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3-04 17:56:34 ]
지난 2월 10일(수) 저녁부터 12일(금)까지 ‘가정에서 함께하는 설날축복대성회’를 개최했다. 연세가족들은 집을 성전 삼아 로고스박스·줌·유튜브 등으로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롭게 성회에 참가했다. 윤석전 목사는 요한복음 14장 1~6절을 본문 삼아 “신랑 되실 예수께서 서약서로 주신 성경 말씀대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거룩한 영적생활을 하며 예수께서 다시 오실 날을 사모하며 기다릴 것”을 간절히 당부했다. 연세가족들의 못다 한 간증을 소개한다.
신랑 기다리는 사모함 회복
| 김미순(75여전도회)
연휴 기간에 활기찬 아들이 놀아 달라며 품에 와락 안겼다. 하나님의 은혜로 올가을에 둘째도 태어난다. 무거워진 몸으로 첫째 아이를 달래는 한편, 집을 성전 삼아 설날축복대성회 말씀을 집중해 들으면서 내 믿음의 현주소를 발견해 깜짝 놀랐다.
‘청년 시절부터 신랑 되실 예수님이 오실 것을 사모하며 신앙생활 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그 사모함이 많이 무뎌졌구나.’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애타는 주님의 당부로 듣자 그동안 주님 일을 열심히 했으나 내 신랑의 일로 생각하지 않았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회개했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사모하며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으려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내 신랑 예수님을 사랑해 주님이 쓰시겠다면 언제든 나를 내어 드리리라.
제사 지내는 것을 효(孝)라고 여기시던 친정 부모님이 예수를 내 구주로 믿으시고, 우리 가정을 예수 안에 천대의 축복받는 집으로 변화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설 연휴마다 영원한 복 받을 신령한 자리에 있게 하심도 감사한다.
주님 원하시는대로 순종할 터
| 전문자(52여전도회)
신부의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담임목사님께서 갈릴리 혼인잔치에 빗대 영적으로 깊이 있게 설교해 주셔서 정혼한 신부로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영적생활을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신랑과 신부 사이라면 신랑이 원하는 것, 신랑이 좋아하는 것을 신랑보다 먼저 알고 해 드려야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던 나는 참된 신부였을까. 주님께서 서약서로 주신 성경 말씀에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9)고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하려고 한 지난날을 회개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고 있는데, 주님과 좀 멀어져 살던 남편이 양방향 예배를 같이 드리면서 찬양도 하고 부르짖어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회복하고 있다. 요즘은 자녀들이 교회에서 직분을 맡아 충성하는 것도 무척 기뻐하고 나와 아이들이 성령 충만하게 영적생활 하는 것도 지원해 준다. 코로나19로 교회에 모이지 못하지만 남편을 주님께 인도해 주시고 자녀도 믿음 안에서 잘 자라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은혜받고 병도 낫고
| 박수정(86여전도회)
‘나는 정혼한 신부였구나.’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신부로서 기다려야 하는 것을 막연하게만 알았지, 신랑이 데리러 오겠다는 언약의 신부로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번 성회 말씀을 듣고 바로 알았다. 신랑의 가풍을 다 지키기로 서약한 신부처럼 하늘나라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대로 기도하고 충성하며 신랑만을 기다리는 신부가 되기를 기도했고, 성도의 옳은 행실로 신부 단장을 마치고 신랑 되실 예수님을 맞으리라 작정했다.
지난 한 달간 위염을 앓아 약을 먹었지만 좀처럼 차도가 보이지 않았다. 성회 첫날에도 속이 너무 쓰려 고통스러웠는데, 성회 말씀을 듣고 회개하면서 속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성회를 마치고 식사도 원래 먹던 양대로 할 수 있고 위염 증세도 깨끗이 나았다. 은혜받게 하시고 치료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안일한 신앙생활 회개
| 신원미(86여전도회)
설 연휴에 남편과 설날축복대성회 양방향 예배를 드린 후 은혜받은 점을 도란도란 나누며 세상 연휴에 들뜨지 않고 영적생활 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 좋았다.
그동안 성경 말씀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성회 말씀을 듣고 나서야 내가 신랑 되실 예수님께 서약서를 받은 정혼자라는 사실과 그 서약을 지켜야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날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았다. 그동안 주님 앞에 안일하게 신앙생활 한 지난날도 깨달았다. 또 야고보서에 “세상과 벗된 간음하는 여자들이여”(약4:4)라고 경고하신 것처럼 세속적인 것에 기웃거리는 일이 하나님과 원수 되는 행동임도 바로 알아 주님만 바라보기로 작정했다. 정혼한 신부로서 신랑 되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깨어 기도하리라.
다시 오신다는 언약 가슴 설레
| 박현숙2(78여전도회)
담임목사님께서 갈릴리 혼인잔치에 빗대 신랑 되실 예수님의 마음을 전해 주실 때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예수님이 ‘내가 내 아버지 나라에서 너와 새 포도주를 마시겠다고 하신 것’(마26:29)이 ‘신부인 너를 아버지 집에 데려다 놓고 혼인잔치에서 마시겠다’, ‘너 하나로 족하므로 신랑의 것을 너에게 다 주었다’는 예수님의 확실한 약속임을 깨닫자 감당 못할 약속을 받은 신부로서 너무 설레고 눈물로 감사기도를 드렸다.
반면 신부로서 재림의 날을 준비하지 못하고 겸손한 척 ‘나는 못한다’며 주님 일에 움츠리고 있던 모습을 통곡하면서 회개기도 했다. 주님이 사용하신다면 나를 쓰시도록 내어 드리리라 예수님께 고백을 드렸다. 나는 부족하나 주님이 사용하신다면 주님께 영광이리라는 사실이 믿어졌기 때문이다. 신랑 되신 예수님께 순종하게 하시고 간증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피로 맺은 잔을 마신 신부
| 김찬영(풍성한청년회 7부)
재림하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이 ‘왜’ 오시는지보다 ‘언제’ 오실지에 초점을 맞추며 살았다. 그렇다 보니 신부로서 살지 못한 내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이런 나도 사랑하실까’, ‘주님이 오늘 오시면 안 되는데…’라며 낙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설날축복대성회 기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어 보니 나는 주님과 정혼한 신부이며 왜 내가 신부인지도 확실히 깨달았다. ‘아! 나는 주님께서 십자가에 흘린 피의 언약의 잔을 마신 신부구나. 주님이 건넨 언약의 잔을 마시고 정혼식을 마쳤으니 누구도 번복할 수 없구나. 훗날 혼인잔치에서 완벽한 신부가 될 때까지 말씀대로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구나’를 바로 안 것이다. 더는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염려하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매일 회개하며 신부 수업을 잘 받는 데 마음을 쏟으려고 기도하고 있다.
나는 주님의 피로 맺은 잔을 마신 신부다. 깨닫게 하시고 영적생활 할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집에서 TV, 데스크톱, 노트북으로 성회에 참가한 연세가족들이 텔레비전 화면을 배경 삼거나 가족끼리 모여 인증샷을 찍어 보내 왔다.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아멘”이라고 쓴 종이를 들어 올리면서 은혜받기를 사모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8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