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성회 은혜 나눔] 영적생활 하며 영육 간 큰 행복 경험 外

등록날짜 [ 2024-09-02 00:02:39 ]

지난 7월 31일(수)부터 8월 2일(금)까지 진행된 2024 연세가족 하계성회는 육신의 생각으로 살아온 지난날을 회개하고 오직 실권자이신 하나님 말씀대로 살 것을 다짐하는 복된 현장이었다. 하계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은 연세가족들의 못다 한 간증을 소개한다.




영적생활 하며 영육 간 큰 행복 경험


| 송기열(2교구)


나를 포기하지 않고 인도해 주시고 복된 교회로 이끌어 주신 우리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두 해 전 전도를 받아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으나, 그 전까지는 교회에 예배드리러 와 보라는 당부에도 “나, 성당 다녀요!”라며 초청을 회피하곤 했다. 30년 넘게 천주교에 있다 보니, 교회는 나와 상관없는 곳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당시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텃골 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상 2022년 5월에 연세중앙교회가 있는 구로구 궁동으로 이사를 왔다. 마침 텃골 마을에서 교류하며 지내던 김현숙 권사님을 만났다. “권사님, 어디 가세요?”라고 물으니 “교회에 간다”라고 하시기에 이 동네에 아는 사람은 권사님 한 분뿐이라서 김 권사님을 따라 어디든 다녀 보고 싶었다.


그렇게 처음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그런데 난생처음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며 생명의 말씀을 들어 보니 예수 그리스도만 나의 구원주라는 사실이 믿어졌다. 예수님이 나의 구주라고 믿으니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고,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 온 오해를 풀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갈 기회를 얻었다. 할렐루야!


감사하게도 김 권사님이 나의 믿음의 친구이자 영혼 관리자가 되어 주어서 신앙생활과 관련해 평소 궁금하던 것들을 묻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한번은 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수십 년간 집에 가지고 있던 마리아상을 대신 버려 준 것이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출20:4)라고 기록되어 있는데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니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싫어하실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가지고 있던 물건이어서 내 손으로 치우기가 쉽지 않았는데, 김 권사님에게 도움을 받아 집안을 깨끗하게 하니 마음이 후련했다.


하계성회 기간에 육신의 고통 해결받아

내가 우리 교회에 등록할 시점에는 코로나19 사태 탓으로 여전도회 모임이나 구역예배 진행이 다소 제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방역 규제가 차츰 완화되어 몇 달 지나지 않아 구역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고, 그때부터 나의 삶은 신앙생활로 채워졌다. 예배 시간과 기도 시간이면 교회에 와 있었고, 집에 있을 때는 목사님 설교 말씀 파일을 듣곤 했다.


그러다 몇 달 전 방광에 이상이 생겼다. 소변을 보는 일이 어려워 여러모로 불편하고 힘들었다. 더욱이 소변을 참거나 조절하는 게 어려워진 탓에 외출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교회에 가서 실수할 것이 염려스러워 예배드리러 가기를 주저했다. 하나님 앞에 무척 송구했다.


마음이 무거운 채로 구역예배에서 이런 사정을 김현숙 권사께 알리니, 나를 붙들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해 주었다. 같은 구역에 있으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로 도움을 받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얼마 안 있어 진행된 하계성회 기간에 들은 생명의 말씀도 내게는 마른 땅에 스미는 단비와 같았다. 주의 사자 입에서 나오는 설교 말씀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음성처럼 들렸다. 그렇게 설교 말씀을 집중해서 듣고 통성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속이 편안해지는 것이 느꼈다. 그때부터 아무런 불편 없이 화장실을 오가고 있다. 더는 이상 증세도 나타나지 않아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른다. 마음껏 기도하고 예배드릴 수 있도록 몸의 질병을 고쳐 주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해 주일 하루는 교회에 있으면서 온전히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다. 주중에도 삼일(수요)예배와 금요예배 드리는 것을 가장 우선한다. 기도하는 분량도 늘어나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하는 연세가족 저녁 기도회에 매일 참석한다. 이처럼 천국을 소망하며 영적생활에 마음을 쏟으니 영과 육이 모두 행복하다. 앞으로도 내 남은 여생에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영적생활 승리하다가 주님 나라에 이르기를 소망한다.


