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하계성회 은혜나눔] 은혜 주신 주께 감사

등록날짜 [ 2022-08-24 19:27:42 ]

‘장년부 하계성회’와 ‘청년·대학연합 하계성회’가 지난 8월 1일(월)부터 4일(목)까지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성회 기간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 응답으로 윤석전 담임목사는 육신의 한계를 초월해 시간시간 사력을 다해 생명의 말씀을 전했고, 연세가족들도 하계성회에서 은혜받기를 사모했다. 성회에 참가한 연세가족들의 ‘못다 한 은혜나눔’을 소개한다.



믿음을 앞당기는 하계성회


이은혜(86여전도회)


“은혜 자매, 한 달만 ‘매일’ 기도해 봅시다. 주님이 반드시 응답하실 거예요.”


동갑인 여전도회장이 너무나 확신에 찬 목소리로 진실하게 권면하니 내 마음 문도 활짝 열렸다. “청년 시절 한 달 동안 작정하고 기도해 보니 하나님께서 이런저런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는 회장의 간증이 내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주님과 멀어져 살고 있는 나를 안타까워하며 권면한 직분자의 말에, 아니 직분자를 통해 전한 주님의 간절한 당부에 순종해 매일 저녁기도를 시작했다. 


그러자 내 생각과 마음이 놀랍게 변화되었다. 사실 그동안은 컨디션이 안 좋으면 교회 가기 주저하고 회사 일을 우선하던 나였는데, 하계성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신앙생활이 이렇게 기쁜 것이구나!’, ‘무엇보다 영적생활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또 내가 세상을 택하지 않고 주님을 우선했을 때 주님이 내 인생과 내 영혼의 때까지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확실히 경험했다. 이런저런 걱정과 염려를 주님께 맡기면서 한 달 동안 기도했더니, 하나님과 사이가 열리고 막혀 있던 문제들도 하나둘 해결되기 시작했다. 좋은 직장에 새로 들어가게 하시고 성전 가까이의 신앙생활 하기 좋은 집으로 이사하게 하시는 등, 이 모두를 주님이 응답하신 것이다.


성회 시작하기 전부터 은혜받다 보니 하계성회 기간에도 퇴근하면 곧장 교회로 와서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예배드렸다. 아마 평소 같았다면 성회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음 날 업무 준비하느라 정신없고, 또 피곤에 눌려 집에 가서 쉬기 바빴을 것이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 성회에 참가할 힘을 듬뿍 공급받다 보니, 주님 말씀에 순종해 성회에 참가했고 육신의 일들도 주님께서 채워주고 도와주시는 것을 경험했다. 참으로 믿음을 앞당기는 하계성회였다.


하계성회를 마친 후 지금이 마지막 때라는 경각심도 생겼다. 성경에서 경고한대로 지금은 말세요, 당장 전쟁이 나고 감당 못할 재난이 내게 닥치면 내 영혼이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이 세상이 성경 말씀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깨달으며 신앙생활에 집중해야 할 때임을 바로 알았다.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영적생활을 시작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한 달 동안 매일 기도하다 보니 어느새 두 달째 기도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하려고 한다. 기도할 신령한 습관을 만들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주리(대학청년회 10부)


하계성회 기간에 가장 많이 은혜받고 헤아려 본 것은 담임목사님의 심정, 목자의 마음이었다. 담임목사님께서 저렇게 애타게 설교 말씀을 전하시는데 내 지난날을 돌아보면 ‘오늘 예배는 은혜를 받았네’, ‘오늘은 뭔가 좀…’이라면서 교만하던 내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목자가 자신의 목숨값을 지불하면서 전한 생명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서도 내가 뭐라고 주님의 은혜를 재 보려고 했던가. 주님 앞에, 또 담임목사님 앞에 너무나 송구해 회개했다.


하계성회 기간에 대학청년회원들과 은혜받은 점을 나누다 보면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 하신 주님의 애타는 당부에 다들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나 또한 그 말씀에 은혜받고 기도하면서 지난날 회개했는데도 벗어나지 못한 죄책감이나 마음 한쪽에 쌓여 있는 상처에 대해 진리 안에 자유해지리라 마음먹을 수 있었다. 주님께서는 ‘내가 회개한 죄를 기억도 하지 않으니 너도 회개한 죄를 다시 떠올리며 괴로워하지 말라’고 감동하셨다. 지난날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았거나 남을 미워하는 마음 탓에 부자유했는데, 이번 성회 기간에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말씀을 내게 이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하계성회를 앞두고 담당한 회원들을 위해 많이 기도했더니, 평소 교회에 오지 않던 회원이 심방을 통해 성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사람 마음이 쉽사리 바뀌지 않는 것을 알기에 주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일하신다는 것을 경험했다.


비록 흰돌산수양관에서 진행한 성회가 아니어서 아쉽기도 했으나, 담임목사님께서 마지막 힘을 다해 연세가족들에게 당부하고 계신다는 감동을 받으며 어느 성회보다 은혜받는 데 집중했다. 또 그동안 담임목사님을 비롯해 믿음의 선배들이 달려온 길을 이제 청년인 우리가 영적 바통을 이어받아 달려야 하고, 하나님이 다음 세대에 쓰실 주역이 되어야겠다는 신령한 책임감도 품게 되었다. 성령 충만한 다음 세대가, 아니 내가 주님께 값지게 쓰임받도록 기도하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재림의 날을 준비하는 신앙생활


김덕희(85여전도회)


“재림의 그 날. 주님이 부르시는 그 날. 천국 갈 준비가 된 사람!”


