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1-31 15:48:48 ]
형언할 수 없는 기쁨
홍찬희(대전중문교회)
“예수께서는 ‘미워하는 마음만 품어도 살인’이라고 하셨다. 생각으로 지은 죄들을 회개하라!”
윤석전 목사님께서 강력하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죄에는 경중(輕重)이 없다. 은밀하게 성욕을 품은 일도 간음한 것과 마찬가지다. 생각과 마음으로 지은 죄를 낱낱이 회개했다.
또 윤석전 목사님은 “성령님을 무시하고 거역한 ‘성령훼방죄’는 사함받지 못하는 무서운 죄”라고 일깨워 주셨다. 지난날의 내 모습을 돌아보았다. 모태신앙이지만 중2 때까지 믿음 없이 의무적으로 교회에 다녔다. 중학생 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신앙생활 잘하고 충성도 열심히 했다. 신앙의 굴곡이 있었지만 기도해서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고3이 되자 입시 중압감 탓에 신앙생활이 무너졌다. 너무 힘들어 기도도 못 했다. 이번 성회 설교 말씀을 듣고 그런 행동들이 성령님을 무시한 죄임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했다.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기까지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애절한 사랑이 가슴 깊이 전해졌다.
은사집회에서는 성령의 은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았다.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지혜, 지식, 믿음, 영분별, 능력, 방언 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님께 은사를 주시라고 사모하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를 받자 내 안에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밀려왔다. 부족하지만 장차 나를 써 주실 주님을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진실한 회개로 자유함 얻어
조예리(김해 소금과빛교회)
성회 말씀을 듣고 위선적인 내 모습을 발견했다. 학교에서는 기독교동아리(CCC) 순장, 교회에서는 셀장의 직분을 맡아 또래 학생들을 섬긴다. 겉보기엔 믿음이 좋아 보이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내 안에 우상이 많았다. 또 음란한 생각을 했다. 기도해서 죄를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도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앞에서는 거룩한 척 권면했다.
“죄지으면 안 돼. 기도해서 이겨내야 해.”
빛이신 하나님 말씀 앞에 나의 이중적인 모습이 밝히 드러났다. 나 자신 주님 앞에 거룩하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친구들에게 자격 없이 권면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죄들도 떠올라 눈물로 회개했다.
성회에 와서 알게 된 점이 너무 많다. 첫째, ‘죄’가 무엇인지 확고한 기준이 세워졌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세상 가치관이 내 가치관이 돼 있었다. ‘죄’를 분별하지 못해서다. 성회 말씀 듣고 무엇이 죄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 둘째, 나의 실권자가 분명해졌다. 죄지을 때마다 ‘왜 나는 계속 무너질까…’ 괴로워했다. 이번에 그 이유를 알았다. 하나님의 실권을 인정하지 않고 내 생각대로 했기 때문이다. 인류를 구하시려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시고 그 핏값으로 나를 사신 하나님이 나의 실권자이신데 그동안 얼마나 방종하며 하나님의 실권을 무시했던가….
죄지어 신앙이 처참히 무너지는데도 애통하며 회개한 적이 없었다. 이번 성회에서 모든 죄를 주님 앞에 내놓고 통회자복 했다. 기쁘고 행복했다. 진리 안에서 자유하리라는 말씀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이번에 방언은사를 받았다. 성령님의 인도 따라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언제나 내 안에 계시는 주님과 날마다 교제하며 살 것이다. 거룩하신 주님 앞에 죄짓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더는 세월 낭비 않으리
전푸름(천안 은혜성교회)
“당신의 실권자는 누구인가?”
내 실권자는 주님이 아닌 ‘나’였다. 교회 청년부 예배 반주자로 임명받았지만 부담이 컸고 불평불만이 나왔다.
‘피아노 전공자가 많은데 굳이 왜 나를 세운거야?’
성회에서 윤석전 목사님께서 ‘모세의 순종’을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4:10) 말씀하시자 모세는 자신의 부족함을 핑계로 순순히 순종하지 않았다(출4:11~13). 마치 내 모습 같았다.
내 실권자이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불순종한 죄를 회개했다. 하나님께서 쓰시겠노라 하시면 내 모습, 환경 바라보지 않고 전지전능한 하나님만 의지하며 나아가리라 다짐했다.
성회 오기 전에는 스마트폰으로 예능과 드라마를 보다가 잠들기 일쑤였다. 그런데 청년기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성회 말씀을 듣고 내가 얼마나 귀한 세월을 낭비하며 살았는지 깨달았다. 성회 기간 내내 틈틈이 성경 말씀을 읽었다. 또 잠자리에 들기 전, 성경 말씀을 읽다가 잠들었다. 함께 온 청년들이 변화한 내 모습을 보고 놀라워했다. 이제 내 영혼에 해악을 끼치는 타락한 세상풍조보다 영육간에 유익한 성경 말씀을 꾸준히 읽으리라 결단한다.
대학 캠퍼스에서도 세태에 휩쓸리지 않고 순결한 믿음을 지키도록, 나를 향한 주님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6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