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3-02 06:48:36 ]
중·고등부 학생들은 집을 수양관 삼아 예배드리며 마귀에게 속아 자신의 소중함을 모른 채 죄지으며 살던 지난날을 회개했고, 값진 청소년 시기에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기를 다짐했다. 은혜받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며 중·고등부 동계성회에서 은혜받은 학생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죄짓던 지난날 깨닫고 눈물로 회개
| 서윤지(고등부 1학년)
몇 년 전 가족들과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부모님을 향한 불만이 마음 한편에 항상 있었다. 이전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던 친구들, 지인들과 멀어진 게 내심 속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힘든 만큼 엄마도 힘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신앙생활도 일부러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삐딱하게 굴곤 했다. 마귀가 속이는 줄도 모른 채 말이다.
그런데 이번 동계성회 때 부모님에 대한 설교 말씀을 듣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성경은 부모를 거역하는 자는 사형(死刑)에 해당된다고 말씀한다. 그런데 너희가 부모를 얼마나 거역하며 사는지 생각해 봐라. 부모님께 반항하고 말대꾸하고 눈 흘기는 사람들에게 최후에 닥칠 결과가 바로 영원한 지옥 형벌이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그동안 엄마에 대한 반항심으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하나님과 멀어진 것, 또 공부도 안 하고 성적도 떨어진 게 다 엄마 탓이라고 무의식중에 착각하고 있었던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다. ‘내가 그동안 마귀에게 속고 살았구나!’ 지난날 죄를 밝히 깨달으니 눈물로 애타게 회개했고, 엄마한테도 “그동안 제가 속 썩여 잘못했다”라고 진실하게 말씀드렸다.
이번 성회 때 가장 많이 회개한 부분은 하나님을 무시하며 살아온 내 지난날이었다. 모태신앙이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잘 모셔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동안 하나님을 인식하지 않고 거침없이 죄짓고 산 모든 순간들이 생각났다. 설교 시간에 졸았던 것, 예배드리다 핸드폰 만졌던 것, 딴생각했던 것, 진실하게 예배드리지 못한 것, 찬양할 때 진실함이 없었던 것 등 하나님을 무시한 수많은 일이 떠올라 정말 두려웠다. ‘내가 감히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다니….’ 온몸이 떨릴 정도로 두려웠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통성기도 시간에 ‘진짜 큰일 났다. 나 진짜 큰일 났다’고 생각하면서 애타게 회개했다. “하나님,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살려 주세요. 제발 저 좀 살려 주세요. 정말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 이렇게 하나님 앞에 “잘못했다”라는 말밖에는 할 수 없었다. 그 어떤 변명도, 이유도 나오지 않았고, 그저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의지해 용서해 달라며 간절히 회개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평안한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성회를 마친 후에도 아직 회개할 게 더 남아 있으니 기도하리라 마음먹었다.
교회와 집의 거리가 멀어 교회까지 버스 타고 1시간 반이 걸리는데, 이번 성회 기간에 아빠가 차를 태워 주시고, 교회 선생님께서 차량으로 섬겨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찬양팀 선생님께서 은혜 일기를 주셨는데, 은혜 일기를 쓰기 위해 설교 말씀을 들으며 은혜 되는 말씀을 적으니까 설교 시간에 졸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다. 말씀 하나하나가 더 기억에 남았고, 기도할 때도 들은 말씀이 기억나 좋았다. 성회에서 은혜받도록 섬겨 주시고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회개하고 은사 받은 큰 기쁨
| 방혁준(중등부 3학년)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요일3:8)
이번 중·고등부 동계성회 기간에 가장 기억나는 말씀 구절은 요한일서 3장 8절 말씀이었다. 그동안 마귀에게 속아 죄를 지으며 살면서도 그 사실을 몰랐다. 죄짓게 하는 마귀를 닮아 가면서, 점차 지옥이 내 최후의 목적지가 되어 가는데도 어두움의 영에 속아 전혀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동계성회에서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내가 얼마나 세상 문화 속에 젖어 살고, 찌들어 있었는지 바로 알게 되었다. 특히 가정에서 부모님께 대들고 반항하면서도 ‘나는 사춘기니까…. 다른 애들도 다 비슷하던데 뭐’라며 마귀가 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죄가 죄인 줄 모른 채 핑계 대며 불순종했다는 것을 깨달아 회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현장예배 참석이 어려워지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나태하게 변해 기도생활이 느슨해지고 어느새 인터넷에 심각하게 중독되어 있던 것도 깨달아 돌이켰다. 하나님과 나 사이의 영적생활이 최우선이 아니라, 세속적인 미디어를 가까이하면서 게임, 유튜브 등을 찾던 지난날을 애타게 회개했다.