단, 내 기도 제목 중 하나는 세 자녀 중 맏아들이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아 속히 구원받아 함께 신앙생활 하는 것이다. 둘째 아들과 막내딸은 분가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큰아들은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 아들이 천국 갈 믿음의 사람으로 사는 것이 나의 기도 제목이자 간절한 소원이다. 나의 통증과 어려움을 고쳐 주시고 치료해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하계성회 이후 복된 나날 행복해


| 정혜은(동탄연세중앙교회)


모태신앙으로서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 영향을 받아 교회에 출석해 왔으나, 지난날을 돌아보면 오랜 세월 막연한 신앙을 가진 종교인으로 살아온 듯하다. 결국 몇 년 전부터 교회와도 멀어져 나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오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생인 딸아이를 키우는 것도, 남편과 사이도 순탄치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알고 지내던 교회 집사님께서 내게 동탄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권하셨다. 하나님의 은혜였는지 선뜻 집사님의 권면에 따라 동탄성전을 방문했고, 지난 5월부터 총괄상임목사님과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며 주님과의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오랜만에 마음먹고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나, 설교 말씀 시간마다 졸음이 쏟아지는 게 문제였다. 말씀 시작할 즈음부터 피곤이 몰려와 졸다 보면 어느새 설교 말씀이 거의 끝나 가곤 했다. 생명의 말씀을 듣지 못하니 믿음이 생기기 어려웠고, 나 자신도 그러한 내 모습이 답답했으나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어느덧 교회 전체가 연세가족 하계성회를 준비하며 은혜받기를 사모하느라 한창 들떠 있었다. 성회 기간에는 서울에 있는 궁동성전에서 상주하며 성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하니 떠밀리다시피 해서 하계성회에 오게 됐다. 감사하게도 교회에서 지낼 여러 가지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으나, 문제는 나의 마음가짐이었다. 모든 성회 시간마다 예배드리고 말씀도 다 들었으나 성회 둘째 날까지도 마음에 큰 동요가 없었다.


그러다 금요일 오전 시간이 되었다.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직접 듣는 것은 교회에 등록하고 두 번째였다. 생명을 걸고 전하시는 목사님의 애타는 설교 말씀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어느 순간 말씀에 푹 빠져 듣기 시작했다. 그때 목사님께서 컵에 물을 담으셨다. 이어 또 한 차례 물을 담으시면서 “이것이 ‘함께’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똑같은 물이 부어져 함께 있는 것처럼 내 안에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여 하나님과 동질감을 갖는 것이 ‘함께’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설교 말씀도 들어왔지만,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은 탓에 ‘말씀 따로’, ‘나 따로’인 것을 발견한 것이다.


또 강단 위로 성도 한 분을 불러올리면서 “성령 충만한 삶은 성령님을 따라 가는 것”이라고 하셨다.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성령님이 뒤따라와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실권자이신 주님이 가자는 대로 내가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다. 이 말씀이 꼭 주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 같았다. 그동안 하나님은 나를 도와주는 분이고, 내 삶은 나의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태 가져온 생각이 잘못이요, 실권자를 인정하지 않은 죄였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이어진 통성기도 시간에 말씀을 통해 깨달은 나의 죄 된 모습을 회개하려고 했다. 그런데 기도를 시작할 무렵에 배 속에서부터 뭔가가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정신을 차려 보니 내가 목구멍을 꽉 채워 가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무언가 큰 덩어리가 나의 작은 목구멍을 통해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차라리 목구멍이 하나 더 있었으면 했다. 그렇게 통성기도 시간 내내 소리를 지르면서 기도하고 나니 몸이 축 처져 피곤함을 느꼈다. 그때 지역장님과 교구장님이 기도하는 동안 내게서 악한 영이 빠져나갔다며 무척 기뻐해 주셨다. 그때까지만 해도 기쁨과 성령 충만함이 느껴지지 않는 듯해 그저 멍멍하기만 했다.


그런데 신앙생활은 어떠한 감정이나 기분 변화가 아니라 실제요, 죄를 이길 능력인지 성회 이후 나의 신앙생활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설교 말씀 시간에 졸지 않고 목사님의 말씀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듣게 되었다. 또 내 형편은 신앙생활 하기 이전에 비해 더 나아지거나 좋아지지도 않았으나, 내가 변화된 것을 확실하게 느끼고 있다. 나를 위해 베풀어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가 마음에 믿어져서 영적으로 무척 행복하다.


일상에서도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고 있는데, 집에 있는 동안 기도 음악을 틀어 놓고 기도하고, 기도를 시작하면 마음 문이 열린 것처럼 기도가 술술 나온다. 틈만 나면 성경 말씀을 읽는다. 성경 말씀이 하나님이라는 것이 믿어지니,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뭐라고 말씀하실지 기대하며 읽게 된다. 불과 3~4개월 전의 내 모습과는 너무 달라진 것에 가족들도 놀라워한다.


하계성회 기간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으니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성령님과 함께하는 삶이 좋다. 성회 이후에도 지역장님과 교구장님께서 집에 오셔서 같이 예배드리고 동역해 주신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성회 기간 받은 은혜를 이어 가 하나님과 더 동행하는 삶을 살길! 이 모든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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