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2-05 17:57:51 ]
우리 집에서 구역예배 드려 감사
목 디스크 치유 중보기도에 감격
▧ 박진수 권사(68, 11교구)
하루는 담당 교구장님이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 “돌아오는 금요일에 구역예배를 권사님 댁에서 드렸으면 하는데요. 괜찮으시겠어요?” 즉시 “네” 했다. 며칠 전 담임목사님께서 “주의 일에 핑계 대지 말라”고 애타게 당부하신 말씀이 떠올라서 즉시 순종한 것이다.
“구역예배 드리자는데 자기 집을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사람이 있다. 부끄러워서 그런가? 아니면 내 집이 더러워질까 봐 염려해서 그런가. 예배장소로 내 집을 공개하기를 거절하는 이유가 영생보다 더 큰 것인가. 주님이 내 집을 성전 삼아 드리는 예배에 미리 와서 좌정하시고 복을 베풀어 주시겠다는데 거절하는가. 성령의 감동으로 전한 말씀을 수용해서 지켜야 내게 복이 임한다.”
담임목사님의 권면은 구구절절이 다 옳은 말씀이다. 사실 늘 사업차 바쁜 데다 교회에서 꽤 떨어진 곳에 살아서 구역예배를 집에서 못 드리고 교회 내 장소에서 드릴 때가 잦았다. 신년성회 기간에 담임목사님께서 “구역예배는 꼭 가정에서 드려 복을 받으라”는 축복의 말씀에 순종하고 싶었다. 2020년 들어 처음 맞이하는 금요일(1월 3일)에 구역식구 20명 가량이 우리 집으로 예배를 드리러 왔다. 목 디스크로 고생하는 나를 위해 구역식구 전원이 눈물로 중보 기도를 해 주었다. 무척 감격스럽고 감사했다.
신년성회 기간 담임목사님이 성령 충만해 전한 설교 말씀마다 “아멘, 아멘” 하며 큰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 말씀을 수용하고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다 했으니, 절대 순종해 그 복을 다 받아 누리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말씀 들으며 내 신앙의 민낯 발견
구원받았다는 기쁨과 즐거움 가득
▧ 현준희(14, 중등부)
1년 전만 해도 꽤 활발했다. 그런데 친구에게 큰 상처를 받은 후로 사람이 무서워졌다. 우울증과 조울증에 시달렸고 말수도 적어지면서 성격까지 소심해졌다.
중·고등부 동계성회 소식을 들었지만 솔직히 가기 싫었다. 하지만 선생님과 교회 친구들이 “동계성회에 참가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사람이 많다” “가기만 하면 은혜를 많이 받는다”고 강권해 참가를 작정했다. ‘기왕 왔으니까 은혜 받아야지’ 마음먹으니 설교 말씀 속에서 내 신앙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발견했다.
그동안 정말 어리석게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옥 갈 죄를 너무 안이하게 여겼다. 학교 친구들이 모두 다 하니까 연예인 좋아하고 스마트폰에 빠져 살고 부모님께 불순종했다. 아빠 엄마에게 신경질 부리고 짜증 냈던 죄도 얼마나 죄송한지. 무엇보다 내 아픔을 아시고 위로해 주신 하나님께 등 돌린 채 죄짓던 것을 눈물로 회개했다.
3박4일 동안 진실하게 회개하고 나니까 마음속에 있던 두려움과 슬픔과 아픔이 모두 사라졌다. 구원받았다는 기쁨과 즐거움이 마음에 가득했다. 받은 은혜를 잃지 않도록 성회에 다녀온 후에도 성경 말씀을 열심히 읽고, 기도도 열심히 한다. 나도 담임목사님처럼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인물이 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66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