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법,
선지자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자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율법과 선지자의 요구를 완전히 이루시고
인류 구원 사역을 완성하신 최고의 은혜

마태복음 5장 17~20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본문은 예수께서 자기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고 첫 음성이 “회개하라”였습니다. 그리고 죄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죄인지 조목조목 가르쳐 주셨습니다. 죄는 죽으면 꼭 지옥 갈 밑천이니 그 밑천을 내놓으면 예수께서 짊어지고 대신 죽어서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건져 주신다는 내용입니다.

자기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완전하시고 온전하시고 점도 없고 흠도 없고 거룩하시고 진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 자신이 비록 우리 피조물과 하신 말씀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한 치도 착오 없이 자기가 하신 말씀을 다 이루시고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믿음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구속주로 보낸 것은 하나님일지라도 자신이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신 것입니다. 또 율법과 선지자를 폐하려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려 오셨습니다(마5:17).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5~6).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신 약속은 단 한 가지도 폐함이 없으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우리의 믿음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양심으로 인간을 죄에 빠지지 말라 하시는, 인간을 향한 최고 사랑의 율례와 법도입니다. 선지자는 죄에 빠진 자에게 죗값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고 제사를 통해서 용서받게 하는 직분입니다. 다시 말하면,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법이요, 선지자는 예언으로 죄의 결과를 해결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자, 즉 주의 첩경을 여는 자입니다.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느니라”(롬5:13).

율법과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요구한다
세상에서는 죄를 많이 내놓으면 내놓을수록 형벌이 큰데, 하나님 앞에는 죄를 많이 내놓으면 내놓을수록 형벌이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말미암아 죄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원히 살고 싶으면 회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죄를 찾아 주는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고맙습니까. 죄를 알게 하는 율법이 얼마나 고맙습니까. 그런데 몰라서 감사할 줄 모릅니다. 하나님은 죗값으로 영원히 멸망할 인간이 영원한 생명으로 살기를 바라셔서 율법으로 죄를 깨닫게 하시고 선지자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십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

하나님께서 인류 구원의 실천을 율법과 선지자로 시작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서 성취하셨습니다. 곧 율법으로 정죄받은 사람이 선지자의 안내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고 구원받게 됩니다. 율법이 의로운 법인데도 세상을 구원하지 못하는 것은 율법에는 의의 기능만 있을 뿐 율법을 범한 자를 구원할 은혜의 속죄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아무것도 온전케 못할찌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히7:19).

선지자도 죄를 지적할 수 있지만 속죄의 은혜가 없으니 인류를 죄에서 구원할 수 없는 것이 약점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마13:17).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다고 예언했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첩경을 여는 자에 불과합니다. 율법과 선지자로는 인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케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그러나 이 제사들은 해마다 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히10:1~3).

율법과 선지자의 용무는 온전케 하시는 주 예수를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히12:2). 율법과 선지자를 완전케 하심이란, 율법과 선지자의 사역을 이루어서 완전케 하신다는 뜻입니다(마5:17). 그런데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자기들이 율법을 지킴으로써 온전한 줄 알았습니다. 대단한 줄 알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왜 율법을 주셨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율법의 용도를 압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 선지자는 회개하라고 외칩니다. 율법은 예수를 만나게 하는 법이요, 죄를 들고 예수를 만나는 순간에 그 피가 내 죄를 대속하는 것입니다. 

율법은 죄를 지적하나 속죄할 수 없고, 선지자는 율법의 정죄를 해결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다고 예언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기까지 죄를 해결할 수 없으니 율법과 선지자는 오직 예수를 요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요구에 의해서 우리의 죄를 영원히 속량하셨습니다. 예수가 완전한 속죄 제물이 된 증거가 바로 십자가에 죽으신 사건입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일러스트 / 박철호
 

십자가로 율법과 선지자를 완전케 하신 예수
율법과 선지자는 ‘너는 영원히 죽는다’고 가르쳐 주는 법이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고 죽으심으로 내 죄를 해결하는 순간에 ‘나는 영원히 살리라’는 새 법이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심은 우리를 율법의 정죄에서 자유케 하고, 선지자의 예언을 이룬 것이니, 예수 그리스도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요19:30).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여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6:38~40).

이로써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을 대신하셨고, 율법의 정죄를 해결한 다음에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이루어진 인류 구원을 증거하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성령은 선지자를 대신하십니다.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예언하였고,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셔서 인류를 구원한 증거를 전하십니다.

율법은 어느 시대든지 폐해야 하는 법이 아닙니다.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빠짐없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와 같이 율법을 이루시는 것은 먼저 우리의 모든 죄를 찾으시려는 것이요, 다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은총으로 모든 죄를 해결하시려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주님의 길을 안내하는 자니 성령께서도 우리를 예수께로 안내해 믿고 구원받는 자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마태복음 16장에, 아브라함이 음부에서 고통받는 부자에게 이르기를, 천국 복음은 모세와 선지자에게 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상 누구든지 구원받으려면 율법의 정죄를 알아야 하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자는 선지자를 통해 죄를 대속하신 예수를 만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사건은 율법과 선지자를 완전케 하고 율법과 선지자가 말한 인류 구원도 완전하게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과 선지자를 완전케 하여 인류 구원의 사역을 완전히 이루신 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구원은 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의는 바리새인보다 낫습니다. 율법과 선지자를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얻은 완전무결한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52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