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52)] 골방에서 하는 기도

등록날짜 [ 2022-04-20 17:49:32 ]

“골방에서 기도하라”는 말씀은

사람들 들으라고 하는 외식된

기도가 아닌 하나님이 들으실

진실한 기도를 드리라는 당부

주님만 겨냥해 간절히 기도하면

기도 응답 이끌어낼 수 있어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1~6).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마6: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의 진정한 뜻은 꼭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는 것이기보다는 바리새인들처럼 외식하며 기도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이 들으시도록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 앞에서 사람들이 들으라고 기도했습니다.


바리새인처럼 사람들 들으라고 “나는 십일조를 했습니다”, “나는 율법을 지켰습니다”, “나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켰습니다”, “나는 이렇게 선한 사람입니다”라고 기도한다면, 듣는 사람마다 ‘아! 저 사람 훌륭하구나’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도는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자기의 의를 내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골방에서 기도하라는 말은 사람이 듣는 기도를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6:7)라고 하신 것은 말을 많이 해야 하나님께서 듣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장시간에 걸쳐 기도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잘못 이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마디만 하면 될 기도를 예수께서는 왜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번이나 하셨겠습니까. 이 말씀은 중언부언하지 말고 우리가 구할 것을 놓고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계속 구하고 또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말을 많이 하여 외식하는 기도를 하지 말고, 수려한 문장을 덧붙여 외식하는 기도를 하지 말고, 솔직하고 진실하게 계속 기도하되 하나님만 겨냥하라는 말씀입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마6:6)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제자들과 몇 발짝 떨어져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기도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과 단둘이 은밀하게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사람에게 드러내기 위해 공개하는 기도를 하지 말고 하나님만 겨냥해 은밀하고 진실하게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집안 형수님 댁에 갔을 때 형수께서 옥상에 골방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분이었는데, 천장에 줄을 매달아 놓았습니다. 기도하다 보면 손이 자꾸 내려오니까 줄을 잡고 기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를 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은밀하고도 간절한 기도를 하려는 노력에 감동받은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그 정도 노력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를 아무도 가로막을 수 없는 기도를 매일의 삶 가운데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단둘이 만나는 골방에서 하는 은밀하고도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을 이끌어 내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4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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