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2-16 12:31:25 ]
연세중앙교회는 지난 1월 30일(주일) 4부예배부터 2월 2일(수)까지 ‘가정에서 함께하는 설날축복대성회’를 개최했다. 연세가족들은 집을 성전 삼아 로고스박스·줌·유튜브 등으로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롭게 성회에 참가했다. 성회 기간 은혜를 듬뿍 받은 후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을 지킨 연세청년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부모님 상경하셔서 함께 성회 참가
| 정유경(풍성한청년회 전도1부)
설과 추석이면 우리 교회에서 진행하는 성회에 참가하기를 무척 사모했다.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기까지 나를 사랑해 주신 주님 앞에 신앙생활을 최고로 잘하고 싶었고, 세상 사람들이 명절이라는 명목하에 고향에 내려가 우상숭배 하고 죄짓는 시기에 나라도 세상 풍속을 좇지 않고 주님께 진실하게 찬양하고 예배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집에 오지 않는 나를 서운해하며 때때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으나 신앙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연휴 기간 성회에 참가하면서 가족 모두 예수 잘 믿고 천국 갈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기도했다. 가족들도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예수의 십자가 피의 복음을 듣고 더 진실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간구한 것이다. 지난해 성회 기간에도 금식하면서 가족과 주님 사이에 가로막힌 죄 문제를 해결받도록 기도했고, 조부모님 영혼 구원과 담임목사님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이 기도하도록 애타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번 설날성회를 앞두고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이 있었다. 부모님이 서울에 올라오셔서 성회 기간 함께 예배드렸고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설교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으신 것이다. ‘설날성회가 영적 축복을 받는 기회임을 깨달아 부모님께 참가를 당부 드렸더니 주님이 일하셨구나’ 싶었다. 특히 어머니께서 크게 은혜받으시더니 “연휴 기간에 예배드리고 재림에 관한 말씀을 듣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고 고백하셨다.
주님의 감동을 따라 기도했으므로 부모님께 성회 참가를 권면하면서도 마음이 평안했다. 나보다 주님께서 우리 가족의 영혼을 더 사랑하시고 신부의 믿음으로 만들기 원하신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주님과 멀어져 있던 오빠도 가족들과 함께 성회에 참가하고 예배드려 무척 감사했다. 모두 주님이 하신 일이다.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날을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 충만해 간절히 기다리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기도한다. 설날성회를 통해 주님이 우리 가족에게 행하신 모든 일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가족들에게 당당히 신앙 고백
| 유지상(충성된청년회 전도3부)
지난날 설과 추석이면 친척집을 방문해 제사를 지냈으나,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우상숭배가 죄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성경 말씀도 읽어 보니 그동안 제사 지낸 게 귀신에게 하는 일(고전10:19~22)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수년간 제사 지낸 일이 주님 마음을 아프게 한 죄임을 분명히 깨닫자 애타게 회개했고, 주님 앞에 신앙도 확실하게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이후로는 연휴 기간에 가족과 친척들이 “왜 절을 안 하느냐”, “왜 제사 음식을 먹지 않느냐”라고 말할 때마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더는 우상숭배를 하고 싶지 않다”라며 내 신앙을 확고하게 고백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친척집을 방문해 인사만 드리고 서둘러 돌아왔다. 설날 당일에 제사 지내는 것을 피하려고 설 전에 찾아뵌 다음 얼른 집을 나선 것이다. 혹시나 제사 음식을 먹으며 죄지을까 봐 식사도 편의점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느꼈고, 최근에는 비신자 아버지도 내 신앙을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당장은 아니어도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6) 약속하신 말씀의 복이 우리 가문에 이뤄지리라 믿음으로 소망한다. 가족 모두 예수 믿어 구원받기를 더 진실하게 기도하겠다.
설날축복대성회에 참가해서도 큰 은혜를 받았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우상숭배 하며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날, 나 또한 내 육신의 즐거움을 좇아 살던 지난날을 발견해 회개했다. 신부의 믿음으로 주를 위해 살리라 마음먹고 기도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성회 기간 기도하며 어머니 전도
| 송규민(대학청년회 9부)
“신부는 신랑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제일 잘 알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신랑이 좋아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입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남자인 내가 어떻게 신부의 마음을 다 알 수 있으랴. 그러나 이번 설날성회 기간에 담임목사님의 애타는 설교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신부가 어떤 존재이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정결한 신부가 되기 위해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회개’하는 것, 그리고 그 피의 복음을 전해 지옥 가는 수를 줄이는 ‘전도’를 가장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일 먼저 전도하고 싶은 분은 바로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이다. 어머니는 교회 다니는 이들을 무척 꺼려 하시고 아들인 내가 신앙생활 하는 것도 마음에 탐탁지 않게 여기셨다. 설이나 추석에 진행되는 성회에 참가하려고 할 때면 평소보다 더 어머니와 부딪혔고, 이런 현실이 마음 아파 어머니 영혼 구원을 위해 성회 기간에 시간이 날 때마다 기도했다.
