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9-02 13:25:15 ]
연세중앙교회는 지난 8월 2일(월)~12일(목) 저녁 시간에 ‘가정에서 함께하는 청년·대학 연합 하계성회’를 개최했다. 연세청년들은 로고스박스·줌·유튜브 등으로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롭게 성회에 참가했다. 윤석전 목사는 ‘가는 세월 너 무엇하며 어디로 가니’라는 주제로 설교 말씀을 전했고, 청년들은 집을 성전 삼아 하계성회에 참가해서도 사모해 말씀 듣고 은혜받았다는 감사 고백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연세청년들의 못다 한 하계성회 간증을 전한다.
주님께 사랑받는 은혜 깨달아
| 조현정(새가족청년회 믿음우리)
누군가 내 안의 죄들을 혹시나 알까 봐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았다. 청년회원들과 은혜받은 것을 나눌 때도 속내를 공개하는 게 부끄럽고 드러내는 것도 싫어 얼버무리곤 했다. 괜히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알리는 것도 부끄러워 세상 친구들 앞에서 예수님을 잘 말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하계성회에서 담임목사님께서는 “죄를 발견하고 깨닫는 것은 회개해 거룩해질 복된 기회”라며 “예수님 앞에 죄를 내어놓고 하나님의 축복을 가질 것”을 애타게 당부하셨다. 또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소금처럼, 등불처럼, 산 위에 있는 동네처럼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이 예수의 존재를 확실하게 나타내는 자”라고 알려 주셨다.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죄를 깨달아도 죄를 인정하지 못하고 숨겨 오던 신앙의 민낯을 마주하면서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실 주님의 마음도 깨달았다. ‘아, 주님은 내 죄 때문에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낮고 낮은 모습으로 오셨는데…. 또 내 죄를 짊어진 채 온갖 조롱을 당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다 참으며 십자가를 지셨는데, 나는 그런 주님 믿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회개하지도 않으며 죽을 자로 살았구나’ 깨달으며 진실하게 회개했다.
천사도 하나님을 대적했고, 사람도 하나님을 대적했는데, 천사에게는 주어지지 않은 회개할 기회.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 주시고 다시 돌이킬 기회를 주신 큰 사랑이 깨달아지면서 회개할 기회가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하게 다가왔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영적으로 무지해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분별할 줄 모르기 때문에, 또 말씀을 통해 죄짓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바로 알았다. 그동안 무엇이 내 영혼 사는 길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또 알면서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며 지은 죄가 많았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죄 많은 나에게 ‘기회를 줄 테니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마12:20)’고 하셨다. 그 사랑, 그 은혜를 받아야 하는 것이 주님 앞에 감사하면서도 송구해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나왔다.
‘가정에서 함께하는 하계성회’에 집중하려고 성회 영상이 송출되는 모니터 위에 십자가를 놓고 예배드렸다. 주님의 십자가 사건을 떠올리면서 은혜받는 데 집중할 수 있었고 진실한 고백으로 찬양도 올려 드릴 수 있었다. 성회를 한 차례 마칠 때마다 직분자들이 “오늘 은혜받았느냐”고 물어봐 준 것도 무척 감사했다. 내가 무슨 은혜를 받았는지, 그동안 마귀에게 어떻게 당하고 살았는지 돌아보며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이제는 사람의 시선보다 주님의 시선을 더욱 생각하고, 한결같이 하나님 사랑하기를 바란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 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찌어다”(엡6:24).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회개할 죄 무척 많아…주님 사랑 경험
| 유다솔(대학청년회 1부)
집을 수양관 삼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려고 마음 쏟다 보니 시간 시간 크게 은혜받고 회개할 수 있었다. 첫 주 월요일, 담임목사님께서는 “너희는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이라며 “피조물로서 네 지위를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에게 도전하는 큰 죄악이니, 네 인생의 주관자인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라”고 애타게 당부하셨다.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지난날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내 멋대로 허송한 죄들을 깨달아 회개했다. 유튜브, 웹툰 같은 세상 문화를 가까이했고,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다닌 행동도 육신의 즐거움을 좇는 죄임을 세밀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아! 나와 내 인생이 내 것인 줄 알고 잘못 살았구나.’ 피조물로서 내 지위를 지키지 않고 잘못 산 지난날을 진실하게 회개했다.
