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9-20 12:05:29 ]
영적생활 전환점 된 직분자세미나
세미나 첫날 시큰둥하던 남편도
결국은 눈물로 지난날 죄악 회개해
“차례 상에 절만 안 하면 된다”
잘못 알고 저지른 우상숭배 회개
매일 기도하여 영혼의 때 준비 중
“그동안 반항하고 불순종하고 속 썩여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대학생 예진이가 무릎 꿇고 울며 고백한 말이다. 친구 따라 수원흰돌산수양관 청년성회에 다녀온 직후였다.
“아버지, 어머니도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꼭 다녀와 보세요. 은혜를 엄청 받으실 거예요.”
딸의 간곡한 부탁대로 우리 부부는 직분자세미나에 참가했다.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 그런데 여러분이 정말 예수를 믿는가? 입으로만 믿는다고 할 뿐 돈 벌어 주는 ‘종’ 아니면 ‘손님’ 정도로 예수를 대접했지 언제 진정한 ‘주님’으로 믿었는가? 애절하게 기도하면 육신의 소욕이 절로 빠져나가거늘, 얼마나 악하기에 육체만 살찌우고 자기 영혼은 지옥 갈 줄 모르는가. 얼마나 악하면 예수 안 믿는 영혼이 지옥에서 멸망당할 줄 뻔히 알면서도 전도하지 않는가. 먼저 회개하여 여러분을 장악하고 있는 세상 신을 쫓아내라!”
믿음의 현주소를 낱낱이 지적하는 말씀 앞에 첫날부터 완전히 무너졌다.
‘그동안 예수 믿노라 하면서도 신앙생활을 잘못했구나!’
가슴 찢고 통곡하면서 내가 죄인임을 고백했다. 남편도 첫날은 시큰둥하더니 둘째 날부터는 은혜를 받았고 결국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지난날의 죄악을 회개했다.
그 후로도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늘 가까이하면서 ‘땅에 사는 동안 영혼의 때를 준비해야 한다’는 확실한 영적 지식을 갖게 됐다. 밭에 묻힌 보화를 발견해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 농부가 된 심정이다.
예전 우리 부부가 아니다. 매일 기도의 무릎을 꿇고 있다. 우리 영혼 잘되라고 예배 때마다 기도하라시는 애절한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당부대로 지방에 사는 우리 가족은 수개월 전부터 저녁 7시30분이면 집에서 2시간씩 기도한다.
혈기도 줄었다. 가끔씩 혈기가 불쑥 일어나려고 하면 ‘아차, 마귀역사구나’ 싶어 주님 주신 지혜로 이긴다.
우상숭배가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도 알게 됐다. 제사상이나 추석·설의 차례상 차릴 때 음식 장만을 거들어도 상에 절만 안 하면 우상숭배 죄를 범하지 않은 줄 알았다. 설령 우상에게 바친 제물이라도 그 위에 십자가를 긋고 기도하고 먹으면 죄가 아닌 줄 알았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우상의 제물을 먹는 자는 제단에 참예하는 자들이 아니냐 …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상과 귀신의 상에 겸하여 참예치 못하리라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고전10:14~22)라며 분명히 제물을 먹는 것도 우상숭배라고 말씀했다. 그 외에도 예수 믿노라 하면서도 삶속에서 미신을 좇은 예가 얼마나 많았던가. 지난날 알게 모르게 우상숭배 한 죄를 회개하고 다시는 범죄치 않으리라 작정했다.
“영혼의 때를 위하여.”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연세중앙교회 슬로건과 요한계시록 말씀이 삶의 지표가 됐다. 썩어질 육신을 영혼의 때를 위하여, 주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리라 다짐한다. 무지한 자를 사랑하셔서 생명의 길로 이끄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한기자 기자
조연숙 집사(58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59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