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8-18 10:46:57 ]
연세중앙교회는 지난 8월 2일(월)부터 5일(목)까지 ‘가정에서 함께하는 장년부 하계성회’를 개최했다. 연세가족들은 집을 성전 삼아 로고스박스·줌·유튜브 등으로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롭게 성회에 참가했다. 윤석전 목사는 요한복음 14장 1~6절을 본문 삼아 “하나님께서 ‘하라’,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성경 말씀은 내 신앙생활의 절대적 기준이니,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해야 하나님 뜻대로 사는 자의 맛이 나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의 맛을 낼 수 있다”며 “예수의 맛을 잃고 하나님 말씀에서 변질된 것을 회개할 것”을 간절히 당부했다. 장년부 연세가족들의 못다 한 간증을 소개한다.
식어 버린 마음 회개하고 전도자로
| 강선미(82여전도회)
구로구 궁동성전에서 송파구에 있는 우리 집까지는 차로 1시간 넘게 걸린다. 그런데 성회를 앞두고 직분자들이 “성회 참가해 은혜받으라”며 우리 집까지 격려차 와 준 것이 너무나 감사했다. 코로나19 기간이라 누구를 만나러 가는 것도 조심스러웠을 텐데, 주님 심정으로 먼 곳에 사는 나까지 마음 써 주는 것이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또 한 번 직분자들이 찾아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하계성회와 관련해 진실하게 심방해 주었다. 직분자들이 회원들의 하계성회 참가를 위해 릴레이로 금식하면서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도 들었던 터였다. ‘이처럼 진실하게 섬겨 주는데 내가 사모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신령한 감동을 받아 성회를 앞두고 기도하면서 나 또한 은혜받을 마음을 다잡았다. 여전도회 5그룹에서 진행하는 미션들에도 기쁘게 참여했다.
그런데 성회를 며칠 앞두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심해지더니 너무나 가려워서 설교 말씀 듣는 데 집중하지 못했다. 오전성회와 저녁성회 사이에 병원도 다녀오고 약도 먹었으나 큰 차도가 없었다. 두드러기 탓에 괜히 예민해져 아이들에게 짜증을 부리곤 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의 세밀한 감동이 있었다. ‘은혜받지 못하게 하려는 마귀역사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가려움증이 아무리 심해도 은혜받는 데 집중하려고 애썼다. 담임목사님이 전하시는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 세상과 간음하던 내 신앙의 민낯도 발견해 눈물로 회개했고, 누구를 미워하고 사랑하지 못한 죄부터 주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육신의 생각에 젖어 영적생활 할 마음이 식어 버린 죄에 이르기까지 크게 회개했다.
눈물로 회개하고 있는데 5세 막내딸이 “엄마 울지 마요”라며 눈물을 닦아 주었다. 사실 요즘 막내가 말을 잘 듣지 않고 고집을 많이 부려서 무척 힘들었다. 그런데 나 또한 하나님 앞에서 허물 많은 죄인임을 깨닫고 자녀들을 나무라고 탓한 지난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하나님도 그런 나를 보고 얼마나 안타까워 하셨을지….
이번 성회 기간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 전도하는 데 열정적이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이 사람을 만나도, 저 사람을 만나도 내 구주 예수를 전하고 싶어 했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변질되었을까. 세상적으로 변해 예수의 맛을 잃어버린 지난날을 회개하면서 다시 영적생활에 마음 쏟으리라 마음먹었다. 이번 하계성회를 통해 주님과 사이를 회복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더욱 기도에 힘쓰겠다. 할렐루야.
