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영적 생활1·47] 죄를 짓게 하는 마귀 역사를 이기라

등록날짜 [ 2019-06-10 11:58:42 ]


회개한 죄는 쳐다보지도 말아야
주님은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건 그것을 빨리 내놓고 회개하라고 하십니다. 요한복음 8장을 보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한 여인을 현장에서 붙잡아 예수께 끌고 나옵니다. 많은 사람이 돌멩이를 들고 여인을 당장에라도 쳐 죽일 듯이 모여들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예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들렸습니다. 모세의 법에는 이런 여자를 돌로 쳐 죽이라고 했으니 모세의 법대로 쳐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하고 예수께 묻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의 말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사람들이 하나씩 자리를 떠났습니다. 자기들도 돌에 맞아 죽을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예수께서 혼자 남겨진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요8:11)라고 말씀합니다. 다시는 간음하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우리도 과거에 잘못 산 것을 철저하게 회개하고, 다시는 과거처럼 살지 말아야 합니다. ‘회개하라’는 말은 지난날의 잘못을 청산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겠다고 각오하고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과거를 쳐다보지 말고 완전히 돌아서서 새로운 길을 가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한 과거의 죄를 전혀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회개한 과거의 죄를 눈과 같이 희게 보시고, 동에서 서가 먼 것같이 다시는 기억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시103:8~14). 만약 회개한 죄를 하나님께서 기억하신다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의 공로는 효력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피는 과거의 죄를 완전히 없애 버리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과거에 어떤 죄를 지었어도 회개하면 그것으로 죄 사함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회개하면 되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쉽게 죄를 짓는 방종을 허용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죄는 피 흘리기까지 대적해야 합니다(히12:4).


회개는 마귀 역사를 실패자로 만든다
양심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달라서 자신이 잘못이라고 인식한 만큼만 죄를 깨닫습니다. 대도(大盜)라 불리던 조세형 같은 사람은 부자의 소유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 주는 것을 옳다고 여겨 좋은 뜻에서 도둑질을 했다고 변명합니다. 그 사람의 양심에서는 부자들 집을 턴 것이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웃의 소유를 탐내고 도적질하는 것은 분명한 죄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일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과일가게에서 귤을 사면서 어떤 이는 주인이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그 자리에서 귤을 몇 개씩 먹어 봅니다. 천 원어치는 먹은 것 같은데 “귤 천 원어치만 주세요”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의 양심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지만 엄연한 무전취식(無錢取食)입니다. 이렇게 죄를 짓고도 “그까짓쯤이야 살아가면서 다 그럴 수 있지 뭐”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죄의 결과는 사망이라고 했습니다(롬6:23). 죄의 처참한 결과를 안다면 조그만 죄를 짓더라도 죄라고 깨닫는 순간 충격을 받아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죄를 짓고도 대부분 아무런 충격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어두워 감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둡다는 말은 마비되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죄를 짓고도 충격받을 만큼 신앙양심이 살아 있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죄를 죄로 여길 줄 모른다면 불행합니다. 마귀가 죄짓게 하는 목적은 타락시키고 죽여 영원히 멸망시키려 하기 위함입니다. 다른 것은 다 무덤덤해도, 죄에는 민감해야 합니다. 내 스스로 잘못을 찾아내서 야단치고, 죄를 드러내서 꾸짖어야 합니다. 마귀가 죄짓게 했더라도 마귀에게 속은 것을 야단맞아야 다시는 죄를 짓지 않습니다.

우리가 내 죄를 책망하고 야단치면 우리를 죄짓게 한 마귀는 그 입장이 난처해집니다. 우리가 “하나님,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라고 철저하게 회개할 때마다 우리는 예수의 피로 속죄함을 받지만 죄짓게 한 마귀의 불법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회개하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우리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로 속죄받고 죄에서 자유하게 될 때, 우리를 속여서 죄짓게 한 마귀 역사는 엄청난 타격을 입습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을 때마다 죄짓게 만든 마귀 역사는 모두 실패로 돌아갑니다. 마귀가 우리를 죄짓게 해서 일시적으로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회개함으로써 마귀를 계속 실패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평생에 우리를 죄짓게 하는 마귀를 백 번 천 번 계속 실패하게 만드는 것이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입니다. 죄를 지었으면 회개해서 예수의 피로 속죄받아 이기고, 더 나아가서는 죄짓지 말고 이겨야 합니다. 죄를 짓지 않을 힘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능력과 말씀, 그의 빛과 진리와 생명의 능력으로 죄를 알아보고 이겨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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