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은혜 받은 하계성회! 外

등록날짜 [ 2024-08-09 06:38:28 ]

중·고등부 하계성회가 지난 7월 29일(월)부터 31일(수)까지 연세중앙교회 비전교육센터에서 진행됐다. 성회 기간에 연세청소년들은 하계성회 말씀을 들으며 은혜받기를 사모했고, 성회 기간 주님이 주신 은혜와 은사로 “죄짓던 지난날을 회개하고 성령 충만해 주님께 쓰임받을 인물이 되겠다!”라며 다부진 소망의 간증을 보내 주었다.


내 인생 최고의 은혜 받은 하계성회!

|  조현우(고등부 2학년)


<사진설명>고등부 조현우 학생이 하계성회 마지막 날 ‘기도 한마당’을 마친 후 은혜받은 내용을 간증하고 있다.


2024 중·고등부 하계성회는 내 인생 최고의 성회였다!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은혜받아 얼마나 행복한지!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한 성회였다. 정말 오랜만에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아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렸다.


사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설교 말씀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중등부 시절에도 예배에 참석은 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부터 ‘이러면 안 되리라!’ 생각하며 신앙생활에 마음을 붙이려 했으나, 그 열정도 금세 시들해지곤 했다.


그런데 2024 회계연도를 시작할 때였다. 새 회계연도 직분자 임명식에서 대성전 대형 스크린에 ‘고등부 학생총무’로 내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머릿속에 물음표가 계속 맴돌면서 ‘어? 내가 고등부 직분자라고? 어제까지만 해도 계속 죄만 지으며 살아온 나를 직분자로 임명해 주셨다고?’ 하면서 주님이 임명해 주신 것에 무척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신앙 양심상 ‘하나님께서 임명해 주셨는데 어떻게 직분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고 거절하겠는가’라고 생각해 지난 상반기에 총무로서 부족하나마 이모저모 충성하려고 애썼다. 그러자 그게 내 신앙생활의 전환점이 되었고, 감사하게도 직분이 부담스러운 만큼 조금씩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있던 죄의 담의 벽돌을 하나씩 하나씩 회개로 빼가면서 주님과 막혀 있던 사이를 열어 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하계성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계성회를 앞두고 ‘아! 이번 성회에서 은혜받지 못하면 나는 무너지겠다’는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성회를 위해 집중기도 하며 성회 때 은혜받기를 사모했다. 지난 동계성회 때 해외에 다녀올 일이 있어 성회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그 당시 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은 친구들이 상반기에 능력 있게 쓰임받는 모습을 보며 내심 부러웠기에 더 부르짖어 기도하곤 했다.


잃은 양 친구들 섬기며 큰 은혜 경험

그런데 성회 날짜가 다가올수록 기도하는 게 지쳐 머릿속이 복잡했다.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기도해서 어떻게 은혜받지?’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 성회 기간에 섬길 두 친구를 내게 맡겨주셨는데 한 명은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먼 곳으로 이사 간 친구였고, 다른 한 명은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집에서 예배드리다가 주님과 멀어진 친구였다. 고등부 선생님께 “성회 기간에 두 친구를 잘 섬겨 달라”는 당부를 받고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아니, 내 영혼 관리도 못 해서 벼랑 끝에 있는 것 같은데, 성회 때 친구들 영혼까지 섬기라고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답답해하며 성회에 참가했다.


성회 첫 시간이었다. 교육국장 목사님이 “내가 받을 은혜의 분량은 하나님께서 정해 주시는 게 아니라 내가 사모하는 분량에 따라 정해진다”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정신이 퍼뜩 났다. 그동안 예배 시간에 졸던 습관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집중해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졸음이 찾아와도 ‘이게 내 마지막 성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어떻게든 말씀 듣고 은혜받으려고 했다. 그러자 한 말씀 한 말씀이 얼마나 은혜가 되었는지 모른다.


이어진 통성기도 시간에도 진실하게 기도하면서 내 죄를 회개하는데, 갑자기 내게 맡겨진 친구들 영혼이 너무나 불쌍하게 여겨져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주님이 주시는 긍휼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난생처음 친구 옆에서 기도하면서 친구가 입을 열어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왔고, 내 안의 성령님도 친구들이 방언은사를 받도록 섬기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 성회를 마친 후 친구들에게도 감동받은 내용을 말해 줬다. 그러자 이후 친구들 마음에 변화가 일었는지 성회 말씀을 들을 때마다 “아멘”이라며 적극 화답하는 게 아닌가. 그 모습을 보면서 무척 기분이 좋아져 나 또한 은혜를 많이 받았다. 또 찬양집회 시간에 고등부 요셉 형이 “지옥 갈 친구 영혼이 불쌍한데 어떻게 전도하지 않겠느냐”라는 말에 감동을 받아 친구들을 위해 더 진실하게 기도하자 친구들도 은사받기를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 감격스러웠다.


화요일 저녁에 진행된 은사집회 때 고등부 학생들은 강단 위에 자리해 생명의 말씀 듣고 은혜받기를 사모했다. 그런데 두 친구가 강단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며 친구들이 은사받기를 정말 사모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친구들과 강단에 앉아 예배드렸는데, 앞선 성회 시간과 달리 친구들의 “아멘!”, “아멘!” 하는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은혜받기를 방해하는 마귀가 멀리 떠나가는 듯했다. 이어진 통성기도 시간에 성령님께 사모함으로 간구해 지혜와 지식 그리고 영분별 은사를 받았고, 한 번 더 기도하는 시간에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두 친구 모두 은사를 받았다는 감동을 받았다.