동계성회 마지막 날인 주일에 중등부 담당전도사님이 성령 하나님께서 주실 방언은사에 대해 설교하셨는데 애타게 회개기도 하면서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요16:24)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구했더니 방언은사를 받았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죄짓던 지난날로 다시 돌아가지 않기를 마음먹으며 담당교사분들이 옆에서 애타게 기도해 주시니 주님께 은사를 받을 수 있었다. 할렐루야!
죄를 이기고 앞으로도 기도하라고 주님이 주신 방언은사이니 기도하고 영적생활 승리하는 데 귀한 은사를 사용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집중해 은혜받도록 섬겨주심 감사
| 변예슬(중등부 3학년)
“성경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롬8:6)이라고 했다. 육신의 생각대로 살아 하나님께 불순종한 대가는 영원한 지옥 형벌이요, 육체를 위해 산 죗값으로 하나님의 나라에도 들어가지 못한다.”
동계성회 기간,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죄의 결과가 얼마나 무섭고 비참한 일인지를 생생하게 깨달았다. ‘그동안 마귀 유혹에 속아 신앙생활에 전혀 도움 되지 않고 방해만 되는 세상의 유해한 것들에 빠져 살았구나. 또 그것이 죄인지도 모른 채 살아왔다니….’
그동안 죄 지어 온 것들은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역시 세상 문화였다. 유튜브, 인터넷, 스마트폰 등 화려한 세속 문화를 쫓아다니다가 내 영혼의 때는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아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 세상에 빠져 하나님께 소홀하던 지난날을 회개했고, 그동안 부모님의 사랑을 알지도 못하면서 속만 썩이고 마음을 무겁게 해 드린 죄도 집중 회개했다.
이번 ‘가정에서 함께하는 중·고등부 동계성회’는 집을 수양관 삼아 참가해야 했기에 ‘설교 말씀을 집중해 들을 수 있을까? 수양관만큼 은혜를 많이 받을 수 있을까?’ 염려스러웠다. 그래서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이 당부해 주신 것처럼 먼저 예배드릴 내 방을 깨끗하게 정리했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성회에 참가했다. 컴퓨터 화면도 ‘전체 화면’을 설정해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는 데 집중했고, 음량을 최대로 올려 한 말씀 한 말씀 귀 기울여 들으려고 마음을 쏟았다. 중등부에서 “아멘” 카드도 준비해 주셔서 은혜받은 말씀을 들을 때마다 “아멘” 카드를 들어 화답하니 더 집중할 수 있었고, 한 번도 졸지 않고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성회 기간에 학생들이 성회를 더 사모해 참가하도록 중등부에서 이벤트를 열어 퀴즈, 인증샷 등으로 학생들이 성회에 계속 참여하도록 독려해 주셨고 선생님들이 성회 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와 알림 등을 SNS로 발송해 주셔서 성회에 잘 참석할 수 있었다. 다 우리 학생들이 은혜받으라고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것이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나를 책임지실 주님께 돌아가리라
| 이도현(고등부 2학년)
중·고등부 동계성회에 참가해 내 죄를 밝히 깨달아 회개했고, 특히 토요일 윤대곤 목사님께서 전한 설교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 “세상은 학생들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고 책임질 수도 없으면서 결국 최후에 지옥이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세상과 타협하게 만들고 세상 문화에 중독되게 만든다. 우리를 끝까지 책임지고 육신의 때를 마친 후 천국과 영생을 주실 주님께 돌아오라.” 내 육신의 때뿐만 아니라 영혼의 때까지 책임지실 주님께 돌아가기 위해 애타게 기도했고, 이 말씀뿐 아니라 담임목사님의 성회 말씀, 고등부 전도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도 그동안 세상에 빠져 내 인생을 마귀에게 내주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 회개했다.
이번 ‘가정에서 함께하는 중·고등부 동계성회’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기간에 진행한 성회와는 조금 다르게 준비했다. 수양관이 아닌 가정에서 성회에 참가하려니 사모하는 마음이 예전만 못했고,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아도 통성기도 시간에 마음껏 부르짖어 기도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성회는 가정에서 참가하기도 하면서 현장에서도 동계성회에 참가할 수 있었기에 더욱 사모해 은혜받으려 했다. 또 성회 시작하기 2주 전부터 조별로 나뉘어 성회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기도하던 중 주님께서는 ‘이번 성회에서 은혜받아야 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셨고 주님께서 내게 은혜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매시간 사모함으로 기도하려고 애썼다.
고등부 선생님들께서 흰돌산수양관처럼 성회 명찰을 만들어 주시고 ‘아멘’ 피켓도 개개인마다 전해 주셔서 흰돌산수양관 못지않게 은혜받는다는 느낌을 받아 집중해 설교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은혜 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