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8-19 23:36:23 ]
‘장년부 하계성회’와 ‘청년·대학연합 하계성회’가 지난 8월 1일(월)부터 4일(목)까지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성회 기간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 응답으로 윤석전 담임목사는 육신의 한계를 초월해 시간시간 사력을 다해 생명의 말씀을 전했고, 연세가족들도 하계성회에서 은혜받기를 사모했다. 성회에 참가한 연세가족들의 ‘못다 한 은혜나눔’을 소개한다.
8년째 앓던 희귀병 고침받아
이승은(78여전도회)
오랜 세월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희귀난치질환을 앓았다. 높아진 혈압 탓에 폐동맥이 점점 굳어지고 심장 근육까지 굳어져 언제든 심장 마비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었다.
그래서 이번 하계성회도 몸 상태를 봐 가면서 참가하려고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온전히 참가할 것을 감동하셨다. 하나님의 감동에 순종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성회에 참가했더니, 수요일 오전 성회 때 큰 은혜를 받았다. 당시 담임목사님께서는 “주님께서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주지 않으시니 주만 믿고 나아가라”라고 말씀하셨다. 지난날 연약한 육신 탓에 온전히 믿음생활 하지 못한 것을 발견해 회개했고, 그동안 마귀에게 속고 살았다는 것도 깨달아 ‘말씀하시면 책임지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환경 탓 현실 탓 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하고 모든 것을 초월한 분이 하나님이시다’라고 고백하면서 기도했다.
그러자! 기도하던 중 ‘승은아, 네 병이 나았어’라는 마음이 너무나 강하게 드는 것이 아닌가. 온몸에 힘이 탁 풀어지면서 고침받았다는 감동을 받으니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내게 주님께서는 다시 한번 ‘네 병은 이제 네 것이 아니야. 내가 채찍에 맞고 피 흘려 다 가져갔어’라며 강력한 감동을 주셨다. 하나님의 감동이 너무나 강렬하고 확실하다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곧장 하나님께 예물을 드려 내 병이 싹 나았다고 고백하고 싶어 원래 드리려고 준비한 예물에 더해 지갑에 있던 것을 다 드리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렸다.
생각하지도 못한 큰 응답을 받다 보니 현실 감각이 사라진 것처럼 생각이 붕 떠서 뭐가 뭔지 모를 지경이었다. ‘내가 정말 다 나았다고?’ 어안이 벙벙했다. 그 상태로 집에 가려고 성전에서 나와 버스에 오르고 나니 그제야 놀라운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곤 했는데, 정류장까지 오면서 중간에 쉬거나 단 한 번도 숨을 헐떡이지 않았던 것이다. 성회에 참가하기 몇 시간 전과 몸 상태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깨달았다.
8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병을 앓아 온 탓에 확실하게 몸 상태를 점검받고 싶어 이번에는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 보았는데도 숨이 전혀 가쁘지 않았다. 원래 두세 번씩 쉬었다가 다시 천천히 걸어가야 할 거리였으나 빠르게 걸었는데도 심장이 요동치지 않고 숨도 가쁘지 않았다. 희귀병을 앓고 나서부터 한 번도 뛸 수 없었는데 뛸 수도 있을 것처럼 몸이 너무 가벼웠다.
그제야 눈물이 쏟아지면서 ‘아, 주님이 정말 낫게 해 주셨다’, ‘내 병은 더는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이 책임지셨다’라고 고백하며 내가 고침받았음을 확신했다. 성회를 마친 후에도 짧은 거리는 뛸 수 있고 계단을 올라갈 때도 멈추는 일 없이 올라갈 수 있다. 세상 의학으로도 낫지 못하던, 원인조차 알 수 없던 병을 고쳐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희귀난치병도 예수님 앞에서는 먼지만큼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 예수님 말씀대로 사는 삶이 기대되고 기대된다. 함께 기도해 준 여전도회원들 모두 감사하다. 기도함으로 갚아 나가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탕자처럼 살아온 지난날 회개
이정일(새가족남전도회)
하계성회에 참가해 은혜의 충만함을 경험했다. 성령 하나님께서 방언은사를 주신 것도 감사하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부모님의 인도로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기는 했으나, 쉰이 넘은 나이까지 교회에 그저 왔다 갔다 하거나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할 수만 있다면 교회에 안 가려고 했다. 결혼한 이후에도 아내에게 이끌리어 교회에 다니기는 했으나 예배드리러 와서도 조는 게 일상이었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그것을 핑계 삼아 교회와 아예 멀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인생의 위기는 내게도 여지없이 찾아왔고…. 어려울 때마다 연세가족인 동생 부부가 매번 도움을 주었으나 그것이 ‘다시 돌아오라’는 주님의 애타는 신호인 줄도 모른 채 여전히 아쉬울 때만 주님을 찾는 그런 이기적인 자로 살았다. 그러던 중 어떤 일을 계기 삼아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주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깨닫게 되었고 나를 섬겨 주던 동생 부부의 권면에 응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연세중앙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주님 은혜를 바로 알지 못하는 무지한 자가 바로 나였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초등학교 4학년 때는 생사고비를 넘기기도 했고 고등학생 시절에는 간염을 앓아 그 탓에 온전하게 직장생활도 하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주님께서 나를 살려 주시고 품어 주셨다. 그런데도 교만하였기에 잘난 것도 배움도 모자란 나는 주님을 멀리한 삶을 살았다.
