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2-21 18:45:09 ]
■ 성도 아닌 교인 이제 그만 참 성도 되어 충성하렵니다
이경목 집사(연세중앙교회 40남전도회)
요즘 내 신앙생활은 동력을 강력하게 발산하는 모터 같다. 서울에서 230㎞ 떨어진 지방에서 공군 상사로 복무하고 있다. 주간 근무를 마치면 부랴부랴 서울로 올라와 금요철야예배를 시작으로 주일저녁 예배와 찬양대 연습까지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스케줄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
지난 8월 하계직분자세미나에 참가하면서부터 신앙생활이 완전히 바뀌었다. 당시 주님께서 내 영적 상태를 적나라하게 알려주셨다. 그건 마치 비행할 동력이 없어 활주로만 털털거리며 오가는 낡은 구형 비행기 같았다. 기체를 띄우려면 양력(揚力)을 최대치로 뽑아내야 하듯, 신앙생활에 전력을 기울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나 자신이 답답했다. 이후 깊이깊이 회개하며 고장 난 신앙생활을 수리하는 데 마음을 쏟았다.
첫 단계는 모이는 자리를 폐하지 않는 것. 성회 참가 직전만 해도 주일예배만 달랑 드린 후 지방 근무지로 내려갔는데, 이젠 금요철야예배에 와서 자정 넘어서까지 기도하고 토요일에도 남전도회원들과 함께 광명시장으로 전도하러 간다. 주일예배도 온전히 드리고 찬양대에 들어가 저녁 9시까지 연습하고 근무지로 향하면 자정을 훌쩍 넘겼다. 육신이 무척 힘들 것 같지만,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라”(사40:31)는 말씀처럼 기도·전도·충성·예배로 은혜받으니 신앙 사이클이 톱니바퀴 맞물리듯 잘 돌아가서 삶 속에 활기가 넘친다.
이번 설날성회에서도 담임목사님께서 “교인 되지 말고 성도 되라” 애타게 당부하셨다. 교회 다니며 은혜받는 수준에서 그치지 말고 주님께서 무슨 일을 맡기시든 순종하고 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도하면 주님께서 영혼 구원 열정을 부어주시는데 전도하고 싶은 사모함에 가슴 벅차 오열하기도 했다. 전도하러 가는 곳마다 주님께서 함께하시면서 영혼 살리는 일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
40남전도회장의 구령 열정에 늘 감동한다. 덩달아 내게도 전도할 마음이 전해진다. 주님께서 전도하라고 불러주시니 감사하다. 주님께서 전도하길 얼마나 애절하게 원하셨을까 생각하니 죄송스럽기도 하다. 다시는 옛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한번 사는 인생 주를 위해 마음껏 충성하리라 다짐해 본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행했을 때 은혜를 더 부어주셨다. 은혜가 거듭될수록 주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 내가 항상 있기를 소망했다. 그러려면 은혜받는 자리에 빠지지 않고 순종함으로 행해야겠다. 이 모든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세상문화에 휩쓸리지 않고 주님 맞을 신부처럼 기도
허경원 청년(부산중앙교회)
“현재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힘입어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있더라도, 훗날 주님께서 심판주로 다시 오실 때는 더는 기회가 없다.”
큰 충격을 받았다. “평안하다, 안전하다”(살전5:3) 여기며 안일하게 신앙생활 하던 내게는 회초리를 맞듯 매서운 말씀이었다. 설날성회에서 성령 충만한 경고를 듣고 거룩하게 살고 싶어 부르짖어 기도했다.
성회 오기 전까지 유튜브와 인터넷 하던 습관을 끊지 못했다. 세상 문화에 젖어 사는 것이 주님 앞에 간음이요, 죄인 줄 알면서도 멈추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 성회에서 은혜받자 ‘첫 부활에 참여할 주님의 신부로서 거룩하게 살자’는 결단이 확고해졌다. 다시는 세상 문화를 들여다보지 않고 영적으로 간음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교회에 돌아가면 겨우겨우 천국 갈 막연한 신앙생활 하지 않겠다. 주님과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서 신랑 되신 예수를 만나리라 작정하며 확실하게 신앙생활 하겠다. 세상을 향하던 눈과 귀를 주님 말씀에 두며 생각과 마음을 지키겠다. “예수님도 공생애에 핍박받으셨다, 말씀대로 산다는 이유로 핍박받는다면 예수님처럼 의(義)가 있는 신앙생활을 하는 줄 알고 기뻐하라”는 설교 말씀도 큰 힘이 됐다. 예수 믿는다고 핍박하는 비신자 가족을 위해 더욱 애절히 기도하리라 마음먹었다.
주님께서 나를 구원하시려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쓰린 마음의 고통과 육신의 아픔을 견디시며 대신 죽어주셨다는 것을 이제 안다. 주님 맞이할 신부로서 육신의 때라는 기회를 꼭 잡아 회개하고 기도하며 거룩하게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