 성회 UCC를 다 볼 만큼 기대가 넘쳤다.

하나님께서는 기대 이상으로 은혜를 부어주시고 회개케 하셨다. 무엇보다 내 가치를 확실히 알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나를 성령 충만하게 하여 영혼 구원에 사용하시려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투자하셨다. 나만 그 사실을 모른 채 싸구려 인생을 살았던 것이다.

또 내가 속한 우리 교회와 우리 청년 부서 안에서 강한 소속감을 가지고 신앙생활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죽이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셨는데, 나는 목숨을 걸 만큼 뜨겁게 신앙생활 하지 못하고 그저 남들 따라 교회에 다녔다. 지난날이 껍데기처럼 느껴졌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라는 주님 말씀이 가슴 깊이 다가와 그렇게 하리라 각오했다.

부대에서 내 언행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고, 혈기 부리고 짜증 낸 행위를 눈물로 회개했다. 평소 주위 사람 중  그런 성향이많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렇게 마귀의 종처럼 살다가는 지옥에 떨어지겠구나’ 싶어 화들짝 놀라 회개했다.

세상 어디에 있든 항상 내 안에 예수가 계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혈기나 짜증 내지 않고 늘 언행을 삼가겠다. 목사님과 직분자와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겠다. 방언은사를 주셨으니 늘 기도해 성령 충만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4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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