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아버지께 나아갈 예배

등록날짜 [ 2014-07-30 00:07:43 ]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피 공로로 죄 사함받은 자라면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 최상의 감사로 나아가야 마땅해


요한복음 4장 23~24절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하나님은 자기에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예배라고 하는 말은 최고의 예의를 갖춰서, 최고의 정신을 가지고, 최고의 것을 드리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왜 예배해야 할까요.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은 창조자이십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셨기에 하나님에게서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창조한 천지만물 중에서 사람에게만 인격과 언어를 주셔서 하나님 자신과 교통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신 목적은 하나님이 필요에 따라 사용하시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 예배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을 무조건 기계적으로 예배하도록 만드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인간에게 인격을 주어서 예배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신 목적이 예배를 받으시려는 것이기에, 만일 하나님께 예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근본 목적에서 벗어났으니 그가 갈 곳은 지옥입니다.

우리 교회 사과나무에 사과가 많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사과나무에게 “사과나무야, 너 사과 여느라고 수고했다.”라고 말해도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인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언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들을 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자기 의견을 말하고, 답변을 하고, 서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고, 은혜를 알고, 받은 것을 알고, 주는 것을 압니다. 인격적으로 지성 표현, 애정 표현, 감정 표현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은혜 베푸신 하나님 앞에 은혜 받은 인간으로서 도리를 하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내 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은 인류를 사랑하시되 천지에 있는 모든 것을 허락하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창1:27~29). 그리고 그 가운데 단 한 가지를 금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6~17).

어느 나라에 가도 지켜야 할 법이 있습니다. 법을 지키지 않으면 그에 따르는 책임을 져야 하고, 법을 지키면 법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주신 법도 어기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서 격리되고, 하나님의 법 안에 있으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행복을 누립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는다.”는 법을 일러 주셨습니다. 그 법대로 선악과를 안 먹으면 살고, 먹으면 죽습니다. 먹지 말아서 인간이 영원히 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주신 법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인간이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하신 선악과를 먹어 영원한 죽음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이때부터 인간은 영원한 지옥 형벌을 피할 수 없는 비참하고 참혹한 최악의 고통 속에서 견딜 수 없는 현실을 견뎌야만 하는 영혼의 때를 맞이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같은 인간의 결과를 아시고 새로운 복을 주셨으니, 곧 영원히 멸망케 하는 죄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멸망하는 죄 짐을 덜어 주시려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인간의 죽음을 대신하여 그 고통의 짐을 짊어지게 하셨습니다(요3:16, 마11:28).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신 실천이 아버지의 아픔과 아들의 고통으로 이루어진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입니다(마26:37~39).

예수께서 죄 때문에 죽어야 할 내 죄를 짊어지고 대신 죽어서 나를 구원하신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는 일이 바로 예배입니다. 전도도 그분에게 드리는 예배요, 충성도 그분에게 드리는 예배요, 감사도 그분에게 드리는 예배요, 찬양도 그분에게 드리는 예배입니다. 우리의 생활은 다 그분을 향해 올려드리는 예배입니다. 이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시요(벧전1:3), 또 아들 예수의 피로 거듭나서 구속받은 모든 자의 아버지가 되셨습니다(마23:9). 우리의 심령과 언어와 행동을 총동원해도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크신 은혜에 감사하여 감사의 조건을 들고 아버지께 나아가는 것이 예배입니다. 또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 아버지를 뵙고 그분의 은혜로 살려는 몸부림이 예배입니다(눅15:11~24). 예배는 염치없는 자식과 그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만남의 절정입니다.


일러스트/박철호

예배(禮拜)라는 말은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다는 뜻입니다(히12:14). 그러므로 예배에는 속죄 은총이 있고, 아버지의 사랑이 있고, 예배를 위하여 준비된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가 넘쳐흐릅니다. 이 모든 것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으며, 죄 사함의 은총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공로뿐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려고 희생 제물인 짐승의 피를 드리며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히9:11~15). 이것이 제사입니다(히10:3). 예배는 짐승의 피로 두 번 다시 제사드릴 것이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공로로 이루어진 신령과 진정, 즉 성령과 진리로 은혜 베푸신 하나님을 뵙는 것입니다(요4:23~24).

제사는 인간의 죽음을 짐승으로 대신하여 형식과 의식을 절대화했습니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히10:1).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구원받은 자들이 영적으로 우리 안에 모신 주님을 향해 드리는 산 제사입니다(요4:24).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것이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가진 자만이 참된 예배의 기능이 있는 자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 없이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뵙지 못하며(히10:19~20), 성령으로 이끌리지 아니하고는 예배할 수 없습니다(엡2:18).

은혜 받은 자가 드리는 예배
하나님은 태초부터 우리 인간을 하나님 자신에게 예배할 대상으로 지으셨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하나님은 무턱대고 강제로 예배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할 만한 은혜를 베푸시고 인간이 하나님께 예배할 수밖에 없을 만큼 축복하셨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은혜 베풀어 주신 인간에게 화답을 원하시는 것이요, 인간은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로 나아가야 마땅합니다.

예배가 없다면 이는 하나님과 무관한 자요, 또 예배가 없다면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여 배은망덕한 자입니다. 그러므로 은혜가 없는 자가 바로 아직도 죄 아래 있는 자요, 죄 아래 있는 자는 구속의 은총을 전혀 모르는 자입니다.

예배하는 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속받은 은총을 최상의 감사의 표현으로 올리는 참된 의식이 예배입니다. 또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 하나님의 은혜를 가진 자만이 하나님께 드립니다. 즉 예배는 하나님을 뵙는 최고의 의식이요 기업입니다.

우리의 정신과 언어를 총동원해도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큰 은혜 앞에 감사해서 감사할 수많은 조건을 들고 아버지께 나아가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깨달아 감사가 내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뿜어져 나와야 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뿜어져 나오는 아멘과 감사, 찬양과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합니다. 
성도여, 예배는 인간에게 최고의 축복의 선언입니다. 우리 모두 신령과 진정으로, 성령과 진리로 하나님 아버지께 예배합시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39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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