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3-17 16:46:47 ]
그동안 직분자로서 교만함 회개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삶 살 것
우민영 성도(86여전도회)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충성해야 하는데 직분을 감당할수록 내 의만 쌓고 살았다. 써 주신 것도, 충성할 마음을 주신 것도 주님이신데 어찌 보면 주님의 영광을 내가 가로챈 것이다. 이번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가해 ‘주님,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 못하고, 누가 칭찬하면 슬그머니 올라오던 내 의를 회개했다.
또 윤석전 목사님이 성경 말씀으로 직분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알려 주셔서 내 영적 모습을 밝히 볼 수 있는 눈이 열렸다. 부끄러웠다. 직분자는 겉과 속 모두 하나님과 교회에 순종해야 하는데 교회에서 당부하는 사항에 대해 마음속으로 툴툴댔다. 이번 직분자세미나에 와서야 ‘내가 교만했구나, 내가 주님의 요청을 거절했구나, 내가 목회의 방해자였구나’ 깨닫고 눈물로 회개했다.
앞으로 여전도회에서 충성하라고 맡겨 주신 직분을 목숨 걸고 감당하겠다. 사람에게 하는 ‘봉사’가 아니라, 훗날 주님께 받을 상급을 기대하며 묵묵히 주의 일을 하며 ‘충성’하겠다. 주님께서 주신 은사도 주의 일에 유익하게 사용하겠다. 직분을 내 자랑으로 삼지 않고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아이 돌본다’ ’남편 챙긴다’ 핑계
느슨해졌던 내 신앙생활 눈물로 회개
김주비 성도(82여전도회)
‘자모실은 아이들로 시끌벅적해서 은혜받기 어렵다는데….’ ‘갓난아기를 수양관에 데리고 가도 괜찮을까?’
지난 2월 10일(월)~13일(목)에 열린 직분자세미나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울고 떠드는 소리가 가득한 자모실을 비집고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은 더없이 강력했고 염려와 달리 큰 은혜를 받았다. 담임목사님께서 “직분은 목숨보다 크다”며 애타게 설교하실 때 청년회에서 여전도회에 등반하면서 느슨해졌던 내 신앙생활을 깨달아 눈물로 회개했다.
가장 크게 회개한 점은 ‘핑계’였다. 아이를 돌본다고, 남편을 챙긴다고 신앙생활을 일순위에 두지 못했다. ‘주님과 나의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데, 더 기도해야 하는데’ 막연하게 생각만 할 뿐 행동하지 못했다. 또 나는 내 영혼을 맡은 직분자인데 그동안 세상일에 치여서 내 신앙생활을 관리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불충했던 모습을 철저히 회개했다.
무엇보다 내가 신앙적으로 바로 서지 못한 것을 깨달았다. 최근 들어 아버지 건강을 비롯해 이런저런 걱정이 늘었다. 마음 한편에는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쌓여 답답했다.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가득하니 가족에게 믿음을 권면할 때도 힘 있게 하지 못했다. 직분자세미나에 참가해 내 염려와 어려움을 내려놓고 기도로 툴툴 털어 버리니 다시 가족을 위해 기도할 힘을 얻었다.
세미나 기간 내내 세상에 나온 지 50일 된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도 잘 먹고 잘 자서 감사하다. 여전도회 직분자들과 기관식구들도 마음 합해 기도해 주고 섬겨 주어 큰 은혜를 받았다. 세미나를 마친 후 내 마음에 큰 변화가 일었다. 날마다 기도하려 하고 예배 때도 은혜받으려 애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66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