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12-19 16:45:45 ]
지난 12월 9일(월)~11일(수) 열린 ‘교회성장운동본부 컨퍼런스’에서 교회 부흥 사례에 나선 목회자들 간증이 큰 화제를 모았다. 연세중앙교회는 침례교 영적 부흥과 교회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교회성장운동본부’(본부장 조용남 목사)를 발족했고, 3년 차를 맞은 올해 교회성장운동본부 소속 교회들은 200퍼센트, 300퍼센트 폭발적으로 부흥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나도, 사모도, 성도도 기적같은 응답을 경험
김대곤 목사(창성한교회·익산시)
5년 전, 전북 익산 상가 건물에 작은 교회를 개척했다. 승강기가 없는 건물이라 할머니 두 분이 4층까지 올라오시다가 한 달 만에 다리 아프다고 안 오셨다. 휑한 성전을 보니 목회 의욕이 위축했다.
그러던 우리 교회가 어느덧 부흥해 성도들이 성전에 가득 모여 ‘새성전을 위한 40일 기도회’를 하고 있다. 익산시 번화가에 있는 3층짜리 건물(사진)로 교회 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성도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기적 같은 응답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는 신령한 자신감이 넘친다.
매주 월요일, 전북 익산에서 흰돌산수양관이 있는 수원에 온다. 목회 자원을 공급받으려고 실천목회연구원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서다. 사모가 같이 은혜받으니 전도에 한마음이 된다. 강의를 듣고 오면 전도할 힘이 난다. 사모는 시내 대형마트 주변에서 밤 11시까지 전도한다. 그리고도 교회까지 걸어오면서 버스 정류장마다 들러 전도한다. 사모에게 전도받은 지역주민이 교회를 찾아 오면 나는 예수 피의 복음을 전해 은혜받게 하고 성령의 감동에 따라 치유사역을 한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줄 때면 우울증 걸린 이가 자유해지고, 대학병원에서도 치료를 포기한 눈 먼 자가 시력을 되찾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최근에는 5억하는 3층 성전을 구입해 입당을 앞두고 있다. 우리 교회 재정으로는 성전을 살 엄두를 못 낼 형편이었지만, 주님께서 영혼 구원하라고 여기저기서 물질을 공급해 주셨다. 무역업 하는 성도 한 분이 큰 금액을 감당하겠다고 나섰고, 우리 교회에 성전을 내놓으신 목사님은 “교회를 다른 용도로 쓰게 하면 안 된다”며 우리와 계약했다. 우리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분을 물리고 말이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재정 지원을 받아야 했지만, 주님 은혜로 이제는 지원하는 교회로 바뀌었다. 주님께서 감동하셔서 사택을 팔아 예배당 없는 미자립 교회에 전해 주었다. 교회 리모델링 금액으로 쓰려 했지만, 주님께서 감동하셨기 때문이다. 교회 설립 때부터 국내외 선교지 100곳을 섬길 비전을 품고 기도했더니, 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한 영혼 구원 위해 온종일 바쳐도 아깝지 않아
김정삼 목사(세계초대교회·화성시)
교회가 작다고 부흥 안 될까? 76㎡(23평) 남짓한 우리 교회 예배당에는 반주기 하나, 모니터용 TV 한 대뿐이지만, 예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성도들이 성전에 가득 앉아서 은혜받기를 사모한다. ‘교회가 좋아서 온다’는 성도들 말에 여건상 목회가 안 된다는 말이 핑계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윤석전 목사님이 강의하시는 실천목회연구원강의를 수강하면서 내 목회에 구령 열정이 생겼다. ‘저 사람, 예수 믿지 않으면 영혼의 때에 당할 영원한 고통을 어찌 견디겠나’ 마음 아파 견딜 수 없어 끈질기게 전도한다. 전도 사례를 소개한다.
한 사람을 전도하려고 2년 동안 찾아간 횟수를 헤아려 보니 104번이다. 포기하지 않고 복음 전하러 갔더니 결국 그가 예수 믿도록 주님께서 일하셨다. 불교신자를 전도하려고 오전에 3번, 오후에 3번 매일 찾아갔다. 당연히 싫어하는 티를 팍팍 냈지만, 나는 사명받은 자 아닌가. 예수 안 믿으면 그가 지옥 가니까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복음 전했더니 그도 예수를 믿게 됐다.
영혼 살리려 단단히 마음먹자 주님께서 복음 전할 지혜도 주신다. 비신자 지인이 먼 곳으로 볼일 보러 간다고 해서 아침 일찍 그의 집 앞에 차를 대기했다가 태워주면서 하루 종일 대화하며 복음을 전했더니 드디어 결신했다. 한 영혼 구원을 위해 하루 온종일을 바쳐도 아깝지 않다.
목사로서
당연히 할 일이다.
