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2-27 15:22:07 ]
이성친구 사귀느라 빼앗긴 시간
기도로 회개하고 방언은사도 받아
윤주희(17, 고등부)
‘에이, 그 정도가 무슨 죄야? 친구들도 다 그러던데.’
성회에 오기 전만 해도 ‘사춘기에 이성 친구를 마음속에 품거나 사귀는 게 무슨 큰일이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윤석전 목사님은 설교 말씀에서 ‘중·고등부 시절은 공부하고 기도해서 내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 즉, ‘하나님이 맺어 주실 미래 배우자에 걸맞은 사람으로 나를 만들어 가는 때’라고 하셨다.
“지금 누구를 사귀더라도 그와 결혼해 평생 같이 살 것도 아닌데 왜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느냐”라는 말씀을 듣고 회개했다. 내게 무엇이 유익이고 손해인지 확실히 분별됐다. 또 담당 선생님이 내 옆에서 기도해 주셨는데, 회개거리가 생각나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아! 내 영혼이 살고 싶어 애타게 기도하는구나!’ 내 영적 처지가 깨달아지자 주님께 “살려 달라”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하나님 은혜로 방언은사를 받고 계속 기도했다.
주님께서 죄를 깨닫도록 성령의 은사와 분별력을 주셨으니 집에 가서도 마귀역사를 이기도록 더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부모님 속 썩인 죄 통곡하며 회개
옛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기도
원사라(17, 고등부)
‘모태신앙은 과연 ‘못해신앙’일까?’ 나를 보면 그런 것 같다. ‘연세산’으로 태어났지만,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어머니 잔소리에 못 이겨 고등부 기도모임에 참석했다.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졸거나 다른 친구들 기도하는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다 올 때도 있었다. 그런데 성회를 앞두고 고등부 회장 언니가 옆에 앉아 기도해 주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무언가 주님의 애틋한 사랑이 느껴지면서 ‘성회 가서 은혜받자’라는 신령한 감동에 난생처음 수양관 앞자리에 앉아 담임목사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다른 친구들을 격려하고 기도해 주면서 함께 은혜받았다. 찬양 가사와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 하나하나가 다 나를 향한 주님의 애타는 목소리로 들렸다.
가장 회개한 점은 부모님이 나 때문에 슬퍼하고 울고 계신 것을 모르고 산 철부지 같던 지난날이었다. 두 살 많은 언니와 싸운 일, 엄마에게 대든 일이 떠올랐다. 목사님께서 “엄마는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참고 너를 낳았어, 그런 네가 어머니께 대들 때, 그 심정은 죽고 싶었을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그동안 어머니 속을 썩인 것이 얼마나 큰 죄인 줄 알고 통곡하며 회개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회 가서 하나님 앞에, 그리고 부모님 앞에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발견했다. 옛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죄짓게 유혹하는 마귀역사 깨닫고
부르짖어 기도하다 방언은사 받아
문석주(충성된청년회 10부)
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하다 전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서 2년째 신앙생활 하고 있다. 그동안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지만, 영적생활이 무엇인지는 몰랐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3주 전 청년성회에서 담임목사님께서는 “젊은이여, 신앙생활을 승리하라”며 애타게 설교하셨다.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 하게 하고 죄짓게 유혹하는 마귀역사를 이기라는 당부였다. 여태껏 마귀역사에 대해 듣기만 했지 무지했다.
그런데 이번 성회에서 부르짖어 기도하다 방언은사를 받았고, 그 순간 성령 하나님께서 영적인 지각을 확 열어 주셨다. 설교 말씀을 지루하게 여긴 것도 육신의 생각에 따라 죄짓던 것도 마귀가 조장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다. “말씀 듣기를 사모하면 꿀송이처럼 달다”는 직분자들의 권면도 이제야 깨달았다. 성회 기간에 2시간 넘는 설교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을 처음 경험했다. 신기한 일이다.
신앙생활을 사모하는 마음이 난생처음 생겼다. 마귀가 받은 은혜를 까먹게 한다는 것이 염려도 되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면 주께서 지켜 주시리라는 든든한 믿음이 생겨 두렵지 않다. 영적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것 같아 내심 뿌듯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내 영적 실상에 눈물 왈칵 쏟아져
말씀에 순종하리라 간절히 기도
이은지(대학청년회 전도1부)
성회 기간에 예수님과 독대하듯 예배 드렸다. 설교 말씀을 들을수록 ‘내가 뭐라고 이렇게 사랑해 주시나….’ 사랑해 줄 가치가 없는 허물 많은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여 부끄러웠다.
“회개는 헬라어로 ‘메타노이테’인데 네가 알고 있던 신앙생활이 잘못됐다면 돌이키고, 수정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선악이 아니라, 자기가 만든 선악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곧 자기 자신이 하나님 된 것이요, 우상숭배니 회개하라.”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모두 내게 해당하는 말이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는 정욕적으로 살고, 사치나 세상문화로 공허함을 채우려 했다. ‘괜찮겠지’ ‘나중에 회개하면 되지’라며 하나님을 무시하고 죄지은 내가 바로 ‘무신론자’였다는 것도 깨달아 눈물 흘리며 회개했다. 교회에서는 “주님 사랑해요”라며 찬양하고 예배드리던 외식된 모습을 깨닫자 통곡하며 가슴쳤다.
통성으로 기도하던 중 나의 적나라한 영적 모습을 보게 하셨다. 냄새 나는 죄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도 뭐가 좋은지 낄낄대는 내 모습. 죄지어 하나님 마음을 찢어 놓고서도 히히덕거리는 내 영적 실상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또 한 장면. 내 죗값을 대신 지시려고 주님께서 골고다 언덕을 오르고 계신데 나는 죄지으면서 주님을 채찍질하고 있었다. 만신창이가 된 주님께서 환하게 웃으면서 “내가 구원해 줄 테니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 주시는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다.
성회 기간 내내 주님 사랑에 가슴이 터지는 것 같았다. 주님께 잊지 못할 은혜를 받았으니 주님 계신 거룩한 성전이 되어서 주님 말씀에 순종하리라. 성령의 은사도 주셨으니 변하지 않는 정금 같은 자로 만들어 달라고 기도한다. 나는 연약하오니 좌절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지켜 주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66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