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7-31 11:44:40 ]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기까지 죄인인 우리를 섬겨주셨듯
우리도 섬김의 동역자 되어 위로 하나님을, 아래로는 이웃을 섬기는 삶 살아야
마가복음 10장 35~45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침례를 받을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침례를 받으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곧 인간을 향한 섬김입니다. 하나님은 영광된 분이시요, 영원한 전능자요, 절대자이십니다. 이 같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이 창조한 인간을 섬긴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섬김이 없이는 인간이 영원한 멸망이라는 불행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당할 영육 간의 불행을 방관하지 아니하시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당연히 인간에게 섬김을 받으셔야 하는 분이나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기까지 인간을 사랑하고 섬겨 주셨습니다. 참으로 인간의 예로는 상상할 수 없는 대사건입니다(막10:45).
주님의 생각과 같아야 올바른 믿음
성경에 기록한 내용을 보면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제자들은 속으로 ‘이제 왕이 되러 가시나 보다. 이제 드디어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의 영광이 전 세계에 드러나는가 보다. 로마의 식민지 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의 국권을 회복시켜서 세계를 지배하는 왕이 되려고 예루살렘에 가시나 보다’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제자들이 삼 년이 넘게 예수님을 따라다니고 말씀을 듣고 그가 행하시는 일을 보면서도 엉뚱한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죽은 자를 살릴 때, ‘맞아, 저분이 이스라엘을 지배하는 왕이야’, 나환자를 말씀 한마디로 고칠 때 ‘이제 우리의 로마 식민지 생활은 끝났어’ 속으로 이런 생각이 넘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모으고 자기가 당할 일을 직접 일러 주셨습니다. 본문과 같이 예수께서 ‘죽음’을 말씀하실 때 심각하게 들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무리 예수께서 그렇게 말씀하셔도 제자들은 예수님 말씀을 수긍하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분이 인간을 사랑하시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자기 자신의 목숨을 대속물로 주러 오신 어마어마한 사랑과 축복, 아버지는 아들을 죽이고 아들은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놓는 이런 일은 지구상에서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제자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힘든 일이었을 겁니다.
오늘날도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과 상관없이 “이 세상에서 인간이 원하는 육신의 요구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복이다!”라고 설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러려고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생각과 똑같은 생각을 가질 때를 믿음이라고 합니다. 믿음은 뜻이 같고 생각이 같고 마음이 같고 행동이 같고 결과가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일을 믿음으로 해야 할 제자들이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일러 줘도 통하지가 않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삼 일 만에 살아나겠다’고 심각한 내용을 말하는데, 그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께 자기들의 요구 사항을 아룁니다. ‘주님이 영광중에 계실 때에’, 다시 말해서 로마의 국권을 파괴시키고 이스라엘의 국권을 회복시켜서 세계를 지배하는 이스라엘의 시대가 올 때에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좌우편에 앉으려면 ‘쓴잔’을 마시는 일이 먼저요 기본입니다.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
세상은 힘 있는 자가 그 힘으로 힘없는 자를 지배하고, 세상은 지식 있는 자가 그 지식으로 지식 없는 자를 지배하고, 세상은 능력 있는 자가 그 능력으로 능력 없는 자를 지배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지식으로 인간의 멸망을 깨닫게 하시고, 자기 능력으로 인간의 불행을 해결하여 주시고, 자기 부유를 인간에게 주어 부유케 하려고 오셨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목숨을 인간에게 대속물로 주셔서 영원한 멸망에서, 지옥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는 은혜요, 축복이요, 생명이요, 영생이요, 영원히 누릴 천국을 기업으로 주신 사건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 같은 섬김을 전혀 모릅니다.
기독교는 이 복된 소식을 땅끝까지 전하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받지 아니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주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는 상관이 없습니다.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요13:6~8).
이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섬기신 일은 첫째는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요, 둘째는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섬기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이 섬기는 자가 되시고 사람들이 서로 그같이 섬기도록 본을 보이셨습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4~15).
있는 자는 없는 자를 섬기고, 힘 있는 자는 힘없는 사람을 섬기고, 아는 자는 알지 못하는 자를 섬기고, 능력 있는 자는 능력 없는 자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은 섬기라 주신 것이니, 있는 것으로 교만하지 말고 서로 섬기라 하신 주님의 명령에 복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리를 배우는 교훈이 되었으니 진리의 사람은 자기 인생이 다하는 날까지 섬겨야 합니다.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5~8).
일러스트 / 노혜지
성령과 함께 주님처럼 섬기자
우리는 자기 목숨을 다하여 우리를 섬기신 주님을 섬기고 교회에서 서로 믿음에 이르도록 섬겨야 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라 하셨으니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주님의 섬기는 기능이 나타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같이 서로 섬겨야 합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1~12).
성령은 섬기는 자들과 함께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빌3:3).
예수 그리스도는 섬기는 자들과 함께 동역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그들에게 주어 능력을 더하게 하시고 함께 계심을 분명하게 하십니다(행3:1~10).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섬김은 세상에서는 오히려 핍박을 받으며 고난을 당하나 하늘나라에서는 더할 수 없는 영광이 만들어집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6~18).
‘나는 마땅히 섬김을 받아야 된다.’ 또는 ‘섬겨 주니까 좋더라.’ 이런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주님께 은혜받았으면 나도 섬겨야 합니다. 예수께서 나를 위해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어서 구원해 주셨으니 그 은혜를 받은 나도 당연히 섬겨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처럼 섬길 때에 주님의 좌우편에 앉는 복이 당신의 기업이 될 것입니다.
주여, 나를 정욕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주여, 나를 육체의 소욕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주여, 내가 나를 위해 살지 않게 하소서! 주여, 나라는 존재는 위로는 하나님을, 아래로는 이웃을 섬기려고 사는 존재가 되게 하소서! 주여, 제자와 같이, 초대교회와 같이 내 모든 것을 다 내어주며 섬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여, 주님이 나를 섬기듯이 내게 이웃을 섬길 능력과 자원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내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한 섬김의 동역자가 되게 하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58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