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성회 간증] 천대의 축복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등록날짜 [ 2023-10-27 16:17:48 ]

올해 초 넷째 손가락인 약지를 크게 다쳐 병원 신세를 졌다. 일을 하다가 실수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왼쪽 손가락 인대가 끊어진 것이다. 당시 정신이 아찔할 만큼 통증이 심했고 다친 손가락 탓에 일상생활도 무척 불편했다.


오랜 시간 손가락을 치료받은 후 병원에서는 완치되었다고 했으나, 약지를 완전히 구부릴 수 없었고 주먹 역시 쥘 수 없었다. 손가락이 이렇게 불편한데도 병원에서는 완치라고 말하니, 사람의 능력으로는 더 치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불편한 채로 7개월을 더 지내야 했다.


지난달 진행한 추수감사절 성회에 참가해서도 아픈 손가락을 주무르면서 성회 말씀을 들었다. 그런데 성회 마지막 날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거의 끝나가기 전, 주무르고 있던 아픈 손가락이 갑자기 탁 펴지고 접히기도 하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할렐루야!


추석은 세상 사람들이 악한 마귀, 사단, 귀신에게 절하고 정성을 들여 제사 지내며 큰 죄를 짓는 날인데, 나와 우리 가정을 이렇게 구분하여 영적 축복이 넘치는 곳으로 인도해 주시고 생명의 말씀을 전혜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주님께서 치유의 은혜까지 베풀어 주시니 그저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성회 마지막 날, 내 눈에서는 감사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연세중앙교회 처음 와서 회개의 눈물 ‘펑펑’

우리 가정이 연세중앙교회에 온 지 7년쯤 되었다. 이전에도 신앙생활은 했지만 말씀에 은혜받지 못하고 직업 때문에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지도 못했다. 또 비신자인 부모님이 종종 핍박하시니 신앙생활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나 내 영은 살고자 하는 본능이 강했다. 주님께 나를 온전히 내어 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항상 마음의 짐이었고 영적인 충만함을 채워 줄 곳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딸아이가 연세중앙교회 성회에 참가했고, 은혜를 듬뿍 받은 딸은 우리 부부에게 “영적인 말씀을 들을 수 있다”라며 “연세중앙교회 예배에 같이 가자”라고 권했다. 딸의 권유를 받아들여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와서 대성전 4층에 앉아 설교 말씀을 들었다.


그런데 처음 참석한 예배부터 큰 감동을 경험했다. 예수의 보혈! 회개! 성령충만! 그동안 들어 보지 못한 생명의 말씀이었고 ‘연세중앙교회가 우리 가족의 영혼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교회’라는 감동을 받았다. 이후 두 차례 더 설교 말씀을 집중해 들었고, 역시나 은혜받아 세 번째 예배 참석 때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기로 결신했다. 이렇게 빨리 마음을 정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주님의 은혜였다.


이후에도 예배 시간마다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날아와 강하게 박혔다. 설교 말씀 하나하나가 주님이 나에게 일대일로 말씀하시는 듯했다. 모든 말씀이 내가 회개해야 할 제목들이었다.


강단에서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보면서 성도들이 회개해야 할 내용을 요목조목 전해 주는 말씀을 듣자 내 영혼이 살아남을 느꼈다. 그동안 켜켜이 묵혀 온 죄가 떠올라 회개가 터져 나왔고 죄인지도 모르고 지은 죄까지 깨닫고 회개하느라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다. 이전에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손수건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데, 연세중앙교회에 와서는 예배 시간마다 참회의 눈물을 훔칠 손수건을 꺼낸다. 다 큰 어른이 남 보기 부끄러울 만큼 펑펑 운 날도 많다. 큰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하고 목이 터져라 주님께 영광 올려 드리며 찬양할 때마다 가슴이 북받쳐 올랐다. 죄에서 건져 살리시고 영육으로 사랑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 또 감사를 올려 드린다.


비신자 가족 구원을 위해 더 기도

처음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갔을 때도 직장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실이었으나, 주님께서 성회에 참가할 상황을 만들어 주시어 은혜받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수양관이 굉장히 크고 참가자가 무척 많아 놀랐다. 그런데도 말씀과 회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 은혜에 감사했다. 20년간 신앙생활을 했지만 경험하지 못한 방언과 성령 충만을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새가족남전도회 식구들과 기도하면서 처음 받게 되었다.


이후 바쁜 일상 탓에 기도생활이 느슨해지자 방언으로 기도하지 못하게 됐다가,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해 함께 부르짖어 회개기도 하다가 방언으로 다시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담임목사님께서 “은사 받은 사람 일어나세요”라고 말씀하실 때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난 기억이 있다. 주님께서 항상 붙들어 주시고 회복하게 하시고 사랑해 주시는 것에 감개무량하다.


주님께서 주신 방언은사로 더 많이 기도하고 싶지만 일상의 부산함 탓에 마음만큼 기도를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주님께 “기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세요”,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넉넉하게 마련해 주세요”라고 기도한다.


더욱더 기도하여 예수 믿지 않는 형제들과 친척들에게 복음을 전해 일가친척의 영혼을 살리고 싶다. 가까운 형제들이지만 성장하여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나니 일 년에 몇 번밖에 만나지 못한다. 그들을 만날 때마다 예수를 전하고 교회에 가 보자고 당부하지만 아직 그런 권면을 불편하게 받아들인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지만 이제는 그 안타까운 마음을 주님 앞에 내어 놓고 기도하고자 한다. 연로한 어머님과 형제 그리고 조카들의 영혼이 모두 주님을 사랑하게 되고 훗날 영혼의 때에 천국에서 만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하여 더욱 힘내어 기도할 것이다.


우리 가정과 함께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다음 달에는 딸아이가 연세중앙교회에서 결혼예배를 올려 드린다.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며 영적 가치관이 일치하는 성령 충만한 멋진 청년을 만나게 하시고, 목사님이 주례하고 주님이 주관하시는 영적 축복이 넘치는 결혼예배를 드리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주님께서 이끄시는 가정, 주님의 말씀이 반석이 되는 가정을 이루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새 믿음의 가정을 주님께서 주관하시기를 바라며, 주님께 순종하여 영적인 부유가 넘치는 천대의 축복을 받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것은 주님이 하셨다. 항상 사랑으로 함께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정리 조정욱 기자


엄귀석(52남전도회) |


위 글은 교회신문 <8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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