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함께 복음의 소식을 이웃에게 전하며
어떤 핍박이 있더라도 견뎌 낼 능력이 있어야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지으신 조물주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두 창조하고 기르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여 부르셔서 이스라엘 민족으로 번성케 하시고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나타내셨으니 곧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세주로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로 멸망하는 인간의 구원주가 되시어 자신의 피를 쏟아 우리 인간을 거듭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약1:18). 이스라엘은 택함을 받았을 뿐이지만, 우리는 아들의 피를 쏟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낳으신 아버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요1:12).
성령이 이끄시는 복음 전도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담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그가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고 회개하면 영원히 천국 가서 살 수 있습니다. 지옥 신세를 면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 만일 죄가 있어서 자기 죄로 죽었다면 삼 일 만에 살아나지 못했을 텐데 삼 일 만에 살아났다는 것은 예수께 죄가 없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이 같은 큰 은혜를 베푸시려고 아들을 보내셨고, 이는 죄인 된 인류가 환영할 최상의 기업입니다.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것은 우리 옛 사람의 죽음, 곧 죄를 도말하는 것이요, 영원한 생명을 주는 더할 나위 없는 축복입니다.
예수께서는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제자들을 찾아가 열한 번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본문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마가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시기를 기도하며 기다리자 드디어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성령이 충만해서 권능을 받자 그들이 변화되었습니다.
성령이 그들 안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가 오신 목적은 죄와 사망을 거쳐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당할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그러자 ‘이 사실을 우리만 알면 안 된다’ 싶어서 성령에 이끌려 예루살렘 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자기들의 목숨을 찾고 있는 자들 앞에 나아가 “너희가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각각 회개하고 성령을 선물로 받으라”고 전할 때, 이것은 더 이상 어부의 말이 아니요, 세리의 말이 아니요, 장사꾼의 말이 아니요, 석수장이의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 엄청난 성령의 권능 앞에 삼천 명씩 “어찌 할꼬” 하며 회개하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성령이 하신 일입니다.
성령으로 전해야 할 복음
세상은 어두움에 속하여 이 엄청난 사실을 알지 못하나 믿음에 있는 우리는 능히 알고 이 복을 누리고 있으니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자가 믿음에 있는 자요, 믿음에 있는 자만이 구원을 얻은 자요, 부활의 능력을 가진 자입니다. 이 같은 영광스러운 생명의 기업을 알지 못하여 세상에 속하고 어두움에 속하여 방황하는 자에게 복음은 땅 끝까지 전파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성품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요, 성령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섭리를 나타내시고 예수께서는 성취하시고 성령은 땅 끝까지 전파하는 분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하나님의 이 사랑을 받은 자요, 이 사랑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예수의 생애를 성령과 함께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불신자가 있는 한 전해야 합니다.
사랑은 멸망과 파멸을 절대로 방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신 것도 죄로 말미암은 인간의 멸망을 절대 방관할 수 없다는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절대적인 사랑을 실천하신 것입니다.
일러스트/박철호
사랑은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니 아들을 아끼지 않으셨고, 예수도 우리를 사랑하시니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고, 제자들도 불신자의 영혼을 사랑하니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랑은 절대로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사랑을 위해 자기 목숨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영적인 사랑이요, 진실한 사랑입니다.
기독교의 사랑은 박애주의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신령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예수의 사랑을 그들도 받아 누리게 하려고 자기 목숨을 내던지고 그들을 구원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의 사랑입니다.
당신은 이 같은 사랑을 이웃을 향해 단 한 번이라도 해 보았습니까. 바빠서, 힘들어서 전도 못한다고 하면 주님이 얼마나 실망하시겠습니까. 예수께서는 전도라는 사명을 제자에게 맡겨 주셨고, 제자들은 초대교인들에게 맡겨 주었으며, 이제는 우리에게 그 사명을 맡기고 그들은 사라져 갔습니다.
우리도 부지런히 전하다가 전도한 이들에게 그 사명을 맡기고 하늘나라에 가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땅 끝까지 이르러 이루어질 일입니다.
그런데 왜 죄와 저주와 고통으로 멸망하는 인간에게 이같이 값지고 귀한 소식을 전하는 일을 방관하고 있습니까. 왜 힘쓰지 않습니까. 그만큼 내가 받은 구원을 실감하지 못하고, 이웃이 오늘 죽으면 지옥에 가서 영원히 고통당한다는 영적인 현실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에 빠진 자도 죽을 각오하고 뛰어들어서 건져 내고, 불에 타 죽는 자도 죽을 각오하고 뛰어들어서 살려 내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복음 전도도 이같이 ‘나는 구원받았으니 죽어도 좋다, 너는 살아야 한다’라며 죽을 각오하고 뛰어드는 것이 기독교 정신이요, 전도 정신입니다.
성령의 일꾼 되자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이 귀한 소식을 전하는 일에 한 사람도 방관하지 말고, 인생 다하는 순간까지 목숨을 투자해야 합니다. 욕 좀 먹으면 어떻습니까. 무시 좀 당하면 어떻습니까. 이 세상은 복음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지옥 간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그 사람 자신의 멸망과 죄악과 저주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사랑하신 사실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 먹다, 살다, 죽으면 그만인 줄 알고 혹시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내가 무슨 잘못이 있기에 지옥 가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자기 스스로 윤리나 도덕적인 구원이 있다고 착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부터 제자들과 초대교회 수많은 성도에 이르기까지 잔인한 핍박을 받으며 죽음으로 최후를 마치는 과정에 이르는 것이 복음 전도입니다. 전도는 우리 힘으로 할 수 없고 성령께서 전도하도록 감화와 감동을 주셔야 합니다.
감화는 하고 싶은 마음이요, 감동은 행동하게 하는 힘입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감화하고 감동하시면 전도할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감화와 감동을 통해서 성령이 마음대로 쓸 성령의 일꾼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그리스도인을 감동하셔서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멸망하는 인간을 살리고자 복음을 강권적으로 전하게 하셨습니다.
복음은 어떠한 핍박을 받을지라도 전해야 하는 주님의 최후 지상 명령이요,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성령의 이끌림입니다. 핍박이 온다면, 하늘에 속한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저희는 세상에 속한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저희 말을 듣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요일4:5-6).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듣지 않는다면, 자기 의지가 아니라 미혹하는 악한 영들에 속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악한 영들을 파괴하고 몰아낼 권세를 가지고 전도해야 합니다. 성령이 충만하여 권능을 받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을 미혹하는 세상 영들이 떠나가는 능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어찌 할꼬 회개하며 돌아오게 하는 힘은 미혹의 영들이 그들에게서 떠나갈 때 나타납니다. 성령 충만하여 불신자들에게 역사하는 미혹의 영들이 떠나갈 만한 능력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권능 받은 전도자가 됩시다.
위 글은 교회신문 <40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