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그날 사명은 그날에

등록날짜 [ 2014-02-11 13:23:00 ]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
영혼의 때를 위해 오늘 하루 값지게 살아야

여호수아 10장 12~15절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찌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기를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 하지 아니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하나님은 일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밤과 낮으로 창조하시고 자신이 창조한 만물을 다 일하게 하셨습니다. 식물은 식물대로, 동물은 동물대로, 어물은 어물대로, 창조 이후에 제각기 사명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은 쉼이 없으니 일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우리 인간도 육을 위해서는 육신을 위한 일을, 영을 위해서는 영혼을 위한 일을 합니다. 그러므로 일하지 않는 것이 죄요, 안일함이 곧 죄입니다. 잠언에, 어리석은 자는 저녁이 오기를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저녁이 되면 일할 수 없다고 하시고, 지금은 낮이니 아버지의 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시고 단 한시도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아니하며 지켜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식민지 생활과 종살이를 할 때는 사람 대접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을 못 자고 노동할 뿐만 아니라 개인이 일할 양은 정해 주면서 일할 재료는 주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할 양을 채우지 못하면 심한 매질을 당하며 고통을 겪었습니다. 심지어 너무 많이 번성한다고 염려하여 아들을 낳으면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 가운데서 아우성칠 때 하나님이 모세를 애굽 왕 바로에게 보내셨습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으려고 버티고 버티다가 열 가지 재앙을 다 당하고 나서야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이 나가기를 허락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가다 보니 앞에 홍해가 나타났습니다.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쫓아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죽게 되었다는 생각에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며 절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 모든 상황을 능히 해결하실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신데도 안 보이는 것입니다.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까. 불가능으로 얽매였습니까. 주님이 계십니다. 걱정과 근심을 뒤로하고 주님을 일하시게 하십시오. 구하면 주신다고 하셨고, 부르짖으면 크고 비밀한 것을 주겠다고 하셨으며,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고 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는 다 와서 쉼을 얻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당사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말씀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믿는 자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고 시행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셔서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갔습니다. 애굽 군대는 그 뒤를 따라 들어갔다가 전부 물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후로 광야에서 수많은 날을 보내는 동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먹게 하셨고, 반석에서 물을 솟구치게 하여 마시게 하셨고, 메추라기를 보내어 먹게 해 주셨습니다. 태양 빛이 뜨거울 때는 구름 기둥으로 가려서 시원하게 해 주셨고, 추운 밤에는 불 기둥으로 따뜻하게 살펴 주셨습니다.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법궤를 메고 요단 강을 밟자 강이 갈라져서 육지까지 건넜습니다. 그런데 앞에 여리고 성이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인간의 방법으로는 이길 수 없는 성인데,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여 여리고 성도 함락시키고 승리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소견과 이치에 따라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전능하시다고 말만 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일하시게 해야 합니다.

기도로 태양을 멈춘 여호수아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길갈에 진을 치고 앞을 가로막는 아모리 사람들과 전투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까지 수많은 전투를 하게 하셨습니다. 왜 이런 전투를 계속 하게 하셨을까요? 수많은 불가능이 가로막을 때마다 언제나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면서 “내가 너희 하나님이다. 문제가 있거든 나를 불러라. 내가 해결해 줄게” 이것을 계속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준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여호와가 필요할 때마다 일하셨지만 우리에게는 응답해 주시는 예수라는 이름을 주셨기에 우리가 언제나 믿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 / 박철호

여호수아가 아모리와 전투해서 파죽지세로 이겨 갑니다. 전쟁에 거의 끝나려 하는데 태양이 서산으로 넘어가게 되면 전쟁을 더 할 수 없고 다음 날 새로운 전투를 벌이려면 그만큼 어려움이 옵니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그날 전쟁을 그날 끝내기 위해서 태양을 중천에 멈춰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여호수아의 기도대로 지구가 자전하는 것을 멈추었는데, 인류 고고학자들도 지구가 한 번쯤 서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이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을 때는 지구의 자전이라도 멈추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자신의 일을 하고자 하실 때는 지구의 자전도 멈춘다는 사실을 볼 때 주의 일을 하는 데 방해꾼은 절대 주님이 용납하지 않으신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늘나라까지 가는 데 마귀, 사단, 귀신이 양의 가죽을 쓴 이리처럼 삼키려 하고 광명한 천사같이 나타나 사단의 행동을 저지르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을 부릅뜨고 내 앞길을 가로막는 원수를 이겨야 합니다.

그날 사명은 그날에 완수하라
여호수아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태양을 중천에 붙잡아 두려 했듯, 하루의 일은 하루에 종결해야 하고 일생의 일은 일생에 모두 종결해야 합니다. 농부가 하루 일을 그날 마감하려 하듯이, 우리 육신도 영혼의 때를 위하여 육신이 주어진 날 동안에 모든 일을 마쳐야 합니다.

자기 일에 소득을 얻으려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이성적 사고입니다. 육적 생활이나 영적 생활이나 똑같이 그날 주어진 일에 수고하지 못하여 소득이 없다면 그날 소득은 영원히 다시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도 가난은 그날 얻을 소득을 포기한 증거입니다. 영혼의 때에 지옥으로 가는 것도 육신의 때에 얻을 신령한 영적 소득을 포기한 증거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도 수고할 기회를 놓친 자요, 신랑을 만나지 못한 다섯 처녀도 신령한 기회를 놓친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내일 슬퍼하는 자는 오늘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잃은 자입니다.

봄을 놓친 농부는 가을에 거둘 결실이 없듯이 자기 기회를 놓친 인간은 영육 간에 소유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설령 내일은 얻는다 할지라도 오늘은 영원히 찾을 수 없는 날입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육신의 때의 사명을 절대로 외면하지 마십시오.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수행하는 일은 자기 목숨보다 빨라야 하며, 한 날의 일을 태양보다 빨리 마감해야 합니다. 목숨이 끝나고 태양이 지면 모든 일은 끝나고 맙니다. 나무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열매 맺을 수 없듯이 끝나고 맙니다.

우리는 오늘 일을 내일로 절대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그날 예배는 그날에, 그날 충성도 그날에, 그날 전도도 그날에, 그날 기도도 그날에, 그날 감사도 그날에, 그날 섬김도 그날에, 그날 몫은 그날 반드시 마감해야 합니다.

그날 이룰 사명을 절대로 피하지 마십시오. 열매 없는 나무가 죽은 것과 같이 그날 달성할 사명을 피하는 자는 죽은 자와 같습니다. 일을 가속하고 정한 시간 안에 하십시오. 시간이 모자라면 태양을 정지시키십시오. 당신의 영혼의 때를 위하여 육신의 날이 저물기 전에 부지런히 일하십시오.

영혼의 때를 위하여 일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원히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때에 자기 영혼을 위하여 일한 자는 영원히 주님의 즐거움에 참예하게 됩니다. 영원한 영광의 날을 위하여, 태양이 서산에 지기 전에 자기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부지런한 농부가 거둘 것이 많듯이 자기 영혼을 위하여 부지런히 일한 자가 영혼의 때에 누릴 영광이 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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