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5-20 10:58:47 ]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
주겠다고 약속하신 전능자의 능력을 힘입어야
마가복음 1장 35~39절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만나서 가로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저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어 쫓으시더라”
하나님은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무소부재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아쉬운 것이 많아도 아무에게나 가서 무엇을 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항상 달라고 할 수 있는 분이 있으니, 바로 우리 아버지입니다.
인류의 아버지가 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시고 그 피로 속죄하시고 성령으로 거듭난 믿음의 자녀가 되었다면, 그의 말씀과 성령과 진리로 거듭났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는 자녀를 양육할 책임이 있고 자녀는 아버지에게 무엇이든지 달라고 할 권리가 있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돈이 없어도 자녀에게 “왜 나에게 달라고 하냐. 저 돈 많은 기업에 가서 달라고 해라” 하지 않습니다. 또 자녀들도 부모님이 돈 없는 사정을 뻔히 알아도 줄 것이라 믿고 이것도 저것도 달라고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공로로 거듭난 믿음의 자녀의 아버지시요, 이를 성령께서 증거하셨습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8:15~16).
예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께 자기 불가능한 문제와 힘들고 어려운 여러 가지 상황을 해결해 달라고 구하는, 하나님과 약속된 권리요 믿음입니다(마26:39). 곧 아버지께 달라고 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종교적 의미에서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남들이 부르니까 따라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나를 복음으로 낳았고, 진리로 낳았고, 말씀으로 낳았고, 성령으로 낳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제 아들이 어릴 적에 학교 운동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똑같은 운동복을 입고 운동장에 가득 모여 있었는데 그 많은 아이들 중에서 저한테 아버지라고 부르는 아이는 우리 아들 한 명뿐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내가 낳았고, 저도 아버지에게서 나온 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도 기도하시다
우리의 언행심사, 모든 것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 상달됩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언제든지 기도하셨습니다. 육체를 입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진행하기 위해서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 오셔서 인류 구원의 십자가라는 중대사를 앞에 놓고 기도하셨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속죄함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자녀들이 살아야 할 길이 기도라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하나님 아버지의 부유를 가져다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가져다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기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게 하시려는 가르침이요 본이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언제라도 기도하신 일은 육체를 입으셨기에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표현한 것입니다.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간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히2:9).
인간은 누구든지 육체가 있는 한 육신의 소욕으로 말미암은 무능함과 마귀역사의 잔인한 횡포를 이길 수 없으니 하나님의 도움이 언제나 필요합니다(마26:41). 사람은 육체가 있어 그 소욕이 있는 한 영적생활에 부자유하여 제한을 받습니다(롬8:22).
일러스트 / 박철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육체가 있는 동안 무시로 기도하셨습니다(마14:22~23). 새벽에도 전도를 위하여, 인간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막1:35~38). 그만큼 전도사역을 이루고자 기도하셨으니, 이는 자신의 사역에 하나님 아버지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고자 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중대사를 놓고 기도하실 때에는 이마에 흐르는 땀이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힘스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
이같이 하나님의 아들이 기도하신 일은 육체를 입으신 주님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며, 그렇기에 하나님 아버지의 도움을 받고자 하셨습니다. 또 예수께서는 심히 통곡하며 자기 심정을 하나님 아버지께 아뢰올 때도 있었습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5:7~9).
힘쓰고 애쓰고 간절히 기도할 때도 있었으니,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기도로 사셨습니다. 또 제자들에게도 육체가 연약하다 말씀하시고, 마음이 원하는 기도를 육체가 연약하여 할 수 없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연약한 육체 때문에 기도하는 데 방해받지 않도록 성령 충만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자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믿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기도하고 계십니다. 또한 성령께서도 우리 믿음의 연약함을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6~27).
이와 같이 우리는 예수께서, 성령께서 기도해 주시지 아니하면 안 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잘나서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엡2:8). 예수께서도 육체로 계실 때에 그렇게 절실하게 기도하셨으니 우리 연약한 인간은 얼마나 기도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게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마26:41).
솔로몬이 왕이 됐을 때 하나님 앞에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 왕에게 주고자 하시던 것 역시 지혜였기에 솔로몬은 전무후무한 지혜자가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같이하여 얻어낸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구하는 방법입니다. 기도는 주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이니 약속하신 이가 시행할 것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요14:13).
또한 기도할 때 듣는 이를 올바로 겨냥하여 기도하고 중언부언하지 말아야 합니다(마6:5~10).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만드실 때에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심은 쉼 없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육체가 있는 동안 불가능이 많고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수많은 일이 있지만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해서 얻어내서 풍요롭게 누리며 살기를 바라십니다. 오직 기도하는 자를 도와주십니다. 이렇게 도와주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돈을 쌓아 놓고 세는 대로 가지라고 한다면 누가 바쁘고 피곤하다며 금방 일어서겠습니까? 몇 시간이고 시간이 될 때까지 세려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는 대로 다 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평생에 기도를 많이 하면 할수록 응답은 많습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우리 모두 기도해서 하나님 아버지가 주고 싶어 하시는 것을 다 받아 누리는 행복한 사람이 됩시다.
성도여,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움으로 삽시다. 하나님과 인간의 최고의 관계는 기도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8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