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다시 찾은 은혜 감사

등록날짜 [ 2012-07-17 13:42:47 ]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 아는 자라면
갚을 길 없는 그 사랑의 절정 감사로 표현해야

누가복음 15장 11~32절
“...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하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절대성으로 자신이 지으신 천지 만물 중에 인간을 가장 큰 작품으로 만드셨고, 하나님과 언어가 통하고 생각이 통하고 삶이 통하는 인격을 주어 만드셔서 가장 큰 복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든 모든 피조물 중에 우리 인간이 가장 큰 복을 받은 피조물입니다.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과 원수 된 인간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7~28).

이렇게 복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은 만물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 된 것입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축복입니까. 이렇게 큰 사랑과 은혜를 받았으니, 우리 평생에 할 일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 일만 평생에 하다가 죽어도 갚을 길 없는 은혜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그 크신 은혜를 배은망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명하신 선악과를 하나님의 원수인 마귀의 말을 듣고 먹었습니다. 곧 하나님의 원수와 한 패거리가 되는 행위를 한 것입니다.

마귀는 사랑이 없습니다. 인정도 없습니다. 애정도 없습니다. 오직 인간을 괴롭히고 또 괴롭혀 병들게 하고 죄짓게 하고 저주하고 지옥으로 끌고 가서 온갖 고통을 다 당하게 합니다. 그리고 괴로워서 아우성치는 인간을 보면서 그 고통과 괴로움을 즐기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고통과 괴로움을 즐기려고 죄짓도록 미혹하는 마귀의 수작에 넘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마귀는 원래 하나님께서 가장 아름답게 지은 천사였습니다. 그러나 피조물인 자신의 지위를 떠나 창조주 하나님을 대적하고 도전하는 ‘감히’ 해서는 안 될 못된 짓을 서슴없이 한 자입니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유1:6)

인간은 그런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순간에 마귀의 지배 아래서 하나님의 원수가 되고 말았습니다(요일3:8). 그러므로 인간은 마귀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원수 마귀를 형벌하려 예비한 불타는 지옥에 가서 죽지도, 쉬지도 못하는 고통을 세세토록 영원히, 영원히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베푸신 구원의 은혜
하나님은 자기 자신에게 닥칠 이런 영적 현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그저 육신의 욕망만을 좇아 살아가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어 인간이 마귀에게 속하게 된 원인인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게 하셔서 인간의 죗값을 갚으시고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일러스트 / 박철호

예수만이 인간을 원수 마귀와 죄에서 빠져나오게 하시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해 주실 기업주가 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돈으로 가는 곳이 아닙니다. 힘으로 가는 곳이 아닙니다. 예쁘고 잘살아서, 공부 많이 해서 가는 곳이 아닙니다. 아담부터 오늘까지 우리가 범한 죄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 의 십자가 공로로 가는 것입니다.

교회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 죽어야 할 만큼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회개하는 자가 구원받습니다. 죄를 짓고 마귀에게 속해서 하나님의 원수로 살았지만, 예수의 피 공로로 죄를 사함 받고 구원받은 사람만 가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사람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이 구원의 소식을 온 천하 만방에 전하게 하셨습니다. 곧 인류가 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멸망치 않고 다 예수께 돌아와 구원받기를 오래도록 참고 간절히 기다리십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 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3:8~13).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은 누구를 막론하고 영적 기근과 혼동 속에서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 본능으로 살아보고자 몸부림치지만, 자기 힘으로 살아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마귀, 사단, 귀신, 죄로 말미암아 불현듯 닥쳐오는 저주와 사망과 지옥을 이길 자가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살고자 투쟁하면 할수록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하며 불안과 초조 속에 살다가 그저 죄와 마귀에 이끌려 지옥에 내던져질 뿐입니다. 이처럼 절망만이 가득한 이 세상에 생명의 소리가 들려왔으니 바로 죄와 마귀와 사망에서 인간을 구원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목소리였습니다.

진실함으로 올려 드려야 하는 감사
예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외치셨습니다(마4:17). 하지만 세상에는 예나 지금이나 그 목소리를 듣고도 믿는 이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원수, 절망만 안겨다 주는 마귀와 죄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하신 소식을 듣고 생명을 얻었으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 공로를 힘입은 자들입니다.

우리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원수인 마귀의 말을 듣고 마귀에 속하여 죄 아래서 마귀에게 죽임 당해 하나님의 원수 마귀가 고통받을 지옥에 같이 갈 신세였으나, 죄와 마귀를 멸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고 빠져나와 돌아온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원수 마귀에게 속아서 죄짓고 마귀에 속하여 계속 하나님의 원수로 있었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십자가의 피 공로로, 염치 불구하고 구원받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성령으로, 말씀으로,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온 자들입니다. 곧 행복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한 하나님의 원수요, 인간의 원수인 잔인한 마귀와 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와 에덴동산보다 더 행복한 아버지 나라, 천국에 들어갈 자들입니다.
 
우리에게는 아무런 공로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께서 십자가에 흘리신 피 공로뿐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한 것이라고는 하나님의 원수 마귀에 속아서 죄지어 하나님의 원수가 되고, 이것이 잘못임을 알고 살려달라고 회개한 그것밖에는 없습니다. 회개조차도 깨닫게 하고 알게 하는 주님의 은혜로 한 것이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살 찢고 피 흘려 구원하신 주님의 몸값은 측량할 수 없으니, 인간의 수단이나 방법으로는 갚을 길이 전혀 없습니다. 그저 몸 드려, 마음 드려, 물질 드려, 재능 드려, 가진 온갖 것 다 드려 감사할 뿐입니다.

감사절은, 잃은 생명을 찾은 것에 감사하는 절기요, 하나님 아버지께는 잃었던 자식을 다시 찾으시는 절기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기 독생자로 구원해 주셨으니 우리도 독자를 바치는 심정으로 진실하게 또 진실하게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은혜 베푸신 예수께로 가까이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거기서 예수 그리스도의 살을 먹고, 그분의 피를 마시고 영원히 살아야 합니다.

내 영혼이 예수로 살게 된 것, 예수로 사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고 생명을 얻어 사는 그 분량만큼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절정의 사랑에 우리도 최절정의 감사로 은혜 입은 자임을 고백하고 표현해야 합니다. 이것이 은혜 받은 자의 신앙양심이요 인격(人格)입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합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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