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만드신 목적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아름답게 만드신 설계자요, 창조자이십니다. 천지간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말씀대로 창조되었고, 또 하나님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습니다. 우주질서를 보더라도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인간이 살 수 있는 온도를 맞추면서 한 번도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움직이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며,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인간이 최고의 복을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행복을 누리면서 사는 인간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본분입니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것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건강을 주시고 생명을 주신 것이니 정말 감사합니다.” 바로 이렇게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우리가 살고 그가 주신 복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께는 최고의 영광이요,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요, 인간에게는 최대의 행복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이 인격적인 자유와 기쁨을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일러스트 / 박철호 집사, illustpark@yahoo.co.kr)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인간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먼저 아담을 지으셨습니다. ‘아담’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영적인 존재, 곧 영원히 사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담부터 시작하여 가정이 생기고, 자손을 생산함으로 온 세계인이 되었으니, 우리는 전부 한 형제요 식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없이 생겨난 인간은 하나도 없고,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는 인간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왔고, 하나님의 은혜로만 영육 간에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 부모 없이 태어난 자식은 없습니다. 인간은 모두 부모로부터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자식을 위해 인생을 다 바쳐 길러도 자식을 향한 사랑이 모자라서 언제나 아쉬워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요, 하나님이 주신 마음입니다. 부모가 자신을 어떻게 키웠는가를 깊이 생각하는 자식이 있다면 그는 부모에게 효도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천지만물을 주시고, 가정도 주시고, 남편과 아내와 자식을 주셨는데, 그분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나를 깨닫지 못한다면 절대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없고, 그분께 영광을 돌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자는 감사하지 않고, 부모의 사랑을 모르는 자는 불효하는 것입니다. 만약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듯이, 자녀도 부모의 사랑을 깨닫고 알게 되면 그 사랑을 기억하고 부모를 공경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의 사랑
요즘 청소년들은 부모의 사랑을 간섭으로 알고, 시비로 알기도 합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심정을 너무도 몰라줍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말씀을 주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우리가 죄로 멸망하게 되었을 때는 독생자 아들을 보내어 우리가 죽어야 할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의 심정을 모르기 때문에 예수를 믿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범했을 때, 아들을 보내 대신 죽이면서까지 인간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같이, 부모도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과 고통도 감수하는데, 그 사실을 자식들이 다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천지만물을 주시고, 아들도 주시고, 생명도 주시고, 모든 것을 주셨는데, 무지한 인간은 그 은혜에 감사할 줄 모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후회가 없으시며, 오직 우리가 그 은혜에 감사하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 안에서의 사랑과 공경
지구상에 태어난 자식은 어떤 자식이고 불효하지 않는 자식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리 효도해도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 분량 만큼 효도하지 못하는 것은 불효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무리 자식을 잘 키운 부모일지라도 그 자식을 더 잘 먹이고, 더 잘 입히고,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잘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의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을 더 잘 키우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한 것입니다.
반면에 자식들은 어떻습니까? 자식을 향한 부모의 아쉬운 마음 만큼 부모에게 더 잘 해드리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식이 얼마나 됩니까?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기의 독생자를 주시고, 천국과 영생도 주시고, 말씀도 주시고, 우리에게 주실 모든 것을 다 주셨으면서도 못내 아쉬워서 기도하면 응답해 주시겠노라고, 말씀에 순종하고 충성하면 축복해 주시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할 아쉬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또한 절대 순종하고 충성하여 더 큰 복을 받겠다는 아쉬움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를 공경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영육 간에 철든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유산
천국과 지옥은 현실입니다. 우리의 육신이 이 땅을 떠나는 순간 우리 앞에 닥칠 현실입니다. 지옥은 한 번 들어가면 인간으로서는 도무지 견딜 수 없는 너무도 뜨거운 유황불 속에서 죽지도 않고 영원히 고통을 당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내 부모, 내 자녀가 죽으면 지옥에 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예수 믿도록 전도하지 않고, 그저 땅에서 부모의 육신을 위해서만 효도하고 자식의 육신만 잘 키우는 일에만 전념한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기독교는 부모에게 살아 계실 때 잘 해드리고 세상을 떠나서는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드리라고 말합니다. 바로 주 안에서 효도하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부모 사랑이 무엇이며, 진정한 자식 사랑이 무엇입니까? 세상에서 부모에게 아무리 잘 해드리고 자식을 아무리 잘 키워도 예수를 믿는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부모 자식 사이에 믿음 안에서 지옥의 신세를 면하게 해주는 것이 최고의 자식 사랑이며, 최고의 효도인 것입니다.
조상의 믿음이 후손의 기업
아쉬움이 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는 부모는 자손에게 믿음을 유업으로 물려준 사람입니다. 또한 부모에게 천국을 소유하게 해준 자녀만이 아쉬움 없이 그 부모를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아쉬움이 없는 이별, 그리고 잠시 후에 천국에 가서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는 부모와 자녀가 될 때 그 가정이 얼마나 행복한 가정이겠습니까? 자식의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부모가 진실한 사랑을 가진 부모요, 부모의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자녀가 진실로 효도하는 자녀입니다. 이 효도와 사랑이 어우러져, 여러분의 가정에는 오직 신령한 축복만이 넘치는 가정이 되기를 하나님은 소원하십니다.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의 가정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3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