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11-24 11:48:43 ]
예수는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기까지 섬기셨으니
교회에서도 성도 간에 믿음에 이르도록 서로 섬겨야
마가복음 10장 35~45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침례를 받을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침례를 받으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을 향한 섬김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은 영광의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전능자시며 절대자이십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이 창조한 인간을 섬긴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섬기신 것은, 하나님의 섬김이 없는 인간은 죗값은 경중 없이 사망이기에 죄 아래서 영원한 지옥 형벌이라는 멸망에 처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처한 영육 간의 불행을 방관하지 아니하시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에게 당연히 섬김을 받아야 할 분이시나 오히려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시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시고 섬겨 주셨습니다. 참으로 인간의 예로는 상상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막10:45).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신 예수
이 세상에는 많은 섬김이 있습니다. 대의명분 때문에 섬기는 사람이 있고, 박애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섬기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자긍심 때문에 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모든 섬김이 다 중요하지만 진짜 섬김은 그 영혼을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는 예수의 피 공로를 만나게 해 주어 지옥 신세를 면하고 천국 가게 해 주는 그것입니다. 이것은 기독교 안에만 있는 섬김입니다.
세상에서는 기독교를 향해서 “왜 기독교는 사회를 안 돕느냐?”라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회봉사와 관련된 일의 75%를 기독교가 하고 있습니다.
단지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모를 뿐입니다. 주님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으니, 세상 사람들이 몰라주는 것이 오히려 하늘에는 상이 쌓이는 일입니다.
세상은 힘 있는 자가 그 힘으로 힘 없는 자를 지배하고, 지식 있는 자가 그 지식으로 지식 없는 자를 지배하고, 능력 있는 자가 그 능력으로 능력 없는 자를 지배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전지(全知)하신 자기 지식으로 인간의 멸망을 깨닫게 하시고, 전능(全能)하신 자기 능력으로 인간의 불행을 해결하여 주시고, 자기 부유를 인간에게 주어 부유케 하시려 세상에 오셨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셔서 인간을 영원한 멸망에서, 지옥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인간에게는 은혜요, 축복이요, 생명이요, 영생이요, 영원히 누릴 천국을 기업으로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와 같은 섬김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이 소식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합니다.
주님의 섬김을 받은 자가 은혜 받은 자
그런데 본문에는 이를 잘 알지 못해 어리석게 말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병을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예수가 메시아라면 이스라엘을 주관하는 헤롯을 몰아내 버리고 세계를 지배하는 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제자들이 예수께 부탁을 했습니다.
“주의 영광 중에”라는 말은 이스라엘이 세계를 지배하고 예수께서 왕이 되어 다스리는 때를 말하며, 그때가 되면 자기들을 높은 자리에 앉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이렇게 푼수 없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들이 잘 모르는구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왜 왔고, 제자들을 왜 불렀는지 그 목적을 모른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이 땅에서 살면서 내가 왜 살고, 왜 존재하는지 그 목적을 분명히 알아야 됩니다. 내가 예수를 왜 믿는지 분명히 알아야 되고, 예수 믿은 다음 결과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받지 아니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주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와 상관없는 자입니다.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요13:6~8).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섬기신 것은 첫째 우리를 살리려 하신 것이요, 둘째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섬기는 자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이 섬기는 자가 되셨듯이 우리를 섬기는 본이 되게 하려 하십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4~15).
있는 자는 없는 자를 섬기고, 힘 있는 자는 힘 없는 사람을 섬기고, 아는 자는 알지 못하는 자를 섬기고, 능력 있는 자는 능력 없는 자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섬기라 주셨으니 있는 것으로 교만하지 말고 서로 섬기라 하신 주님의 명령에 복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리를 배우는 교훈이 되었으니 진리의 사람은 자기 인생이 다하는 날까지 섬겨야 합니다.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딤후4:5~8).
우리는 자기 목숨을 다하여 우리를 섬겨 주신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에서 서로 믿음에 이르도록 섬겨야 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라 하셨으니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주님처럼 섬김의 기능이 나타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같이 서로 섬겨야 합니다(엡4:11~12).
성령과 함께해야 하는 섬김
주님께서는 인간의 불행을 인류의 단 한 사람에게도 방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듯 우리는 절대로 교만하지 말고 건방지지도 말아야 합니다. 항상 누군가가 요구하면 들어주려고 하고, 누군가가 필요하면 내가 사용되려고 하는 눈빛을 평생에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세배대의 두 아들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며, 열두 제자같이 서로 높은 자리에 앉겠다고 다툼하는 세속적인 사람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주님의 명령대로 크고자 하는 자는 섬겨야 합니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합니다. 인자도 섬기려고 오셨는데, 우리가 어떻게 섬김을 받으려고만 할 수 있습니까. 우리 신앙생활이 주님의 뜻과 다르다면 큰 문제입니다. 주님과 뜻을 같이해야 합니다.
결국 제자들은 쓴잔을 마시지 못하고 전부 다 주를 부인하고 도망갔습니다. 후에 성령이 충만하여서 예수를 증거하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예수 믿어도 성령 충만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령은 섬기는 자들과 함께 역사하십니다(빌3:3). 예수 그리스도는 섬기는 자들과 동역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그들에게 주어 능력을 더하게 하시고, 함께 계심을 분명하게 하십니다(행3:1-10).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섬김은 세상에서는 오히려 핍박받으며 고난당하나, 하늘나라에서 더할 수 없는 영광이 만들어집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6~18).
위 글은 교회신문 <41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