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는 택한 자라도 미혹하려고

가장 가까운 가족까지 동원해

신앙생활 하지 못하도록 핍박

미혹과 유혹과 고통을 이기려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어야 하고

기도 외엔 이길 방법 전혀 없어

많은 사람이 신앙생활 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핍박받는 경험을 합니다. 마귀는 우리가 구원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사람을 동원해 구원받지 못하도록 악착같이 핍박하는 것입니다.

어떤 청년은 예수 믿는다고 부모가 교회까지 쫓아와서 집으로 끌고 갔습니다. 심지어 집에서 쫓겨나는 청년도 있었습니다. 다른 일은 무조건 부모에게 순종할 테니 예수 믿는 것 하나만 허락해 달라고 아무리 애원해도 예수 믿으려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 청년들은 부모가 자기 영혼을 책임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또 부모 영혼을 반드시 구원해야 하기에 하나님께 뜨겁게 기도하면서 그 모든 고통과 시험과 핍박을 이기며 신앙생활을 해 나갑니다. 그런 청년들 모습을 바라볼 때 목사의 가슴은 터질 듯 아픕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겠다는데,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어떻게 영생하기 위해 신앙생활 하는 자식을 하나님과 끊어 놓으려고 하겠습니까. 이렇게 마귀는 부모를 동원해서라도 예수 믿지 못하게 합니다. 마귀는 택한 자라도 미혹할 수만 있으면 미혹해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키려 하니(마24:24, 벧전 5:8), 이런 미혹과 유혹과 고통을 이기려면 하나님에게 도움을 얻어야 하고 기도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비신자 남편들을 보면 아내가 원하는 것들은 잘 사 주면서 예수 믿고 영원히 살자고 하는 일에는 왜 그렇게 가로막는지 모릅니다. 마귀는 우리가 지옥 가는 일은 환영해도 영생하는 일은 기를 쓰고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생하기 위해 신앙생활 하는 일에 방해하는 원수를 이기되, 전능하신 하나님의 절대적 도움을 받아 승리해야 합니다.

그 도움은 오직 기도로만 얻어 낼 수 있기에 신앙생활 하는 자라면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악한 마귀역사는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절대 기도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만일 지금 내가 기도하지 못하고 있다면 영적 대환난을 만났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기도하지 못하는 순간에 내 영혼은 환난을 만난 것입니다.

기도로 견대낸 고통

우리는 예수 믿는 일을 가족이 반대하고 핍박할지라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 나는 핍박을 이길 힘이 없습니다. 가지가 나무에서 잘라지면 불에 던져진다고 했는데, 주님과 끊어지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죽을지언정 내가 주님을 부인하지 않게 도와주시고, 주님 사랑이 내게서 넘치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핍박을 이기는 힘은 기도에서 나옵니다.

과거에 열심히 기도하던 자매가 있었습니다. 저녁만 먹으면 교회에 와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때는 남자와 여자가 앉는 자리가 구분되어 있었는데, 각자 자리에서 마치 저와 시합을 하듯 매일 기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기도를 누가 오래하나 신령한 자존심으로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그 자매가 시집을 갔는데 신앙생활을 잘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부모가 억지로 예수 믿지 않는 집안으로 시집을 보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성장할 때만 해도 부모가 결정하면 그대로 따라야 했기에, 그 자매도 부모 결정에 따라 불교 집안으로 시집가게 된 것입니다.

그 자매의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지 않았겠습니까. 시집가서 온갖 핍박을 당하다가 결국 완력에 의해 교회에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가 끝까지 빼앗기지 않았던 것은 기도였습니다. 아무리 매질하고 가로막아도 기도하는 것만큼은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결국 끈질긴 기도 끝에 온 가족이 예수 믿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역시 기도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이처럼 기도는 인간의 힘으로 견딜 수 없는 엄청난 핍박을 이기고 이웃 영혼까지 구원하는 최고의 능력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