주님께서 나를 사용하신다는 증거는 능력으로 나타난다. 주님께서 병 고치고 귀신 쫓을 능력을 공급해 주신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고 하셨으니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주면 뇌경색을 앓던 이가 병상에 있다 거뜬히 일어났다. 심장 시술을 받고 벙어리 된 이가 말을 한다. 중풍으로 팔다리를 못 쓰던 고려인은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주자 혼자 걸어다닌다. 병 고침받아 살아 계신 예수를 생생하게 경험하니 즉시 신앙생활에 마음을 쏟는다. 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목사에게는 예수가 있어야 한다. 나도 주 예수의 복음을 가진 자다. 내게 있는 예수를 사용하니 주님께서 일하신다. 내가 물러서면 한 영혼 지옥 간다는 정신으로, 목회라는 영적 전투에서 후퇴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기도한다. 주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생명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목회할 자원을 지원해 준 연세중앙교회에도 감사를 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가장 큰 부흥은 나 자신…매일 기도하고 전도
채광호 목사(행복이넘치는교회·아산시)
나처럼 다혈질인 목회자가 또 있을까. 목회하기 괴로우던 목사가 있을까. 성도의 얼굴을 보기 싫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목회자가 목회를 못 견뎌하자 그 많던 성도가 하나둘 교회를 떠나고 달랑 13명 남았다.
4년 전,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를 듣기 전까지 목회할 마음이 없었다. 스마트폰을 즐겨 보았다. ‘내가 뭐하고 있나’ 싶었지만 목회의 길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윤 목사님의 추상같은 설교 말씀을 듣고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주님의 질책으로 들려왔기 때문이다. 그 이후, 기도에 전력하라는 말씀대로 기도하고, 목사도 전도하라는 말씀대로 전도하다 보니 어느새 교회 부흥이 이어졌다.
가장 큰 부흥은 목회자인 나 자신의 부흥이다. 매일 기도하고 전도하는 목사로 바뀌었다. 우리 교회 앞 아파트에 1000세대가 산다. 목회 사명을 찾기 전만 해도 아파트 주민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지만, 이제는 ‘저들이 지옥 가면 안 된다’는 주님 심정이 가득하다. 지난여름, 태풍이 부는데도 아파트에서 축호전도하며 복음을 전했다. 아파트에 장이 서는 목요일마다 파라솔 전도를 나간다. 많으면 하루에 연락처를 35명에게 받을 정도로 전도한다. 목회자가 변화돼 전도하니까 매 주일 새가족이 온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영혼 구원 사명을 이루려고 우리 교회에 좋은 환경을 허락하셨다. 충남 아산시 신창이라는 시골 동네 26㎡(8평)짜리 교회에서 목회했는데, 200㎡(60평) 건물(사진)로 이전해 목회한다. 목회가 안 돼서 죽고 싶었는데, 이제는 행복한 목회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때는 반드시 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주님 나라 갈 때까지 내 목회에 좌절이 없도록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쭈뼛거리던 노방전도 이젠 담대함 생겨
성의제 전도사(대전초대교회)
올해 우리 교회에 초청돼 예수 믿기로 결신한 사람이 173명이다. 주일예배를 두 번 드렸는데 예배부수를 4부로 늘렸다. 주일예배 드리러 오는 성도들이 성전을 가득 채워서다. 개척한 지 3년째인데 교회가 성도들로 북적대고 은혜가 넘친다. 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교회성장 운동본부에 소속되면서부터 2시간씩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 목회자지만, 처음 만나는 행인에게 “예수 믿으세요”라고 전도하는 것이 어려웠다. 성격이 소심해 전도하러 나가도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돌아오기 일쑤였다.
그런데 한 번 두 번 전도하러 나가니까 담대함이 생겼다. 복음 전하지 못하고 돌아올 때마다 주님께 애타게 기도했더니 주님이 힘을 주셨다. 쭈뼛거리며 다가가 말만 겨우 붙이던 내가 이제는 “예수 믿으라, 안 믿으면 당신 영혼의 때가 얼마나 불쌍해지는지 아는가”라며 당당히 전도한다.
우리 교회 청년들도 전도에 동참하니 많은 이가 예배드리러 온다.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팀’을 조직해 교회 앞 공원에서 찬양 콘서트를 연다. 손 글씨를 잘 쓰는 자매들이 자원해 ‘캘리그래피’ 전도 부스도 운영해 동네 주민들을 섬긴다. 요즘은 버스킹 공연을 보러 매주 공원을 찾는 지역주민도 많아졌다.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면 교회 행사에 초청한다. 여름성경학교나 부흥회에 초청하면 많은 이가 교회에 왔다가 은혜받고 결신한다.
신학생 시절,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처음 들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분인 줄 바로 알았다. 이후 강의하실 때마다 맨 앞자리에 앉아 은혜를 받았다. “목회할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신학생들이 졸업장만 받아들고 교회에 면접 보러 가서 ‘파트타임 사역인지, 풀타임 사역인지’, ‘월급은 얼마 주는지’ 묻는다, 목회한다면서 그렇게 육신의 생각만 가득해 어떻게 영혼을
살리겠느냐?”며 애타는 설교 말씀을 듣고 통곡했다. 그때부터
주님께 쓰임받는 종이 되고 싶어 철야기도도 해보고 윤 목사님처럼 목회해 보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앞으로도 오직 성경 말씀만 전하고 성령 충만해 목회하리라 다짐한다. 실천목회연구원과 목회자세미나에서 윤석전 목사님께서 전하시는 생명의 말씀에 항상 은혜받는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주님 은혜에 감사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65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