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절 성회 은혜나눔] 성령 충만! 가족과 함께 복음 전도

등록날짜 [ 2024-05-28 11:55:54 ]

<사진 설명> 이고은 집사와 남편 백선웅 집사. 그리고 큰딸 하예(6)와 둘째 하건(3)


이번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는 정한 시간과 정한 장소에서 50일 동안 온전히 기도할 수 있는 복된 기회였다. 결혼 후 출산과 육아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탓에 흐트러진 기도생활을 회복하려고 작정기도 시작 전부터 큰 사모함을 느꼈고 ‘주님을 겨냥해 올려 드린 작정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으리라’는 확신도 마음에 샘솟았다.


주님께서 작정기도 첫날부터 기도할 힘을 공급해 주셔서 두 팔을 번쩍 든 채 기도할 수 있었고, 배우자와 사이에서 일이나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허물에 이르기까지 작정기도회 내내 눈물로 회개하며 주님의 질서 안에 있는 것들을 구하게 하셨다.


그렇게 작정기도회를 은혜롭게 마무리해 가며 맞은 성령강림절 성회. 얼마 전부터 둘째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오전 성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집중해 예배드리며 은혜받기를 더 사모했다. 지난 16일(목) 오전 성회 때도 아이 둘을 어린이집에 보낸 후 분주한 마음으로 안디옥성전에 부랴부랴 도착하니 10시 정도였다. 이미 성회가 시작되어 뒷자리에 앉으려고 했는데, 예배위원께서 “앞자리에 앉으실래요?”라고 묻기에 “네!” 하며 담임목사님께서 설교 말씀을 전하시는 강단 근처에 앉게 됐다. 평소 그렇게 담임목사님 가까이에 앉아 말씀 들은 적도, 얼굴을 마주하면서 뵌 적도 없을 만큼 사모해 앉은 앞자리였는데, 성회에 참가하러 달려오느라 노곤했는지 어떻게든 피곤을 이겨 내려고 애쓰는 내게 주의 사자께서 간식을 건네주면서 생명의 말씀을 듣도록 다정하게 격려해 주셨다.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른다.


이후 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더 귀 기울여 들었고 ‘아! 영적생활이든 충성이든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특히 “기도해서 성령님이 일하시도록 하라! 내 육신의 생각으로는 영적생활을 할 수 없으니, 오직 성령으로 이기는 신앙생활을 하라”라고 애타게 당부하는 목자의 음성에 큰 은혜를 받았다.


이날 담임목사님께서는 또 한 번 나를 불러 주시면서 남편 이름도 물어봐 주셨고 “복스럽게 생겼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주님이 주의 사자를 통해 ‘주님이 주시는 복을 잘 받게 생겼다’고 격려해 주시는 듯해 감사했다. 다음 날 성회 때는 경품까지 받았는데, 지난 작정기도회부터 성령강림절 성회에 이르기까지 주님이 나와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가 너무 많아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성회 기간에 은혜받고 가족 모두 전도 나서

성령강림절 성회 기간에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 은혜를 듬뿍 받고 그다음 날인 18일(토). 이날은 남편이 속한 남전도회 식구들이 충성할 일이 생겨 남편 혼자 노방전도를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남편과 같이 가서 전도하고 싶다’는 감동을 받았다. 이때까지 한 번도 그 같은 감동을 받은 적이 없었고,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에 가서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돌보며 전도할 자신도 없었다. 이내 주님이 주신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아 가족 모두가 전도장소로 향했다.


파란 하늘 아래 전도부스와 빨간 파라솔을 예쁘게 설치한 후 여섯 살 큰아이가 연세중앙교회 어깨띠를 메고 “예수님 믿고 천국가세요”라며 행인들에게 다가가 전도하기 시작했다. 귀여운 아이가 포장된 간식을 건네면서 전도 말을 건네니 무심히 지나가던 지역주민들도 귀 기울여 주었고, 남편도 그 모습이 기특해 딸아이에게 ‘전도조장’ 임명을 맡겨 주었다. 그랬더니 아이가 더 신나서 전도할 사람을 찾아 나섰다.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나왔고, 문득 주님도 우리 가족이 전도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시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새 둘째 아이도 누나를 따라 한 할아버지에게 사탕을 건네면서 전도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전도하러 나서기 전에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이들이 있어서 주 안에서 더 은혜롭고 즐겁게 전도할 수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전도하며 뿌린 예수님의 복음이 언젠가 열매를 거두기를! 또 우리 아이들이 예수 안에서 신앙생활 하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계속 경험하기를 기도했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 작정기도회와 성령강림절 성회 내내 부족하고 못난 제게 많은 사랑을 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성령의 감동을 소멸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성령 충만하여 주님 일에 충성하기를 원합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고은(71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85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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