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성령으로 세월을 아끼라

등록날짜 [ 2004-01-15 01:44:59 ]

에베소서 5:15∼21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세월은 곧 질서
하나님은 과거도 계셨고, 장차도 계시며, 지금도 우리 안에 와 계시는 영원히 살아 계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후 그 천지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고 누릴 인간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창조하신 세상 속에 세월을 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월은 곧 우주와 만물의 질서이며, 인간의 질서입니다. 하나님은 세월을 통해 삶의 기한을 정하시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하는 법을 성경에 기록하셨으니, 이것이 곧 인간의 영육간의 삶의 법칙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법은 인간을 결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인간을 보호하고, 책임지시려는 섬세한 은혜의 법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최초의 사람 아담은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말씀의 법질서를 파괴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법질서의 파괴라고 하는 그 죄 값은 곧 영원한 사망이라는 형벌입니다.


하나님의 법질서의 파괴로 인한 죄 값으로 영원히 멸망할 인간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죽어야 할 대신 죄가 전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창조자며 절대자라고 해서 하나님 자신이 만든 법질서를 무시하고 인간을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법질서를 파괴한 죄가 곧 사망이기 때문에 사망이라는 법을 법대로 시행하기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심으로 우리가 죽어야할 사망의 법을 철저하게 지키셨던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질서 아래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의 법질서를 떠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떠나는 것이며, 스스로 심판을 통한 죽음을 자초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우리가 어떻게 행할 것인지 자세히 주의하여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곧 하나님의 지혜이며, 인간을 향한 사랑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생각은 하나님이 만든 질서대로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자식만 잘 키우면, 또 많이 배우기만 하면 잘 사는 줄 알고 스스로 속으면서 자기 인생의 시간을 다 낭비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인간은 육체만이 아니라 영원히 사는 영혼이 있기에 자기 영혼을 사랑하여야 합니다. 자기 영혼을 사랑하는 유일한 비결은 예수를 믿는 믿음뿐입니다. 그런데 자기 영혼을 위해서는 예수 믿을 시간이 없어서 지옥에 간다면, 그가 평생 수고한 것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법질서를 파괴하는 일 외에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예수는 이천 년 전에 이스라엘에서 태어나셨으니 우리와는 시대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얼굴색도 다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나사렛에 사는 목수 요셉의 아들로 보았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고 있으니 이것은 바로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바리새인, 장로, 서기관, 랍비, 제사장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오해하고 저주하여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습니다. 그 당시 십자가는 죄인 중에서도 최고의 행악자만을 매달아 죽이는 형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행악자로 취급되어 처형당한 예수를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내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고 고백할 수 있겠습니까?


바로 성령께서 내 안에 믿어지도록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체험시키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수태되시고 성령으로 이적과 능력을 행하시고 성령으로 가르치시고 성령에 이끌려 죽으시고 성령으로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니 오직 성령으로만 예수를 증거하고 가르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은 곧 육신의 삶의 시간인 7, 80년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서 주어진 세월을 다 산 후에는 그 삶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잣대를 통해 어김없이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든 모르든 하나님의 말씀의 법 앞에서 어떤 사람도 결코 심판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아담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육신의 소욕으로 산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자가 없으니, 결국 그 죄 값으로 멸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육신의 소욕대로 살며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을 위해 피 흘리기까지 대신 형벌을 받으시고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17).

성령의 생각
우리는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최고의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를 믿고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받는 것입니다. 다음은 내가 예수 믿고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받은 것처럼 예수를 알지 못해 멸망하는 수많은 영혼을 전도하는 것이며, 주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의 때를 위해 충성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주를 위해서 받는 육체의 고통을 장차 올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바울은 성령 받기 전에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 스데반을 돌로 쳐서 죽이는 일에 가표를 던진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었을까요? 성령은 바울의 잘못된 육신의 생각을 성령이 원하시는 생명을 택하는 방향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멸망할 지식을 영원히 영생할 지식으로 바꿔놓는 것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뀝니다. 생각이 바뀌면 믿음도 바뀝니다. 생각이 바뀌면 소망도 바뀝니다. 우리의 생각이 예수를 믿고 생명을 택하게 된 것도 바로 성령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어떤 일이 있어도 육신의 생각으로 인해 나를 절망적인 심판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성령의 생각으로 충성하고 기도하고 전도하여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예수로 인해 고난과 어려움을 당할 때 육신의 생각은 ‘내가 왜 예수 때문에 이렇게 육체적으로 환경적으로 손해를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영적으로는 그것이 바로 내 영혼의 기업이며, 장차 받을 영광이며, 면류관인 것입니다.


만약 이 지식이 확실하다고 믿는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육신의 생각으로 살지 않고, 영의 생각으로 살려고 몸부림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은 육신의 때를 믿음 안에서 사는 자에게는 너무나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떠나 육신의 정욕대로 살아가는 자에게는 그 세월이  단점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세월을 장점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내일의 영광과 행복으로 바꿔놓아야 합니다. 방법은 오직 성령으로 인도받는 것뿐입니다.

성령 충만
세상을 보십시오! 세상의 정욕과 야망 속에서 무엇인가를 얻고자 저렇게도 몸부림치는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한번 보십시오. 우리도 예수 믿기 전에는 저들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들은 육신의 때가 끝나는 순간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 바로 목전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이렇게 자기를 사망으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친히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우리를 보호하시기 위해 성령을 보내셨으니, 성령으로 살아가는 삶이 가장 지혜로운 삶이라고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시기에 그 하나님을 우리 안에 모시고 그분이 인도하시는 대로 사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영광이며, 최고의 행복이며, 그 삶 자체가 영혼의 때에 누릴 우리의 기업인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것은 성령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데리고 어디에 갈 때 자기 자녀가 위험한 곳으로 뛰어 들어가려고 하면 절대 못 가도록 보호하고 강제로라도 그를 불끈 들고 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령이 충만하면 때로는 내가 싫증나고, 하기 싫을지라도 그분의 힘과 능력으로 확실하게 이끌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쉬지 않고 기도 생활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믿는 것이며,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여 지옥에서 살려내는 것이며 성령으로 이끌리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 앞에 꼼짝하지 못하도록 성령의 능력과 힘을 인정해 드리고, 그분에게 백 프로 이끌려야 할 것입니다.

세월을 아끼는 삶
예수께서는 구원받은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그들이 가진 육신의 생각에 맡기지 아니하시고 성령께 맡기셨으니,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절대적인 보호로 우리를 지키시는 은혜와 사랑인 것입니다.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망한다고 했습니다(롬 8:13).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술 취하지 말라는 말은 하나님 밖의 것에 마음을 쏟아서 나를 내던지고 거기 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비석을 세우며 기념할지라도 만약 그 삶이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삶이 아니라면 그것은 방탕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과 함께 사는 생활만이 영원히 후회가 없는 삶인 것입니다. 오직 성령으로 사는 삶이 세월을 아끼는 삶인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삶을 살되 주님을 뵙는 그 날까지 영혼의 때를 위하여 충성된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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