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인간은 주께 목숨 드린다

장담해도 순간에 시험 들 수 있어

타락을 방지하는 것이 바로 기도

기도로만 육신의 정욕에서 나오는

죄 이기고 악한 영의 궤계도 이겨

“저희가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나의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았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쌔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돌아오사 제자들의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막14:32~38).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시험에 들지 않게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성령이 충만하고 은혜가 풍성한 교회는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에 열심인 교회일수록 악한 마귀는 미혹할 수만 있다면 미혹하기 위해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기 때문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예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당부하신 것은 바리새인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요, 유대인에게 하신 말씀도 아닙니다. 예수를 좇는 일에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연약하기에 주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했어도 자기도 모르는 순간 시험에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세 번이나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졸고 말았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마지막 네 번째는 그대로 두셨습니다. 그 결과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찌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막14:31)라고 장담했으나, 자기가 한 말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성경 말씀과 주의 사자의 입술을 통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시지만 그 권면과 경고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성해야 합니다. 아무리 기도하라고 말해도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지금이라고 깨달아 기도해야 합니다. ‘혹시 오늘 설교 말씀이 주님의 마지막 경고인가?’ 긴장하며 정신 차려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26:41)고 간절히 부탁하신 것은 주님과 함께 가자는 말입니다. 주님과 뜻을 같이 하면 영원한 하늘나라에 가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이 갈 곳은 자명합니다. 주님은 나에게 주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당부하시는데 만약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이것이 시험에 든 것입니다. 또 아무리 성경 공부를 많이 했어도 주님의 능력을 부인하고 성령의 역사를 부인하고 하나님 말씀을 인본주의로 해석하면 시험에 든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만나 본 많은 사람 중에 제게 기도하러 가자고 제안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하는 식당이 있으니 식사하러 가자”, “멋진 곳이 있으니 구경하러 가자”고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절규하며 기도하신 것처럼 기도하러 가자고 말하는 사람은 만나 보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에게 기도하자고 끝없이 권면합니다. 목회자세미나를 열어 주의 종들에게, 부흥성회를 열어 직분자나 일반 성도에게 기도하자고 강력하게 호소합니다. 기도로만 육신의 정욕에서 나오는 죄를 이기고, 악한 영의 궤계를 이기고,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기에 기도하자고 끝없이 호소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성경을 통해, 주의 사자를 통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시고 경고하실 때 즉각 순종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깨어 기도해 시험을 넉넉히 이겨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