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2-10 15:02:54 ]
내 입맛에 맞는 하나님 만들어
섬기고 있다는 사실 발견해 충격
김규리(24, 경기도 양주 생명샘교회)
흰돌산수양관에 와서 내 신앙의 민낯을 발견했다. 모태신앙에 나름 열심 있는 신앙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성회 말씀을 들어보니 내 생각 속의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이라는 착각 속에 빠져 살고 있었다. 내 입맛에 맞는 나만의 하나님을 만들어 섬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
윤석전 목사님은 “청년들이 하나님을 믿는다지만 각자가 만들어 낸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신랄하게 지적하셨다. 옳은 말이었다. 뻔히 죄인 줄 알면서도 ‘하나님은 이해하시겠지’ ‘하나님 이거는 괜찮죠?’ 하며 죄를 자유분방하게 해석하고, ‘지은 죄는 예배드리면서 회개하면 돼’라며 나 때문에 십자가에서 못 박히신 예수님의 보혈을 헐값 취급했다.
‘아, 나는 하나님을 믿은 게 아니었구나. 예수님을 그저 회개하는 도구나, 소원 창구쯤으로 여겼구나. 나만의 하나님을 만들어 섬겼구나.’
그동안 어마어마한 죄를 짓고 살아온 것을 깨닫자 잘못된 신앙생활을 눈물 펑펑 흘리며 회개했다. 나도 모르게 세속에 빠져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온 것도 깨달아 가슴 치며 기도했다.
날마다 회개하지 않고 죄를 정리하지 않으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 변질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으니 주님과 동행하겠다. 신앙생활에 매일 승리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신학교 나왔지만 하나님께서 쓰실
어떤 준비도 못 갖춘 초라한 나 발견
박민수(24, 거창중앙교회)
신학교에 갔다.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이번 청년성회에서 윤석전 목사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서 나를 쓰실 어떠한 준비도 갖추지 못한 초라한 내 모습을 발견했다.
“네가 기독 청년으로서 신앙관이 있는가, 국가관이 바로 세워져 있는가, 회개하고 거룩해져서 하나님의 신령한 지식이 정립돼야 하나님이 쓰실 것 아닌가.”
첫날,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동안 헛되이 보낸 시간이 신앙양심에 걸렸다. 그 죄의 결과로 ‘하나님이 쓰실 수 없다’는 내 믿음의 현주소도 발견해 눈물로 회개했다. “나라를 위해 애타게 기도하라”고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도 간절히 당부하셨지만 기도하지 못했다. 무감각하던 것도 바로 알아 주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붙들고 뜨겁게 회개했다.
주님께서 칠흑같이 어두운 시대마다 사용하신 성경 속 인물들처럼, 말세지말인 이 시대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주의 종이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교회에 돌아가서도 주님 주신 은사로 매일 기도하고 성령 충만해 나라와 교회를 위해 주님 일을 우선하겠다. 이 모든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젠 죄가 무엇인지 확실히 안 만큼
성령충만 해 마귀 궤계도 이길 터
최혜원(23, 인천중앙침례교회)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
이번 청년성회에서 죄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았다. 그동안 죄가 무엇인지 명확히 구분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성령께서 주신 은사로 마귀 궤계를 분별하고 이길 것이다.
주님께서는 “남색(男色)하지 말라”(고전6:9) “다른 색을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유1:7)고 무섭게 경고하셨는데도 대학에서 인문학을 수강하면서 동성애에 대한 기준이 분명하지 못했다. 이번 성회에서 “죄는 뿌리째 뽑아 버리라”는 윤석전 목사님의 애타는 당부를 듣고 죄의 경계선이 분명해졌다. 주님께서 그동안 죄를 분별하지 못하는 나를 얼마나 안타깝게 여기셨을지 생각하자 가슴이 먹먹해 부르짖어 기도했다.
대학 수험생 시절에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구속의 은혜를 누렸지만, 어느새 신앙생활이 시들해졌다. 내가 얼마나 주님과 멀어져 있는지 이번 성회에서 발견해 무척 감사했다.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66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