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10-09 09:54:09 ]
추수감사절 성회에 참가하기 전 내 영혼은 마치 죽어 가는 것처럼 꽤나 갈급한 상태였다. 성회에 참가해 반드시 은혜받으리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예배를 드렸더니 감사하게도 매 예배마다 목사님께서 전해 주신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빛과 진리의 말씀이 나를 환하고 뜨겁게 비추자 내 안에 있던 죄를 밝히 깨달았고, 그동안 부패한 거짓들에 고통받던 내 영혼이 성회 기간 뜨겁게 회개하며 큰 은혜를 경험했다.
특히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13:5)라는 성회 본문 말씀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그동안 예배 시간에 설교 말씀을 듣고 꾸준히 성경도 읽었지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나의 삶을 장악하고 경영할 경영주가 되도록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다.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알고 있는 지식 중 하나로 여기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성회 말씀을 들으며 나의 이러한 안타까운 실상을 깨달았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시다면 주가 나의 경영주가 되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으면 그 생명의 말씀이 나의 경영주가 되시고,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시면 성령께서 나의 경영주가 되시고.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가 내 안에 있으면 그 피의 생명이 나를 경영해 가신다는 것을 바로 안 것이다.
반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의 실상을 비춰 보니, 나는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채 육신의 생각을 따라 살고 있었다. 나의 신앙생활이 점점 종교생활이 되어 갔다. 타성에 젖어 하나님을 향한 진심도 잃어 가고 있었다. 이러한 나의 안타깝고 불쌍한 사정을 아시는 성령님께서 나를 위해 흘리신 예수님의 피를 상기시키면서 회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셨다.
또 주님과 같은 마음으로 내게 맡겨 주신 영혼을 위해 마음 쏟아 기도하지 못하고, 예수님을 모르는 이에게 복음 전하지 않던 지난날도 회개케 하셨다. 예수님의 생애가 전도의 생애였고, 주님의 목소리가 전도의 음성이었고, 주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이 내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는 진실한 전도였다.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기도하여 성령 충만하고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어라”(행1:8) 하신 말씀도 나에게 하시는 주님의 마지막 당부처럼 마음에 와닿았다.
돌아보면 멸망을 향해 가는 영혼을 살리라며 간절하고 애절하게 복음 증거의 사명을 내게 주셨지만, 나는 어느새 주님의 심정과 사정에 무감각해지고 무정해져 버린 듯하다. 주님은 나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기 바로 전날 겟세마네에서 그토록 애절하고 간절하게 기도하셨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리기까지 내게 진실하셨는데, 나는 내게 영생과 천국을 주신 주님의 진실한 심정에서 멀어져 가고 있었던 것을 깨달았다.
추수감사절 성회 기간 내내 부원들과 함께했다. 예배 시간에는 부원들과 함께 말씀을 들으며 큰 은혜를 받았고, 성회 사이 시간마다 은혜받은 내용을 서로 간증하곤 했다. 성회에 참가해 함께 은혜받고 믿음으로 교제하니,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 부원들에게 베푸신 은혜가 더 풍성해졌다. 넘치도록 부요한 은혜를 경험했다. 믿음의 지체들과 세상 풍속을 이기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성회에 모인 것처럼 함께 모여 승리의 기쁨, 구원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 주님 안에서 누리는 감격을 나누다 보니 예수가족, 연세가족임을 깊이 경험할 수 있었다.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성경을 읽고 설교 말씀을 듣는 것이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가 나를 경영해 가시려는 주님의 진실한 심정이라는 것을 이번 성회에서 깨닫고 회개할 수 있었다. 성회 기간 내게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이 내 심령에 아로새겨져 내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으면서 주를 위해 살기를 원한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나를 구원하신 은혜에 감사하여 주가 나를 위해 죽었듯이 나도 주와 복음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신령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행하길 원한다.
오직 내 안에 계신 주님만이 나의 경영주가 되게 하리라. 주님의 일을 성공시키는 성공자의 삶이자 승리자의 삶을 살아 내겠다.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 충만하여 주가 공급하시는 영적 생명의 힘으로 살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이기웅 형제와 충성된청년회 전도4부 식구들. 추수감사절 성회 기간 함께 말씀을 듣고 서로 간증하고 교제도 나누며 풍성한 은혜를 경험했다.
| 이기웅(충성된청년회 전도4부)
위 글은 교회신문 <86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