주님께서 보증할 만한 믿음 갖길
| 전미림(81여전도회)
지난 2010년 장년부 하계성회에서 담임목사님께서는 “성령의 인침을 받은 자가 성도”이며 “성도는 온갖 고통을 가해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주님께 믿음과 정절을 지키는 자로 하나님께서도 보증하실 만한 자”라고 말씀하셨다. 성회 기간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이렇게 주님이 보증할 만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성경이란 거울에 나를 비춰 보니 이제껏 변하지 않고 견고한 줄 착각하며 인본주의 하고 타성에 젖어 신앙생활 하던 모습을 깨달아 주님 앞에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담임목사님께서는 성회 전에도 가정을 성전 삼아 진실하게 예배드릴 것을 애타게 당부하셨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받기 원하시는 주님의 목소리처럼 들려 이번 하계성회 기간에도 쉽지는 않았으나 3세 아들과 함께 설교 말씀을 집중해 들으려고 애쓰며 은혜받을 수 있었다.
주님의 신부로서 주님이 보증할 만한 신앙생활을 하리라 마음먹는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 들림받을 만한 신부의 믿음을 갖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 성령께 인침을 받고 꼭 첫 부활에 참여하는 나와 우리 가정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불순종 그만, 순종하는 삶으로
| 문선영(74여전도회)
하계성회를 앞두고 여전도회 5그룹은 7월 한 달 동안 ‘성회를 위한 작정기도’에 돌입했다. 기도하는 내내 설렘과 감사가 넘쳤다. ‘내 영혼이 이토록 살고 싶어 하는구나’, ‘이번 성회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겠구나’라고 사모할 만큼 하계성회에서 은혜받으려는 소망이 가득했다.
지난주 성회 기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성경에 “하라”, “하지 말라”고 기록된 하나님 말씀 안에 얼마나 크고 위대한 뜻이 담겨 있는지 확실히 깨달았다.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제자들이 순종해 오늘날 나에게 이르기까지 복음이 전달된 것처럼 “하라”는 명령을 순종했을 때 하늘의 면류관이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반면 “하지 말라”는 말씀을 불순종 한다면 하나님께 도전한 것이요, 내 영혼의 때에 피할 수 없는 멸망이 닥친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하라는 것을 안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해 버린 지난날을 돌이켜 보니 가슴 치면서 통곡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충성하면서도 내 의를 드러내고, 주님보다 내가 더 높은 자리에 앉아 순종하지 않은 것 등 마귀적으로, 정욕적으로 산 지난날을 주님 앞에 내놓으면서 “살려 달라”고, “잘못했다”고 애타게 회개했다.
상한 심령을 내놓는 진실한 회개를 주님께 올려 드렸더니 죄로 말미암아 두려워하던 내 마음에 평안함이 넘치고 주님 사랑이 가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집을 성전 삼아 진행한 성회였으나 주님을 우대해 드리지 못한 지난날을 점검받고 회개하니 수양관 못지않게 큰 변화를 경험한 것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해 영원한 행복을 소유하리라 마음먹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마귀 닮아 죄짓던 이가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될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내 영혼이 영혼의 때에 복을 누리도록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도하며 성령 충만해 영적생활 잘하겠다. 자녀들도 진리의 말씀인 성경대로 양육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신부의 믿음 갖기를 기도
| 백충현(42남전도회)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임을 알았다. 그러나 그동안 나는 그 하나님의 말씀을 내 편한 대로 해석하거나 신앙생활 할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 못했다. 하나님이 ‘하라’, ‘하지 말라’ 하신 말씀도 어정쩡하게 따르면서 믿음생활을 확실하게 하지 못한 것이다. 맛을 잃고 변해 버린 소금처럼 예수의 성품도 없고 예수의 특성도 나타나지 않는 내 모습이 주님 앞에 얼마나 부끄럽던지…. 주님께 진실하게 회개했다.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시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감동을 받았다. 영원히 나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했다.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변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을 신부로서 단장하려고 기도하고 있다.
이번 하계성회 기간에 남전도회원들이 각자의 예배드리는 모습을 촬영해 인증하고 은혜받자고 서로 격려하고 응원받으면서 예배드리는 데 더 마음을 쏟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는 것이 안타까웠으나, 예수 안에 하나 되어 함께 예배드리는 것 같아 더 큰 은혜를 받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1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