목요일에는 목사님께서 “예수님은 죄짓고 사는 너를 보고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는데 너는 왜 예수님을 부끄러워하느냐”며 주님 심정을 대변해 말씀하셨다. 굉장히 마음이 찔렸다. 여태 살아오면서 예수님을 나타내지 않고 전하지 않은 게 내 안에 예수님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은근히 있었음이 밝히 드러난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예수 믿지 않는 척했던 것도 주님 앞에 송구했다. ‘죄짓는 내 모습을 부끄러워해야지, 왜 부끄러울 것 없는 예수님을 부끄러워 했던가’ 깨달아 가슴 치면서 회개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토요일 성회에서도 “마귀에게 생각을 사로잡혀 사망의 생각에 붙들려 있는 청년들 모습이 얼마나 비참한가”라며 애타 하는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내 믿음의 현주소를 바로 발견할 수 있었다. 죄 아래 살다 육신의 때를 마치면 영원한 멸망으로 향해 가는 내 모습을 깨달아 영적으로 살려고, 성령 충만해 살아 보려고 진실하게 기도했다. 여태 마귀에게 속아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인생을 망친 것이 분하고 안타까워 회개의 눈물 또 눈물뿐이었다.
그 다음 주 성회에서도 목사님께서는 죄짓게 만드는 근본 원인을 밝히 말씀해 주셨다. “마귀는 하나님과 사이를 갈라놓는 자인데 청년들이 모여 있는 부에서도 직분자와 부원 간에, 부원과 부원 간에 오해하게 해서 이간시키고 분리시킨다.” 그동안 직분자를 오해하고 때로는 상처도 받으며 속으로 미워한 것이 다 마귀의 수작임을 밝히 알았고, 주 안에 사랑하고 하나 되어야 할 이들을 미워하는 것이 주님을 핍박하고 아프게 한 죄인 것도 바로 알아 통곡하며 회개했다.
간증을 써 놓고 보니 이처럼 수많은 죄를 쌓아 두고 살면서도 내가 회개해야 할 죄인임을 몰랐던 사실이 아찔하다. 하계성회를 앞두고 우리 부 직분자들은 내가 은혜받도록 금식하면서 기도해 주었다. 그 덕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회개하면서 만날 수 있었고 주님의 놀라운 사랑이 변함없이 나를 향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성회에서 은혜받은 대로 나도 주님 사랑하고 영적생활 승리하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 사랑만으로 만족
| 이민솔(충성된청년회 1부)
이번 하계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으면서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했다. 하나님과 신앙생활을 제1순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내 지난날을 돌아보면 좀 부끄럽지만 하나님보다 친구를 더 우선했다. 예배 중에도 친구에게 연락이 오면 답장을 보내야 했고 이런 행동들이 하나님을 우대하지 않는 것인 줄도 모른 채 죄지어 온 것이다. 친구가 어느새 내 마음에 우상이 되어 버린 것을 성회 기간에 깨닫고 더는 주님 이외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리라 작정했다.
처음에는 친구가 없어진다면 마음이 공허할까 봐 염려했다. 그러나 하나님께 풍성하게 은혜받고 보니 주님 사랑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것을 경험했다. ‘아! 이게 진짜 주님 사랑이구나. 주님께 사랑받는 걸로 만족스럽구나.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에 더는 주리지 않아도 되는구나.’ 주님과 만나는 시간이 행복했고 참 자유라는 것도 경험했다. 세상이 주는 즐거움은 결국 내 영혼을 죄에 결박해 멸망시킨다는 것도 깨달아, 스마트폰 중독도 벗어나고 직장생활과 신앙생활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성회를 마친 후에도 말씀 보고 기도할 수 있도록 생명 주시고 지혜 주신 주님께 무척 감사하다.
성회 한 주 전만 해도 예배드리는 것도 남 일 같고 세상 문화에 푹 젖어 살았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이대로 살다가는 내 영혼의 때에 큰일 나겠다’ 싶어 정신이 퍼뜩 났다. 이번 하계성회도 주님 은혜로 참가할 수 있었고 담임목사님의 애타는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내 영혼 살리려는 주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다. 평소 혼자 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는데, 주님 사랑을 만나니 이제 마음에 있던 두려움도 싹 사라졌다. 그동안 마귀가 나에게 두려움을 주었다는 것을 알았다. 내 안에 와 주신 주님, 나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1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