이번 하계성회 기간 담임목사님을 통해 설교 말씀을 들으며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큰 충격을 받았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에 다른 성도들은 들림받을 것인데, 천국과 지옥 그 사이에 걸쳐 있는 나 같은 사람은 영혼의 때의 신세가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어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임신과 출산으로 가정에서 예배드리다가 여전도회원들이 섬겨 주고 권면해 주고 기도해 준 덕분에 올 초부터 2년 만에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대성전에 와서 예배드리며 감격스럽게 은혜를 받았는데도, 당시 돌이 안 지난 아기를 데리고 교회에 가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주일예배만 참석했고, 감사절에 진행한 성회도 두어 차례 참석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장년부 하계성회를 앞두고 여전도회 5그룹에서 마련한 플래시몹 이벤트에 참여하고 기도도 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을 것을 기대하게 됐다. 아기를 돌보느라 성회에 온전히 참가하지 못하고 퇴근한 남편과 교회에 가느라 예배 시간에 다소 늦기도 했으나 우리 85여전도회원들과 성회 기간에 서로 섬기는 미션도 수행하면서 은혜받으려고 애썼다. 같은 부서 회원 두세 명을 섬겨야 하는 조장을 맡다 보니 조원들을 챙기면서 성회에 자연스레 참가할 수 있었다.


나 하나만 챙기면 되던 청년 시절과 달리 이모저모 분주한 일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내게 큰 은혜를 주셨다. 성경에서 경고하는 마지막 때인 지금, 천국 가는 준비를 부지런히 해도 모자란 상황인데도 아이 키우느라, 남편과 함께하느라 바쁘고 정신이 없다는 핑계로 하나님의 일과 신앙생활에 뒷전인 내 신앙의 민낯을 발견한 것이다. 재림의 날을 준비하지 못하며 신앙생활을 최우선하지 못한 지난날을 깨달아 기도 시간마다 진실하게 회개했다.


또 하계성회에 참가하면서 마음 쏟아 기도해야겠다는 감동을 많이 받았다. “복된 신앙생활은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생활이며, 충성하고, 전도하고, 사랑하고, 교회를 세우는 생활”이라는 설교 말씀을 듣고 현재 내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일상에 분주해 신앙생활 하지 않고, 먹고살 만하니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은혜받았으나 변질된 나를 발견하니 주님 앞에 얼마나 부끄럽던지…. 이제라도 나를 불러 주셔서 은혜받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기도와 권면으로 섬겨 준 여전도회 직분자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 하나님 말씀에 더욱 순종하여 천국 가는 믿음생활을 하려고 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가족과 함께 성회 참가 감사


김희재(대학청년회 전도4부)


이번 하계성회를 앞두고 주님께서는 대구에 계신 부모님을 초청해 함께 예배드릴 것을 감동하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먹고사는 일이 쉽지 않아졌듯이,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하루하루를 분주하게 사시면서 어느 순간 교회와 멀어지셨다. 그런 상황에서 ‘부모님이 이번 하계성회에 참가해 주님과 사이를 회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주님의 감동에 순종해 애타게 기도했다. 무엇보다 장년부 하계성회와 청년성회가 동시에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주님께서 부모님을 오도록 인도하시리라는 감동을 거듭 받았다.


그러나 내 바람과 달리 아버지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처음에는 성회에 오시기로 하셔서 기뻐했으나, 차츰 성회에 참가하려는 마음이 식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나 허탈하고 속이 상하던지…. 아버지의 부정적인 반응 앞에 애가 타서 울며불며 기도하곤 했다.


그리고 시작된 하계성회. 그런데 담임목사님을 통해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한 내 불신앙을 발견했다. 예수님께서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찌어다”(마24:16)라고 당부하셨는데도 인간적인 생각으로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이스라엘 민족이 꼭 내 모습 같아 눈물로 회개했다. “주님, 그동안 저는 하나님을 의심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과 환경에 짓눌려 주님이 일하실 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믿음 없는 저를 용서해 주세요!”


하나님 앞에 내 허물을 회개하고 나니 얼마나 마음이 평안했는지 모른다. 부모님이 성회에 참가하지 못하신 상황이지만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셨으니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믿음이 내 안에서 샘솟았다. 또 내 인생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주님이 일하시리라는 믿음의 감동을 받았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성회 기간에도 부모님이 성회에 참가할 것을 계속 기도했는데, 마지막 날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성회에 참가한다고 연락을 주신 것이다. 무뚝뚝한 아버지는 은혜받았다는 고백을 직접 표현하지는 않으셨으나, 통성기도 시간에 눈물로 회개하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았다. 또 생각지도 못했는데 “성회에 초청해 주어 고맙다”라는 말을 내게 남기시기도 했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할렐루야!


사실 그동안 부모님과 다소 서먹한 감정도 있었는데, 이번 하계성회 기간에 가족 모두가 은혜받고 나니 그러한 감정도 눈 녹듯 사라졌다. 앞으로도 가족 구원을 위해 더 진실하게 기도하고 부모님을 섬기겠다. 성회를 통해 주님과 사이에서, 부모님과 사이에서 회복이라는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6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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