이번 하계성회에 참가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지난날 사단 마귀의 앞잡이가 되어 주님을 배척한 것을 회개했고, 회개기도를 하면서 방언은사도 받게 되었다. 주님께서 기도하라고 주신 은사이므로 매일 기도하며 내 신앙을 지켜 가리라 마음먹었다. 또 매일 주님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 말씀대로 사는 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성회를 통해 은혜 주심을 감사드린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세월을 아껴 가치 있는 인생을
이형진(충성된청년회 8부)
새벽에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무척 분주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몸도 천근만근이어서 어떤 날은 피곤에 눌려 기도 시간만 채우기도 하고, 더 마음 쏟아 기도하지 못하는 것을 내심 당연하게 여기곤 했다.
그런데 이번 하계성회 기간에 담임목사님으로부터 “기도하는 사람은 세상 것을 끊어야 한다”라는 당부를 듣고 나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니 실상 인터넷 뉴스라든지 유튜브라든지 스마트폰을 통해 기도할 시간을 다 빼앗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도할 시간, 기도할 힘을 허투루 낭비했던 것이다.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내 실상을 밝히 깨달으니 세월을 허송하는 내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주님의 애타는 심정도 전해져 세상 문화를 끊도록 진실하게 기도했다. 또 그동안 헛된 것에 시간을 낭비하느라 신령한 것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아 더는 영생도 천국도 없는 세상 문화와 접속할 모든 앱이나 수단을 스마트폰에서 없앴다.
세상 것을 보고 듣는 데 소중한 시간을 빼앗기는 것이 얼마나 아까운 일인지 깨달았다. 영원히 가치 있는 일에만 집중하며 기도하리라 마음먹었다. 깨닫게 하시고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주께 감사
현소희(89여전도회)
아마도 하계성회에서 큰 은혜를 주실 하나님의 계획이었으리라. 성회를 한 주 앞두고 갑작스레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통증이 너무나 심하다 보니 하나님을 향한 애타는 기도가 절로 나왔다. ‘하나님! 저 좀 살려 주세요. 주님께서 고쳐 주시면 앞으로 주님 말씀대로 살게요….’ 사흘 동안 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아도 차도가 없었는데,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기도하고 회개했더니 차츰 아프던 증상이 사라지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었다. 마음도 무척 평안하여 주님께서 응답하신 일임을 확신했다.
그렇게 성회 전부터 하나님의 기도 응답과 구원받은 은혜를 진하게 경험하며 하계성회에 참가했고, 담임목사님이 전하시는 설교 말씀을 들으며 내 지난날의 허물을 회개하기 시작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롬8:6)이라는 말씀을 듣고 그동안 게으르고 나태하게 살아온 나날들이 주님 앞에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그래서 “주님! 그동안 제 육신이 좋아하는 대로만 살면서 기도도 안 하고 충성도 안 하고, 교회와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예배드리러 오는 것도 주저했습니다. 주님 잘못했어요. 주님은 내 영혼 살리려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 주셨는데, 그 사랑을 알면서도 내 마음대로 살며 주님을 무시한 죄를 용서해 주세요. 육신의 생각으로 나를 죄짓게 하는 악한 마귀역사를 몰아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나를 장악하고 있던 육신의 생각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교회 와서 기도하고 충성하리라’, ‘예배도 빠지지 않으리라’는 생명의 생각, 복된 생각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할렐루야!
지난 성회 기간에 비신자 남편이 나를 데리러 교회에 와 주고 성회도 마음껏 참가하도록 마음 써 준 것도 감사했다. 성회에서 은혜받으니 남편에 대해 불평불만만 하고,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지 못하고 더 사랑하지 못한 지난날도 무척 후회스러웠다. 이제는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엡5:22) 말씀처럼 남편을 예수 정신으로, 주님처럼 잘 섬겨 영혼의 때에 함께 복받도록 기도하고 있다. 남편의 영혼 구원도 내 힘으로 할 수 없으니 주님께서 남편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예수 믿고 함께 신앙생활 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계성회를 계기 삼아 죄의 생각에서 생명의 생각으로 나를 바꿔 주시고 주님 말씀대로 살도록 은혜 주심에 감사하다. 참으로 하계성회는 믿음을 10년 앞당기는 성회였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6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