지난 월요일, 저녁성회를 마치고 귀가 시간이 좀 늦었더니 역시나 어머니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무라셨다.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고 왔는데 이게 뭔가’ 싶어 당혹스러웠고 서운한 마음이 차올랐다. 그러나 그 순간 주님이 어머니를 사랑할 마음을 주셔서 “예수님을 내 구주로 믿고 신앙생활 시작한 후 학교 성적도 더 잘 나오고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고 있다”라며 어머니에게 우리 주님을 차분히 전할 수 있었다. 진실하게 전한 내 말을 듣고 어머니도 뭔가 깨닫는 바가 있으셨는지 더는 말씀이 없으셨다.
어머니와 부대낌을 경험하면서 속상하기도 했으나, 다음 날에도 어머니를 위해 더 기도했다. 이불 속에서 눈물로 기도하기도 했다. “주님, 바울이 온갖 고난에도 복음으로 낳은 성도들을 보며 위안을 얻은 것처럼 저도 어머니 영혼 구원을 보며 위로받고 싶어요.” 당장 바뀔 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주님께 믿음으로 기도하니 큰 평안함을 느꼈다.
그런데 그날 전례 없던 일이 일어났다. 세상에! 어머니가 돌아오는 주일에 예배드리러 우리 교회에 같이 가자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지난 몇 년 동안 교회에 오시라고 여러 차례 권면해 보았으나 전혀 기미도 없으셨는데, 어머니가 먼저 교회에 가겠다고 하시다니…. 정말 주님이 내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게 분명했다. 할렐루야!
어머니가 주일예배에 오셔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은혜받도록 기도하고 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므로 설교 말씀을 한 번 듣고도 주님이 크게 일하시기를 간구한다. 어머니가 교회에 정착하고 구원받기까지 더 기도하고 섬기겠다. 갑작스러운 응답을 경험하면서 평소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깨닫는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군부대에서도 신앙 지키고자 기도
| 유재천(대학청년회 6부)
지난해 8월에 입대해 강원도 철원에 있는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알다시피 상명하복이 필수인 군에서 상관의 명령은 복종해야 할 일이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신앙과 충돌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대대장이 “전 병력 열외 인원 없이 순국선열 군인의 동상에 추모하고 오라”며 지시를 내려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갔다. “아무 형상이든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출20:4~5) 하신 성경 말씀을 떠올리면서, ‘예수님 믿는 자로서 동상 앞에 묵념하고 추모하는 일도 하나님 앞에 죄짓는 일인데 어쩌나’ 싶어 눈앞이 캄캄했다.
이제 겨우 자대에 온 초임병이 부대장 지시를 거스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어서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마음이 무거웠다. 추모행사 당일까지 죄짓지 않도록 하나님께 애타게 기도했다. 또 어떻게든 행사에 빠져 보려고 애썼다. 그러자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다. 행사 당일 폭우가 쏟아져 추모 일정이 취소된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우상숭배 할 일을 피해 감격스러웠다.
이번 설날축복대성회 기간에는 부대에서 유튜브로 성회 말씀을 듣고 은혜받았다. 담임목사님이 주님 심정으로 진실하게 전해 주신 설교 말씀을 들으며 내 믿음의 현주소가 주님께 합당한 신부 수준인지 아닌지를 점검했다. 안타깝게도 나에게서 신부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한번은 부대 내에서 예배드리고 찬양하는 일과 관련해 상급자들에게 “유별나다”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눈치를 받았는데, 이후 마음이 위축되어 부르짖어 기도하지도 못하고 찬양하지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예배드리는 일도 온전하지 못했다. 마귀가 내 신앙을 무너뜨리려는 것을 알면서도 이겨 낼 힘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성회 기간, 주님의 신부라고 하면서도 사람들 시선을 두려워하고 신앙을 무너뜨린 지난날을 회개했고, 핍박이든 징계든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을 신부가 되리라 마음먹었다. 신부의 정절을 지키도록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남은 복무 기간의 신앙생활도 주님과 함께 승리하리라! 할렐루야!
직분자 심방 부모님께 복음 전해
| 양소영(풍성한청년회 7부)
설날축복대성회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신앙생활 잘하고 있는 줄 착각하던 내 신앙의 민낯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 나는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 내 영혼도 사랑하지 않는구나’를 바로 깨달아 진실하게 회개했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빌2:21)으로 구원을 이루고자 “날마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회개해 내 영혼 살고 신부의 믿음 가진 주인공이 되고 싶다”라며 기도하고 있다. 성회 말씀을 듣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비신자 부모님이 꼭 예수를 내 구주로 영접해 구원받고, 우리 가정의 우상숭배도 끊어지게 해 달라고 몇 년째 기도하고 있다. 설이나 추석 연휴 때면 예수 믿지 않는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그래서 우리 가정이 얼른 예수 안에 하나 되어 하나님의 천대에 이르는 복을 받기를 간구했다.
그러자 이번 성회 기간에 청년회 직분자가 우리 집으로 심방을 와 주어 부모님에게 함께 복음을 전해 주었다.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 분명했다. 애타게 전하는 복음을 듣고 부모님도 울고, 말씀 전하는 직분자도 울고, 나도 울었다. 내 기도를 들으신 주님이 우리 가정을 긍휼히 여기시어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이었다. 앞으로도 부모님 영혼 구원을 위해 더욱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