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2-27 00:11:05 ]
중·고등부 학생들은 화상회의 앱 ‘줌’으로 접속해 성회 말씀을 집중해 듣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세를 바로 갖췄다. ‘가정에서 함께하는 중·고등부 동계성회’이기에 자칫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데 집중하지 못할 것을 염려해 은혜받을 수 있도록 신령한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많은 학생이 은혜받았다는 간증을 알려 왔다.
불순종한 죄 눈물로 회개
박미래(고3)
흰돌산수양관이 아닌 집에서 성회를 참가해야 하므로 은혜받는 것을 살짝 걱정했다. 성회에 앞서 매일 밤 10시, 화상회의 앱으로 진행하는 고등부 기도모임에 참석해 주님께 은혜받을 것을 사모하며 기도했다.
“너는 하나님과 사이에서 질서 파괴자야!”
성회 3일째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스마트폰과 유튜브에 빠져 살면서 하나님과 사이를 망가뜨리고 있던 내 모습을 발견해 회개했다. 마귀에게 속아 세속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겨 주님을 속상하게 한 지난날이 분하고 억울해 가슴을 치면서 눈물로 회개했다. ‘주님도 죄짓는 나를 보면서 이렇게 눈물 흘리셨겠지.’ 그동안 주님께서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셨다는 진한 사랑도 마음에 전해졌다.
성회를 마치고 나를 키우느라 모든 것을 바치신 부모님께 잘못한 죄도 떠올라 “그동안 잘못했어요. 그리고 감사해요”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한참을 울었다. 어머니는 내 회개의 눈물에 조금 당황하셨지만 다 안다는 목소리로 “엄마는 미래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위로해 주셨다. 다시는 마귀에게 속지 않고 부모님께 순종하리라.
마귀에게 속던 모습 발견
이도윤(고3)
마귀에게 속아 망할 짓만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해 회개했다. 나를 낳아 주시고 키워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부모님 마음도 모른 채 왜 그렇게 불순종하고 대들었는지. 우리 집 무법자가 바로 나였고 부모님 마음에 상처만 드렸다. 또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시기인데도 시간을 흘려보내고 세속적인 것에 기웃거리면서 주님이 쓰실 수 있는 사람으로 준비되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과 사이를, 부모님과 사이를 갈라놓는 사단 마귀의 수작임을 이번 동계성회 말씀을 듣고 확실하게 알아 눈물로 회개했다.
세월을 아껴 부지런히 나를 만들어 가겠다.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기도하고 세상 때가 묻지 않도록 영적생활도 거룩하게 하고 싶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도 전하며 내 영광이 아닌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 싶다.
성령께서 지혜 주시길 기도
윤사랑(중1)
성회 기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어 보니, 설교 속에 등장하는 ‘질서의 파괴자’가 바로 ‘나’였다. 하나님의 것인데도 하나님 말씀을 안 듣고 부모님 말씀도 불순종하던 지난날이 떠올라 얼마나 울면서 회개기도 했는지 모른다. 부모님과 담임목사님은 나와 우리 세대를 교회의 미래라며 기대하시는데 스마트폰을 우상처럼 붙든 채 공부도 신앙생활도 뒷전인 게 무척 후회됐다.
앞으로는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학생으로서 공부에 집중하고 성도로서 성령 충만해 죄를 이기고, 가정에서도 복된 딸로서 부모님 말씀에 순종할 것이다. 성령 하나님께 마귀 궤계를 알고 보고 이길 지혜, 공부할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겠다. 주님이 나를 쓰시리라.
마귀에게 더는 속지 않을 터
이승진(중1)
가정에서 내가 잘못 행동할 때마다 부모님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다는 것을 깨닫자 통곡이 터져 나왔다.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의 질서를 내가 부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하나뿐인 아들까지 내어주셨고 부모님은 인생을 바쳐 나를 키워 주셨는데도 죄짓는 순간 그 뜨거운 사랑을 외면했다는 것을 깨달아 회개했다. 이제는 나로 말미암아 우리 집이 복된 하나님의 집이 되도록 성회를 마친 후에도 기도하고 있다. 그동안 마귀에게 속아 살았으나, 더는 속지 않겠다. 깨닫게 하시고 고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청소년 때 거룩하게 보낼 것
박지훈(중1)
성회 말씀을 듣기 전만 해도, 예를 들어 사춘기에 이성 친구를 마음에 품는 것이 큰 죄는 아니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나자 중·고등부 시절은 영육 간에 순결을 지키고 공부하고 기도하며 내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임을 바로 알았다. 그동안 부모님께 불순종하고 대들던 것도 주님 앞에 부끄러워 회개했다. 앞으로 주님 말씀과 부모님 당부에 순종하며 신앙생활도 잘하리라 마음먹었다. 주님이 일하시도록 기도하겠다.
/박소연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8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