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은혜 나눔]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한 보혈의 능력

등록날짜 [ 2023-11-06 14:55:21 ]

지난해 이맘때였다. 금융 업무를 보려고 집 근처 은행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바로 그날 나를 긍휼히 보시던 주님이 전도자를 보내 주셨고, 연세중앙교회 성도인 전도자가 복음을 전하며 교회로 오기를 권면하자 그의 진심이 강하게 전해져 흔쾌히 교회에 가겠다고 했다.


처음 방문한 연세중앙교회는 마치 어머니의 품속처럼 따뜻하고 좋았다. 그날은 총력전도주일이었는데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힘 있게 찬양하는 모습이 무척 좋았고, 담임목사님이 애타게 전하시는 설교 말씀도 귀에 쏙쏙 들려왔다. 꼭 하나님이 나에게 일대일로 말씀하시는 것처럼 마음에 와닿아 손을 번쩍 들고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겠다고 결신했다.


사실 7년 전 일터에서 처음 복음을 접하고 신앙생활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교회도 못 가고 일도 못 하면서 김포에서 부천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었다. 예전에 신앙생활을 하다가 그만둔 상태라 연세중앙교회에 오자마자 ‘나의 영혼이 생명의 말씀 듣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구나’라며 내 영혼의 갈망을 깨달았고, 곧바로 말씀생활과 기도생활에 마음 쏟았다.


영육 간 평안 주신 주님께 감사

나를 인도해 준 연세중앙교회 전도자는 진심이 있으면서도 영혼 섬김에 있어 성실한 사람이었다. 나를 지속적으로 만나 주고, 집에 찾아와 주고, 연락도 해 주면서 내가 교회에 완전히 정착하기까지 세심하게 섬겨주었다. 나 또한 주님에게 인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이처럼 섬김받고 행복한 삶을 살면서 예배에 빠질 수는 없겠다 싶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예배드리는 날로 정하기도 했다. 또 금요예배를 마친 후에도 기도모임에 참석해 기도하고 구역예배와 전도모임 그리고 주일도 거룩하게 지키려고 했다. 매일 교회에 오고 싶을 만큼 교회에 오는 게 무척 좋았다.


나를 전도해 준 이의 기도와 성령님의 인도하심 덕분인지 하나님께서 내게 첫 번째 기적을 선사해 주셨다. 생명의 말씀 듣고 기도하던 중 복된 감동을 받은 것이다.


‘이제 술은 그만 먹자!’


보통은 술을 끊기가 상당이 어렵지만 성령님이 함께하시니 힘들지 않았다. 30년 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즐겨 마시던 술을 교회에 와서 말씀 들은 지 한 달쯤 지나자 술 냄새도 맡기 싫고 술 자체도 보기 싫어질 만큼 완전히 끊게 된 것이다. 술로 맺어 온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졌지만, 주님이 보내 주신 믿음의 친구들이 있어서 전혀 외롭지 않고 오히려 행복했다.


​음주 때문에 내 몸에 들어온 안 좋은 것들이 빠져나가면서 건강도 좋아졌다. 지난날 병원에서 알코올성 치매 진단까지 받았는데도 인간의 힘으로는 술을 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로 술을 끊게 되니 알코올중독에 따른 치매도 당연히 없어졌다. 오직 주님의 은혜요, 주님만이 하신 일이다.


올 초 설날축복대성회를 마치고 난 다음에는 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사랑 많으신 주님을 만나고자 매일 오전 기도를 시작했다. ‘300명 기도용사’로서 매일 오전 교회 요한성전에 와서 2시간씩 기도하자 기도 응답으로 삶이 변화되고 천국 갈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특히 성령 하나님을 체험해 감격스러웠다. 지난 3월​ 새가족남전도회 사랑방기도모임에서 회개하고 기도하다가 방언은사를 받은 것이다. 이어 4월에는 침례도 받으며 주님과 연합한 삶을 살기로 고백했고, 주님과 함께하는 생활을 계속 이어 가자 일상에서도 복된 변화를 경험했다.


원래 식사를 잘 하지 못했는데 은혜받고 은사 받으니 식사도 잘하게 되고, 겨우 2~3시간밖에 잠들지 못했는데 대여섯 시간을 푹 자면서 영육 간 평안을 경험한 것이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잠들었더니 건강도 많이 좋아졌고, 우리 교회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얼굴이 새카맸는데 점점 혈색을 되찾고 코 주변이 새빨갛던 것도 나아져 지금은 정상으로 많이 돌아왔다. 할렐루야!


죄의 결박 끊어 주신 주님 은혜

지난달 진행한 추수감사절성회에 참가해서도 또 한 번 큰 은혜를 경험했다. 이번 성회에서도 지난 설날성회 때처럼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은혜받고자 큰 기대를 품고 있는데 배가 아파 왔다. 위장병이 생긴 것이다. 복통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웠지만, 나를 위해 준비해 주신 은혜받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픈 몸을 이끌고 일단 교회로 왔다.


다행히 나의 이러한 사정을 아는 남전도회 믿음의 동역자들이 세심하게 마음 써 주었고, 성회에 한 타임이라도 편하게 은혜받도록 나를 붙잡고 기도해 줬는데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 것이 분명한 게, 그토록 고통스럽던 위장병이 순간에 눈 녹듯이 사라지고 속이 편해졌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응답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기도를 하고 있는데 마음속에서 성령님이 또 한 번 감동을 주셨다. ‘이제 오랫동안 피워 오던 담배도 끊어 보자!’ 주님의 감동에 순종해 자연스럽게 술을 끊은 것처럼 담배도 끊을 수 있을까? 그런데 기적이 발생했다. 정말 담배가 끊어졌다. 주변에 금연을 시작한 사람들이 얼마 안 가 다시 담배를 가까이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그만큼 담배를 끊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10월부터 금연을 시작해 한 달째 끊고 있다. 또 소속된 남전도회원들이 옛 구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고, 담당 회장께서도 “성령님을 모신 육신에 악한 담배 연기를 넣어서 되겠는가”라고 권면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응원해 주고 계시다.


나의 의지로는 술 담배를 끊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알기에 “주님, 저를 붙들어 주세요!”라며 오전 시간에 ‘300명 기도용사’로서 기도하고, 저녁에도 기도하면서 담임목사님과 나라를 위해 중보기도 하고 있다. 내 기도 제목은 천국 가서 주님 뵐 그 날까지 건강하게 신앙생활 잘하는 것과 우리 대한민국이 지구촌에 복음 전하는 복된 나라로 쓰임받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섬겨 준 새가족남전도회와 현 51남전도회 직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영적생활에 승리하리라 다짐한다. 무엇보다 나를 기도하는 사람으로 불러 주신 주님, 술과 담배에서 해방해 주신 성령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박채원 기자


이태호(51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82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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