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신년성회 은혜 나눔] 첫날의 응답

등록날짜 [ 2024-02-02 09:49:42 ]

| 박완호   (남전도회 특별활동실, 연세오케스트라)

10여 년 전 친한 형에게 인도받아 연세중앙교회로 오게 되었다. 고등학생 시절에도 교회에 출석했으나, 한동안 신앙생활에서 멀어져 있던 나를 안타깝게 여긴 하나님의 인도였을 것이다. 이후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며 부족하나마 신앙을 키워 갔고, 이번 2024년 새해 첫날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도 경험하며 어느 때보다 감격스럽게 신앙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축복의 가정을 위한 믿음의 결단

“어머니, 더는 우리 집에서 우상숭배 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1월 1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매해 설과 추석 그리고 아버지 기일마다 우리 집에서 지내던 제사를 더는 지내지 말자고 어머니에게 강력하게 말씀드린 것이다. 당시 어머니는 “어떻게 아버지 제사까지 지내지 않느냐”라며 언짢아하셨으나, 그간 하나님께 기도해 온 응답이었는지 이내 마음을 추스르며 내 믿음의 결단에 고개를 끄덕이셨다.


사실 그간 설과 추석마다 열리는 축복대성회에 참가하면서도 우리 집에서 제사 지낸다는 것에 마음이 무거웠고, 하나님 말씀도 “우상숭배는 삼사 대 저주받는 일”(출20:3~6)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므로 우상숭배죄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깊이깊이 알게 되었다. 이후 지난날 모르고 한 일이지만 제사에 참석해 주님 마음을 아프게 한 죄를 깨달아 회개했고, 어머니와 우리 가정이 복 받게 해 달라고 수년간 기도했더니 올해 새해 첫날부터 하나님께서 믿음의 고백을 하게 하시고 어머니의 마음 문도 열어 응답하신 것이었다. 할렐루야!


또 한 가지 응답 받은 것은 결혼을 앞두고 기도한 대로 좋은 집을 얻은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교제한 자매가 마음이 잘 맞아 믿음의 가정을 꾸리기로 약속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 가까이에 있는 오류동에 신혼집도 마련할 수 있었다. 함께 기도해 준 예비 신부에게 무척 감사하다.


사실 그간 평택에 있는 직장에서 숙소 생활을 하다가 주말에 경기도 부천에 있는 어머니 댁으로 올라와 지냈는데, 주일에만 교회에 오다 보니 신앙생활이나 충성을 마음껏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주님께 감사예물을 드리는 봉투에 “죽도록 충성할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죽도록 충성할 집도 얻게 하소서!”라고 기도 제목을 적었더니, 곧바로 응답되어 지난 1월 1일에 계약했다. 이렇게 일사천리로 응답받아 본 적이 없어 놀라우면서도, 하나님께서 우상숭배 끊을 믿음의 고백부터 믿음의 가정이 세워질 좋은 집까지 주셨음에 감격 또 감격했다. 이어진 신년축복대성회에서도 주님께 감사함으로 참가해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큰 은혜를 받았다.


내 구주 예수를 더 사랑하리라!

몇 년 전부터 연세오케스트라에서 타악기 연주자로 충성하고 있다. 그동안 하나님을 찬양하고 연세중앙교회에서 은혜받으며 내 삶이 많이 변화되었음을 경험한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는데도 전문 연주자들과 오케스트라에서 충성한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기쁨이요, 감사할 일이다. 주님이 써 주시는 한 계속 하나님을 찬양하고 충성하고 싶다.


믿음의 가정을 꾸리면서 소속 부서도 남전도회 특별활동실로 옮기게 되었다. 새로 시작할 장년부 생활이 낯설 듯하지만 기도하면서 얼른 적응해 남전도회 찬양 사역에도 동참하고 싶다.


이번에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면서 더 진실하게 찬양하게 된다. 매순간 찬양할 때도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다, 나의 간증이다’라고 생각하며 찬양하는데, 하나님의 응답을 생생하게 경험한 후 더 진실하게 찬양하게 된다. 아직 비신자인 어머니를 위해서도 어머니의 영혼이 얼른 구원받도록 계속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연세오케스트라 타악기 연주자로 찬양하고 있는 박완호 형제.



위 글은 교회신문 <8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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