예배를 마친 후 물어보니 역시나 둘 다 은사를 받아 밝은 미소를 지었다. ‘아! 교육국 선생님들이 학생들 섬기는 일이 힘들지만, 학생들 영혼이 사는 모습을 보게 되어 교사 충성을 계속 하시는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렇게 행복하고 뿌듯한 충성도 없다고 생각했다.


나와 우리 고등부 학생들에게 은혜 주시고 은사 주시려고 복된 하계성회를 마련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죄 아래 살다가 지옥 갈 나 같은 영혼을 살려 주시고 친구들을 통해 은혜받게 하심에 감사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사모하는 자에게 부어 주신 큰 축복

| 변진희(중등부 3학년)


지난 동계성회에 참가해 분명 잊을 수 없는 큰 은혜를 받았으나, 상반기를 돌아보면 나는 여전히 세상이 좋고 죄를 이기기에 연약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하계성회 때는 내 나약한 신앙생활을 바꾸고 싶었고, 성령님께 은사 받아 성령 충만해지기를 애타게 사모했다.


그러던 중 성회 첫 시간부터 교육국장 목사님이 “은혜받기를 사모하라!”라며 “엘리사가 엘리야를 사모함으로 쫓아가 결국 능력을 갑절로 받았고, 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과부도 사모함으로 많은 그릇을 모아 아들을 종으로 빼앗기지 않을 수 있었다! 주님께서는 우리 학생들이 사모하는 만큼 은혜를 부어 주신다”라고 당부하셔서 “아멘!”, “아멘!” 하며 은혜받기를 사모했다.


또 내가 얼마나 세상에 빠져 살았는지 깨달은 말씀이 있으니 바로 “육신의 소욕과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 같은 세상 것을 사랑한 지난날을 회개하라”라는 애절한 당부였다. 목사님에게서 “학생들의 생각이 학생들 행동을 결정하니 생명과 평안인 영의 생각(롬8:6)을 해야 한다”, “하나님만 사랑해야 하는데 세상 것을 사랑하여 하나님을 질투하게 한 죄를 회개하라!”라는 빛의 말씀을 들으며 내 죄를 낱낱이 발견한 것이다.


사실 지난 동계성회 때도 회개한 기도 제목이지만, 하계성회 전까지도 세상 노래에 빠져 살았다. 요즘은 세상 노래가 대부분 음란하고 하나님을 부인하는 내용도 많은데 동계성회 때 은혜받아 죄인 줄 깨달았으면서도 내 노력으로는 세상 노래를 끊을 수 없었다.


또 유튜브도 동계성회 이후 보지 않기로 마음먹었으나 ‘어떻게 아예 안 볼 수 있겠어! 잘 분별해서 보면 되겠지’라며 차츰차츰 시청 시간이 늘어나 다시 빠지게 되었다. 세상과 조금씩 타협하며 세상 문화를 가까이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생각도 세속적인 가치관에 장악당하고 죄만 짓게 되었다. 공부할 시간도 유튜브 시청에 빼앗겨 소중한 시절을 낭비하게 되었다.


가장 무서운 일은 세상에 빠져 주님의 은혜를 또 다시 잊어버린 것이다. 나의 죄들을 하나둘 깨닫는 순간 주님께서 나를 창조하신 목적에서 벗어나 이렇게 죄지으며 주님 마음을 아프게 한 지난날이 너무나도 죄송하고 부끄러워 통곡하며 회개했다. “주님! 주님은 나를 너무나도 사랑해 주시고 나를 향한 큰 계획도 갖고 계신데 나는 주님을 버리고 살았어요!” 진실하게 회개한 후 교육국장 목사님의 당부대로 앞으로 3개월 동안 미디어 금식을 하면서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더 가까이하려고 한다.


하계성회 기간에 죄를 돌이킨 뒤 이제는 성령의 사람, 주님께서 쓰실 만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주님께서 주신 마음이다. 세상적인 모습과 죄 된 모습을 모두 버리고 오직 주님께 바로 서야 겠다. 더는 죄에 넘어지고 싶지 않다.


또 지난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 기간에 기도하던 중 나를 향한 주님의 비전을 받았는데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오직 성령 충만하고 주님이 역사하셔야 가능한 일이었다. 하계성회 기간에 성령님께 지혜, 지식, 믿음, 능력, 영분별 은사를 달라고 간절히 구하던 중 눈물이 쏟아지면서 내 안에 성령님께서 은사를 주셨다는 감동을 받았다. 주님께 미치도록 감사했다. 앞으로 주를 위해 내 인생을 쏟아 부어야겠다고 결단하며 주님이 주신 비전도 성령의 은사로 이뤄 가실 것을 기대했다.


죄악에 빠져 있던 나의 인생을 하나님이 쓰실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신 주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주가 쓰시기 편한 모습으로 나를 더 만들어 가도록 기도하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중·고등부 학생들이 성회 기간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 찬양하며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리고 있다.


<사진설명> 성회 둘째 날 저녁 은사받기를 사모하며 강단 위와 아래에 자리해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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