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9-12 09:25:38 ]
한국어 설교를 세계 각국 언어로 통역한 곳은 흰돌산수양관 2층 후면에 자리한 통역실이다. 이번 목회자세미나에 참가한 해외 목회자들을 위해 8개국 언어로 통역했다. 전담 통역어와 통역자는 ▲영어-박영란, 김지혜 목사 ▲프랑스어-샨탈(코트디부아르), 바함비(콩고) ▲스페인어-잉그리드 홍 전도사(파라과이) ▲포르투갈어-윤한나 선교사(브라질) ▲일본어-황은숙 ▲Z어-서추향 ▲네팔어-베수 선교사, 송미영 선교사 ▲미얀마어-제유란 선교사 등 8국 11명이었다. 주님 심정으로 해외 목회자들에게 설교 말씀을 전달한 통역 충성자들의 은혜 나눔을 소개한다.
<사진설명> 하계 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에서 충성한 통역자들. 괄호는 전담 통역어. (왼쪽부터)제유란(미얀마어), 김지혜(영어), 잉그리드 홍(스페인어), 샨탈(프랑스어), 윤한나(포르투갈어), 황은숙(일본어), 송미영(네팔어).
▶미얀마어를 통역한 제유란 선교사는 “내전 중인 미얀마에서 비자를 받기도 어렵고, 얼마 전 환율이 대여섯 배 상승해 비행기 표를 구하는 것도 무척 어려웠으나, 오직 은혜받아 목회 잘하기를 사모한 미얀마 목회자들과 한국을 찾았다”라며 “어떤 분은 소를 일곱 마리나 팔아 비행기 삯을 마련하고, 또 다른 목사님들은 땅을 팔아가면서 사모함으로 방한했는데, 하나님이 그 마음을 기쁘게 받으셨는지 미얀마 목사님들이 목회할 자원을 넉넉히 공급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2018년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참가한 후 기도하는 목회로 완전히 변화된 한 미얀마 목사님이 계시는데, 그 목사님이 변화된 모습을 다른 목사님들이 보고 흰돌산수양관 세미나를 사모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성회에서 은혜받은 목사님들 대부분이 ‘오랜 내전 탓에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시들해지고, 내 영혼도 죽어가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몰랐다! 이번 성회에서 은혜받아 내 영혼이 살고, 회개의 눈물을 되찾고, 영혼 구원의 열정도 회복했다!’고 고백했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또 제유란 선교사는 “개인적으로 3년 넘게 이어지는 내전 탓에 고통받고 있을 목사님들을 나름 헤아린다며 이번 성회에 참가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지 못했는데, 목사님들이 은혜받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내 인본주의 생각을 앞세운 것을 회개했다”라며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신 윤석전 목사님께 감사하며, 내년 동계 세미나에도 참가해 은혜받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미얀마 목회자들이 모여 윤 목사님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생명수침례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김지혜 목사는 “영어 통역을 하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애타는 당부를 듣게 되었는데, 아무것도 없는데 마치 있는 것처럼 기도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한 잘못을 깨달아 통역 첫날부터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라며 “오늘날 하나님께 부름받아 목회하고 있는 모든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데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내 힘으로 하려고 한 지난날을 애타게 회개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가면 기도의 자리를 폐하게 하는 마귀역사와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며 “마귀가 공격하는데도 영적으로 무지해 ‘어쩔 수 없어’라며 합리화하던 것을 이기고 어떻게든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기도하는 일을 최우선할 것을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스페인어 통역을 위해 파라과이에서 온 잉그리드 홍 전도사는 “평소 목회자세미나 기간 스페인어 통역을 담당하는 김지하 사모 교회의 전도사이며, 파라과이에 있을 때는 월요일마다 줌으로 실천목회연구원 강의도 들으며 큰 은혜를 받고 있다”라며 “성회 기간 계속 기도하면서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로 통역하려고 애썼고, 윤 목사님께서 인용하시는 성경 구절도 지연 없이 전하려고 노트에 빼곡하게 정리해 설교자의 심정을 전하려고 마음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지에서 신학교에 진학해 복음 전도 사명자로서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집중기도성회 기간 통역하면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내 심령에 젖어지는 것을 경험했고 기도하고 성령 충만해 죄를 짓게 하는 마귀역사를 알고 보고 이길 것을 마음먹었다”라며 “파라과이에 돌아가서도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매진하고, 오직 기도하여 성령님이 주시는 힘으로 주의 사역을 성공시킬 것”이라며 다부진 포부도 전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6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