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중·고등부성회 은혜나눔] 목사님 설교가 꼭 내게 야단치시는 주님 말씀 같아 마음 아팠어요

등록날짜 [ 2020-02-19 18:02:04 ]

엄마 아빠, 속 썩여 죄송해요
이젠 말 잘 듣고 공부 잘할게요


유지혜(15, 중등부)


집에서 ‘질서의 파괴자’였다. 여동생 둘이 내 물건을 만지거나 방을 어지럽히면 버럭 화를 냈다. 부모님에게도 신경질을 부렸다. “엄마 아빠가 동생들을 말리셨어야죠”고 투덜대며 험한 눈길을 부모님께 보냈다.


이번 성회는 불순종하던 나를 살리는 성회였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부모님이 아프다는데도 너희는 ‘어디가 편찮으시느냐’고 물어볼 줄도 모르지? 너 잘 키우려고 온종일 피곤에 지칠 때까지 일하고 집에 와도 너희 불평불만 들어주느라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줄도 모르지?” 목사님께서 울먹이면서 부모님 마음을 대변해 주실 때마다 가슴이 찔리는 듯 아팠다.


처음부터 끝까지 맞는 말씀이었다. 엄마가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으로 속앓이 할 때도 ‘아프신가 보다’하고 지나쳤다. 따뜻한 말투로 안부 한번 여쭤보지 못했다. 동생들과 다투던 나 때문에 속을 끓이다 몸져누우셨는데도 그 사실도 모른 채 살아왔다. 잘못한 지난날을 눈물로 회개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이젠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고 효도하겠다고, 주님이 쓰시는 귀한 일꾼이 되고 싶다고 말이다. 학교에서도 공부 열심히 해서 주님 영광을 드러내고 싶다. 생명의 말씀 주셔서 멸망할 길에서 생명의 길로 돌이키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잊고 살았던 주님 사랑 되찾아
이젠 아빠 예수 믿도록 기도할게요


이서영(15, 중등부)


세상 어디에도 내 편은 없는 듯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어느새 예수님이 ‘사랑’이시라는 생각도 희미해졌다.


주님은 그런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이번 중·고등부성회에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니 주님 한 분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예수님께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 순간,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내가 왜 예수님의 사랑을 잊고 살았던가. 왜 혼자뿐라며 외로워했던가’ 주님 사랑에 가슴이 저렸다.


성회 기간에 담임목사님께서 “하나님과 부모님만이 너희를 끝까지 책임질 진짜 친구”라며 “너를 끝까지 책임지는 하나님과 부모님께 순종하자”고 당부하셨다.


이젠 아빠가 예수 믿도록 매일 기도하겠다.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드리기 위해 정한 시간에 와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겠다. 주님 사랑을 되찾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엄마 잔소리가 사랑인줄 몰랐어요
다시 죄짓지 않도록 기도할게요


서윤지(15, 중등부)


엄마가 나를 바르게 키우려 했고 신신당부하는 말이 늘간섭처럼 들렸다. 야단치실 때마다 대들었다.


“엄마가 내게 해 준 것이 뭐 있는데” “엄마한테 나는 딸도 아니지? 나 좀 내버려 둬!”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만 했다.


중·고등부성회에서 애타게 전하는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보니 부모님을 원망하고 깔보던 내 민낯을 발견했다. 부모님의 간섭이 사랑임을 깨닫자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지난 해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지만, 기도하지 않으니 죄짓던 과거 모습으로 돌아갔다. 마음이 무거웠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마12:45). 성경 말씀 그대로 회개한 후에 다시 같은 죄를 지으면 내 영혼이 더욱 강퍅해지는 것을 느껴 몹시 놀랐다.


이번 성회에서 주님께서 다시 큰 은혜를 주셨으니 죄짓지 않도록 매일 기도하겠다. 깨닫게 하시고 고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공부하는 척 열심히 믿는 척 ‘NO’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동생들과도 ‘굿’


강은택(14, 중등부)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죄를 조목조목 지적해 주시는 설교 말씀을 듣고 가정·학교·교회에서 지은 수많은 죄를 발견했다. 부모님 잔소리에 ‘하는 척’ 한 죄도 깨달았다.


“너희는 부모님 마음을 몰라서 죄짓는 것이야” “부모님이 하시는 ‘책상에 앉아 있어’라는 말에는 ‘공부를 열심히 해 미래를 준비하라’는 속내가 담겼는데도, 너희는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척만 하지 어디 순종했느냐?”라고 내 모습을 보신 듯 애타게 질책하셨다.


수요일 저녁 통성기도 시간, 부모님 앞에서는 하는 ‘척’하고 혼자 있으면 죄짓고 방종한 모습을 회개했다. 이제는 누가 시켜서 마지못해 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나 스스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성회에 다녀오니 부모님 사랑하는 마음도 커져 무언가 도와 드리고 싶고 순종하고 싶다. 주님이 주신 마음이다. 사소한 일로 다투던 동생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섬기고 배려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66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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