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45)] 잡념을 이기는 통성기도

등록날짜 [ 2022-02-28 12:59:20 ]

잡념이 역사하지 못하도록

내 문제를 부르짖어 아뢰면

어느새 잡념은 싹 사라지고

주님만 겨냥해 기도하게 돼

부르짖어 애타게 기도하는 것

응답 원하는 자의 영적 본능


기도생활을 깊이 있게 하는 목회자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소리를 지르면서 기도하지 않지만, 성도들은 기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하려고 무릎 꿇고 앉으면 대부분 잡념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잡념을 물리치는 최고의 기도는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큰 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적극적으로 기도를 상달시키는 방법입니다. 적극적인 기도 앞에 다른 잡념이 침범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통성기도입니다. 잡념이 역사하지 못하도록 나의 사정을 하나님께 부르짖어 아뢰면, 어느새 잡념은 떠나가고 그 기도는 분수대의 물줄기가 힘차게 솟아오르는 것처럼 하나님을 향해 막힘없이 올라갑니다.


통성기도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성령이 충만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마음속으로 ‘주여, 성령의 은사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다가 방언은사를 받은 사람을 여태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기도하는 시간마다 ‘이 시간은 하나님을 향해 나의 해결 못 할 문제와 불가능한 사정을 응답해 달라고 아뢸 절호의 기회이다. 이 기도 시간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며 필사의 각오로 기도해야 합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은 응답을 원하는 자의 본능입니다.


잡념과 싸우는 일은 영적 전투입니다. 기도하려고 무릎을 꿇지만 마귀가 주는 잡념에 지배당하면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오늘밤 나에게 기도할 능력과 내 영혼의 요구를 알 수 있는 영감을 주옵소서!”라고 부르짖어 기도하다 보면 잡념은 어느새 떠나가 버리고 맙니다.


저는 지금도 부르짖어 기도하지만 교회를 개척할 당시에는 더욱더 소리 질러 기도했습니다. 간절하게 부르짖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잡념 때문입니다.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하다 보면 ‘이번 달 전기요금은 무엇으로 낼까? 교회 월세는 어떻게 내야 하나?’ 이런저런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 걱정 탓에 기도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근심 걱정을 안고 하는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될 수 없습니다. 혹시 상달됐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구정물을 퍼내면 또 구정물이 고여 버리니 샘물이 나올 때까지 깔끔하게 퍼내야 합니다. 잡념이 없어질 때까지 부르짖어 간절하게 기도하면, 내 영혼에 기쁨이 찾아오면서 드디어 기도 응답도 받게 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어떤 사람은 기도하면서 옆 사람 기도하는 소리에 방해를 받는다고 호소합니다. 그러나 내 기도 소리가 더 크면 다른 사람의 기도 소리가 아무리 크게 들린다 해도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옆 사람의 기도가 내 귀에 들리지 않도록, 옆 사람의 기도가 나의 마음과 생각 속에 들어와 잡념이 되지 못하도록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라고 부르짖는 것은 잡념이 역사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을 겨냥해 기도의 화살을 날려 보내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조용히 있으면 옆에서 기도하는 소리가 들려올 때 ‘아, 얘는 이런 기도를 하는구나. 쟤는 저런 기도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들을 하게 되고 정작 자기가 응답받아야 할 기도에는 집중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옆 사람이 하는 기도 소리가 들리면 기도에 방해를 받습니다.


하지만 부르짖어 기도하면 옆 사람의 기도가 내 귀에 들리지 않아 하나님을 겨냥해 기도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옆 사람의 기도에 방해받는 사람은 이미 잡념과 싸우는 일에 진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옆 사람의 기도가 나의 기도를 방해하지 못할 만큼 부르짖어 기도해 하나님께 내 기도를 곧바로 상달해야 합니다.


하나님도 부르짖어 기도할 때 응답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위 글은 교회신문 <73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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