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6-27 14:55:59 ]
영원한 나라를 유업으로 주신 사랑에 감사하여
최상의 고백으로 최고의 예물을 주님께 드려야
신명기 16장 13~17절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수장한 후에 칠일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찌니라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 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찌니라”
본문은 하나님이 택하시고 언제나 변함없이 축복하시며, 그 축복 속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느 때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서 무엇 때문에 감사 절기를 지켜야 하는지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베푸신 은혜를 인간이 망각하지 않도록 항상 경각심을 주면서,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만들어 주셔서 끝없이 축복하시고, 인간은 그 축복을 받은 은혜를 끝없이 감사하며 살도록 말씀하신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인간
하나님은 모든 인간에게 은혜를 베푸신 사랑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주인이시요, 모든 영의 주관자이며 주인이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뜻대로 있다가 사라져 없어지고, 모든 만물의 세계는 하나님의 전적인 지배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만물과 인생이 다른 점은 만물은 일회적 존재로 있다가 때 되면 사라져 가나, 영혼은 선악 간에 심판받고 의로운 것과 불의한 것으로 구별되고 하나님의 처분대로 받는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은 영적인 존재, 즉 영원히 사는 존재입니다. 모든 만물을 인간이 소유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며 살아가도록 창조되었으나,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의지해야 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최후에 선악 간에 하나님이 하나님 말씀대로 의로운 것과 불의한 것을 구별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심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심판받아야 할 여지가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만은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했고, 육체는 이 땅에서 사라지지만 영혼은 영원히 사는 존재이니, 영적인 존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과 어떤 관계냐에 따라 심판이 있으니, 하나는 천국이고 다른 하나는 지옥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법과 은혜와 사랑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의 법을 부정한 것으로 대한다면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신 은혜를 부정하는 일이요, 사랑을 부정하는 일입니다.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부정할 수 있으나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히 부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의 사랑의 법 안에서 살아가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법은 멸망하는 인간을 보존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요, 그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 사랑의 법을 부정하면 파멸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내려 갈까 염려하노라 천사들로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치 아니함이 공변된 보응을 받았거든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하셨느니라”(히2:1~4).
하나님과 원수 되게 만드는 마귀역사
하나님 은혜의 법을 부정하게 만들고 대적하는 것은 마귀역사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딤전4:1~2).
하나님의 은혜를 욕되게 하는 자에게는 맹렬한 저주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소멸할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 세 증인을 인하여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히10:26~29).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능욕하는 일입니다.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히6:4~6).
하나님은 인간에게 은혜를 제한 없이 베푼 분이시요,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를 제한 없이 받아야 하는 존재인데도 감사치 아니하고 오히려 원망과 불평으로 일관하는 것은 배은망덕이요 적반하장이니, 마땅히 하나님의 원수가 됩니다(시50:22~23).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절기를 만드시고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멸망하는 인간에게 주시는 기회요 사랑입니다. 감사만이 은혜 베푸신 하나님과 은혜받은 인간 사이의 최상의 교제요, 인격적인 행위며, 은혜받은 인간이 올려 드려야 하는 최상의 고백입니다.
맥추절이란,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 중 두 번째 절기로서 칠칠절이라고도 했습니다. 절기를 지키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출34:22~24).
하나님께서 맥추절을 지키라 하심은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바로의 압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여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 할찌니라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찌니라”(신16:10~12).
하나님은 사백삼십 년 동안 학대받던 엄청난 고난에서 이스라엘을 해방시킨 일을 잊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면 감사가 없고, 감사가 없는 자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맙니다.
일러스트 노혜지
은혜와 감사를 회복하게 하는 감사절
맥추절은 유월절의 감격과 감사를 절정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과거의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을 향해 행하는 최고의 감사절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받은 은혜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것보다, 가나안 땅을 얻은 것보다 영원히 큰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고, 저주와 죄악과 사망과 지옥에서 건져 주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주시고, 그의 이름을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어찌 다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또 하나님은 우리 영혼의 때를 위하여 도둑도, 좀도, 동록도 없는 영원한 창고에 재물을 쌓아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영혼의 때의 부유를 위한 것이니, 이 또한 감사할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맥추절에 율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절기로 지켰습니다. 우리는 율법보다 더 큰 복음을 받았으니 영원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과 율법을 주심을 감사하며, 가나안 땅을 주심을 감사하며, 수확하게 하심을 감사하며 맥추절을 지키되 그의 힘대로 감사의 예물을 드렸습니다(신16:16~17).
이스라엘은 각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힘껏 예물을 드리면서 하나님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감사절은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인격적인 관심과 인간이 하나님께 대한 관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번 맥추감사절을 맞이하여 하나님께 최고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음을, 은혜 안에 있음을 과시합시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이 무엇을 요구하실지라도 왜 그렇게 해야 하냐고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다 주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순교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자기가 직접 피 흘려 죽기까지 사랑하셨으니 절대로 주님과 관계를 끊을 수 없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해서 피 흘리시고, 거듭나게 하시고, 그의 신부로 삼아 주신 일에 감사해서 끝없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순종이요 감사입니다. 절대로 그 감사를 잊어 버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과 관계에서 신령한 믿음과 사랑을 찾되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8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